안녕하세요... 걸음마회원 T-O-G 입니다.^^
원래는 그동안 꿈꿔오던 턴오그라프를 영입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장가서 직접 착용해보니... 예쁘기는 한데... 생각보다 많이 작아보이더군요...
베젤이 두꺼워서인지 36미리인데도 불구하고 34미리 데이트 모델보다 더 작아보이는 겁니다.
매니저님 말로는 턴오그라프가 인기 없는 이유가 빨간초침 때문인 거 같다는데 제 생각에는
작아보이는 다이얼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귀족손목인 제가 차도 작아보일 정도니...ㅎㅎ
잘 아시겠지만 프로페셔널 라인은 씨드웰러나 일부 금통제품 제외하고는 전멸이더군요...ㅡㅡ;;
몇년 전만해도 서브 정도는 3개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거 고를 정도였는데 언제부턴가 인기모델은 예약이 필수가 된 듯 합니다.
하는 수 없이 요즘 잘나가는 GMT2 하고 가끔 꿈에도 나타나는 밀가우스 그린을 예약했는데...
GMT2는 2달 이상,,, 밀가우스는 지금 추세로는 2년 정도라고 하시네요...
예약은 하긴 했지만 기다리면서 가격 오르는 거 보고 있자니 정말 뭐 같더군요...ㅎㅎ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가지고 있는 시계는 가죽스트랩 뿐이라 다이버워치 내지는 시원한 브레슬렛이 절실할 때 였습니다.
불현듯 예전에 보았던 알라롱님 리뷰가 생각이 나더군요...
바로 요놈 입니다.
정말 여름에 차긴 딱이겠구나...!! @@
부랴부랴 재고조사 들어갔습니다. 면세점까지 다 뒤져본 결과 부띡에 한점, 모 딜러점에 한점 있더군요...
먼저 부띡을 방문했으나 본인 마음에 들지않는 fault가 발견되어서 일단 패스... 마지막 남은 모 딜러점으로 미친듯이 차를
몰고 갔습니다. 혹시나 그새 누가 채가지 않았을지...ㅋㅋ
다행이 오픈한 지 얼마안된 곳이라 잘 안알려져서인지 컬렉션은 풍부한 편이더군요.
사진으로만 보던 쿠스토다이버 07도 있고...
일단 신고식 먼저...
미국만큼 싸게 사지는 못했지만 적절한 가격으로 네고해서 그나마 한국에서는 잘 구입한 거 같습니다.
근데 웃긴게 리치몬트 코리아에서 아예 공문을 보냈더군요... 모델별로 dc 안되는 것, 5% 되는 것, 10% 되는 것 등으로요.
10% 되는 거에는 인제뉴어, 기타 재고... 라고 되어있네요...ㅎㅎ
인제뉴어가 안팔리긴하나 봅니다...
이번에는 다른 각도에서...
티타늄 소재라 그런지 이게 과연 2000미터 방수가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 가볍네요...
부띡에서 브레슬렛 모델도 차 보았지만 제 생각에는 신형 아쿠아타이머는 러버밴드가 더 예쁜 거 같습니다.
24만원에 걸맞게 고급스럽기도(?) 하고요... 버클값 8만원은 별도입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 두가지...
첫째, 아쿠아 스틸 모델과 티타늄 모델 가격이 같습니다. 부띡 매니저님 말로는 IWC는 자체적으로 티타늄을 생산하기
때문이라는데 그럼 러버밴드는 자체적으로 생산을 안해서 그렇게 비싼가,,,?
둘째, 1000미터 방수 모델과 2000미터 방수 모델 가격이 같습니다. 몇배의 압력을 견디도록 설계했는데 기술자들 고생한 거
생각하면 약간 이라도 더 받아야 되는 거 아닌지...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브레슬렛 모델 사고 추가로 러버밴드 구입하는게 반대로 하는 것보다 돈이 더
많이 듭니다...
모델간 가격차이 대략 122만원, 브레슬렛 가격 150만원, 러버밴드 가격(버클포함) 32만원... 각자 계산해 보세요~
정말 알 수 없는 IWC 입니다...ㅎㅎ
시계 아래 주머니가 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오픈 기념으로 준 모자입니다...ㅎㅎ
예전에 받은 브라이틀링 모자보다는 덜하지만 이것도 나름 예쁘네요.
IWC 사내 체육대회 할 때 쓰면 딱일 듯...
IWC... 착하지 않은 가격과는 달리 완벽한 퀄리티와는 조금 거리가 있고 뭔가 아쉬운 구석도 있지만 매력적인 시계임엔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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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스터
2008.04.19 22:15
T-O-G님...훈훈한 구입기 읽어내려오다가 마지막 문장에서...^^;;;;;;IWC는 스위스 브랜드랍니다~~~ -
디오르
2008.04.19 22:34
아 속았습니다 마지막 순간 IWC가 독일 브랜드인줄 알았네요 ^ ^ -
디오르
2008.04.19 22:36
앗차....득템 축하드립니다...케이스 스크래치에 강할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것 염두에 두셨으면 ㅎㅎㅎ ^ ^ -
T-O-G
2008.04.19 22:45
시니스터님 // 이놈 때문에 정신이 잠시 혼미해졌던 거 같습니다.^^;;; 수정했습니다.
디오르님 // 네, 티타늄 스크래치 은근히 잘 나는 거 같아요... 전에 PAM177은 플라스틱 커버 벗기다가 기스 났다는...ㅡㅡ;; -
bottomline
2008.04.19 23:03
득템 먼저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IWC를 구매하신 분들은 IWC를 별로 안좋아하시네요..... 크레이저님이라고 또 그런 분이 계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WC 브랜드와 시계는 좋아하시는데 IWC 판매처나 CS 센터는 별로 안좋아하시나 봅니다......... ㅋㅋㅋ 참! 사진 멋지게 잘 찍으시네요..... ^&^ -
은빛기사
2008.04.19 23:28
티탄을 선택하신 이유는? 그냥 느낌? ㅎㅎ 왠지 궁굼해졌습니다,,,,,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제품이었는데 선뜻,,,,지갑이 안열리네요,,,ㅎㅎ 득템 축하드립니다~ ^^ -
씨엘
2008.04.20 00:00
축하드립니다 ~~~!! 아;; IWC 항상 구입하고싶은 시계인데 .. ㅠ.ㅠ 한여름에 반팔에 착용하면 !!! 크아!!! -
T-O-G
2008.04.20 00:18
bottomline님 // 파네라이 카페에서 뵙다가 여기서 보니 반갑습니다.^&^ IWC는..... 뭐 사랑의 매 라고나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빛기사님 // 티탄을 선택한 이유는... 기능적으로는 스틸보다 가볍고 부식에 강하다는 점 등이 있지만, 전 그것보다 다이얼이 예뻐서 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직접보면 다이얼 색상과 티타늄 색상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씨엘님 // 감사합니다.^^ 여름에... 반팔에... 이만한 놈도 없죠...ㅎㅎ -
원덕구운~^^
2008.04.20 00:24
ㅎㅎ 축하드립니다 ㅎㅎㅎㅎ반찰에 착용하면 저도 크아 ㅎㅎㅎ -
dkllsk
2008.04.20 00:33
저 같은 거지 한테는 ㅠ.ㅠ 꿈의 시계 ㄷㄷㄷ -
Kairos
2008.04.20 01:43
사실 샤프하우젠은 독일이라 해도 무방하죠 ㅋㅋㅋ. 그래도 iwc만큼 매니아들에게 신경쓰는 브랜드 많지 않습니다....^^;; -
kinkyfly
2008.04.20 06:34
IWC는 독일 스위스 중간 브랜드 정도 일까요...?ㅎㅎ -
클래식
2008.04.20 08:03
대부분의 스위스 시계업체들이 불어 시용권에 위치하나 IWC는 독일어권 지역에 위치하지요. -
톡쏘는로맨스
2008.04.20 10:04
득템 축하드립니다. 재미있는 구입기였습니다. 유용한 정보도 몇가지 얻었네요........ -
점프
2008.04.20 12:24
이거 실제로 차보니까 정말 예쁘던데...가격이...-_- -
스키너
2008.04.20 17:52
아이구 또 좀있다 로레기도 받으실테니 번갈아 가면서 차는 기쁨이 있겠네요.
iwc 남자 시계만 만드는 녀석들...흐흐흐 -
4941cc
2008.04.21 21:11
IWC 역시... -
칼라트라바
2008.04.22 00:10
모자 탐남~~~~~~~~~~~~ㅋㅋㅋ -
이병섭
2008.05.05 20:12
시계 정말 이쁘네요 궁금한게 있는데....러버밴드로 사서 브레슬렛 교체 하는게 이익이라는 말씀이신가요 브레슬렛모델을 사서 러버밴드로 사서는게 이익이라는말씀이세요 ?ㅋㅋ -
누크
2008.10.11 11:39
시계도 멋지고 모자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