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78.jpg)
2007년 11월 발간된 타임지 기사를 인용하면...
문페이즈 시계의 최대 고객은 늑대인간이라고 합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0510.jpg)
더욱 흥미로운 것은 늑대인간을 상대로 문페이즈 모델의 순위를 알아보았는데...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바로 IWC사의 Portuguese Perpetual Calendar(이하 PPC)라고 합니다.
2위는 A. Lange & Söhne사의 Lange1라인의 Luna Mundi.
3위는 Sarpaneva사의 Supernova와 Loiste II.
4위는 MB&F사의 HM2.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0511.jpg)
왜 PPC가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2007. 12월 타임지 기사를 보니 그 이유를 알것 같아서 이렇게 TF에 글을 적습니다.
2007. 12 발간된 기사를 대충 번역해보니...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79.jpg)
"미국 L.A.에 살던 잭 구드만씨는 늑대인간의 습격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늑대인간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친구들과 가족을 버리고 아르헨티나로 이사를 갔다.
구드만씨는 이제 막 늑대인간이 되어 준비해야 할 것을 모르던 중...
타임지 11월호를 보고 늑대인간 최고의 아이템인 IWC의 PPC를 구입하였으나 알고보니 PPC II로 잘못 구입하여 애를 먹었다"
왜? 도대체 Why? 애를 먹었을까요?
1. 첫번째 이유
아래는 PPC와 PPC II를 비교하여 나타낸것입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48.jpg)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문페이즈란을 보시면 이상하게 PPC만 두개의 달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두개일까요?
먼저 아래 지도를 보시면 LA(A)와 Argentina(B)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53.jpg)
아시죠? 지구는 둥글다는거... ^^
적도를 중심으로 북반구와 남반구로 나뉘죠...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55.jpg)
재미있는 사실(?)은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보이는 달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180˚ 반전상이지요.
즉, LA(A)는 북반구에 위치하고 Argentina(B)는 남반구에 위치하기 때문에 달의 모양은 서로 거울 대칭으로 나타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같은 날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관측되는 달의 모양을 나타낸 것으로 정확히 거울 대칭이지만 달 모양의 이름은 동일하답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65.jpg)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잭 구드만씨가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잭 구드만씨는 예전에 LA(북반구)에서 달의 윗 부분이 환한 상태인 상현달 이후에는 보름달이 나타났지만,
새로 이사한 Argentina(남반구)에서는 달의 윗 부분이 환한 상태인 하현달 이후에는 오히려 달이 안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IWC의 PPC를 보면 달 모양이 2개이며 위아래가 반대 모양을 취하고 있는 것이지요.
위는 북반구(N)이고, 아래는 남반구(N)에서 보이는 달의 모양과 이름을 나타내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66.jpg)
물론 여태까지의 문페이즈 시계는 달의 모양이 하나만 나오는데, 이는 북반구 사람들을 위한 시계랍니다.
그래서, 늑대인간이 좋아하는 시계 순을 보시면 전부 두개의 문페이즈를 보여주지요.
2위의 Lange를 보면 아예 북반구용과 남반구용을 따로 제작하였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71.jpg)
따로 제작하다보니 문페이즈의 회전 방향이 서로 반대로 회전되어야 하므로 아래와 같이 북반구용 무브먼트에 역회전 기어를 하나 삽입하여 문 페이즈가 반대로 회전되게 하였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74.jpg)
물론 랑게라는 브랜드 파워 때문에 2위를 하였지만.... 아무래도 여행을 즐기는 늑대인간이라면 두개의 시계를 구입하여야 하므로 막대한 지출이 요구됩니다.
3위부터 4위까지의 문페이즈 시계를 보면 IWC의 PPC처럼 두개의 문페이즈를 나타내줍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75.jpg)
역시 랑게처럼 북반구용과 남반구용 따로 제작하는 것보다는 이와 같이 달 모양이 동시에 표현되는 시계가 더 매력적입니다.
이제 왜 잭 구드만씨가 IWC PPC II를 잘못 구입하였는지 이해가 되시죠? PPC II는 북반구용이기 때문입니다.
PPC처럼 북반구와 남반구에서의 달모양이 보이는 것을 구입하였다면 그런 일은 없었겠죠... ㅎㅎ - -;;;
2. 두번째 이유.
왜 IWC의 PPC가 늑대인간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Bestmember/Editor/snap0077.jpg)
new PPC의 경우에는 보름달이 언제 뜨는지 날짜를 알 수 있게끔 문페이즈 다이얼 바깥쪽에 숫자를 표기하여 놓았습니다.
정말 늑대인간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이지요~
확실한 정보통에 의하면 초급반 늑대인간들이 표기해달라고 요청하여 IWC에서 수정해줬다고 합니다. ^^
자~~~~ 혹시나 늑대인간에게 물리시면 IWC의 new PPC를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f_04/Editor/200px-Lunar_libration_with_phase2.gif)
![](https://www.timeforum.co.kr/Pds/Board/f_04/Editor/snap0080.jpg)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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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1cc
2008.01.23 17:11
-
sarpaneva는 첨보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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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햄스터로군요. 쿠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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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제가 첨으로 CR님의 글을 첨부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ㅎㅎㅎ 4941님의 말에 적극동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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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쏘는로맨스
2008.01.23 17:50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시계 이야기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 -
엘리뇨
2008.01.23 17:55
문페이스는 늑대인간을 위한 시계군요 ㅎㅎㅎㅎㅎ -
cr4213r
2008.01.23 17:59
그럼 설마 인간들을 위한 시계이겠습니까 !!
주변에 문페이즈 시계를 갖고 계신 분들을 보면 이상하게 보름달이 뜨면 안보이시더라구요~ ^^ -
MB & F 정말 멋지네요 ^ ^...저두 PPC가 필요 합니다 남반구 북반구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냥 문페이즈 샀으면 큰일날뻔 했군요.....ㅋㅋㅋ ^ ^
-
cr4213r
2008.01.23 18:17
디오르님... 혹시 늑대잉간??? ㅎㅎ -
클래식
2008.01.23 18:22
돈없는 저같은 사람은 늑대인간 조심해야겠네요... 그렇담 늑대인간 돌아다니는 보름달 피하기위해서 문페이스 하나 있어야 된다는 얘기가 되는데... ㅋㅋㅋ -
씨알사마.. 오랫만에 재미있는 글을 읽었삼...
요즘 빡세게.. 바쁜모양이삼.... -
cr4213r
2008.01.23 18:45
바쁘긴요~ 노느라 바쁜거죠~ ㅎㅎ -
oceanblue
2008.01.23 18:53
늑대인간이라서 문페이즈가 필요하군요. 변신하니까~! -
bottomline
2008.01.23 19:59
드뎌 컴백하셨네요... 여행 다녀오셨삼? 롱파워리저브 매니악, 틱탁님은 역시 햄스터였군요...ㅋㅋㅋ 씨알님글의 항상 공대 수업시간 같습니다... ㅋㅋㅋ 학생들의 주목을 끌기위한 교수님의 주위환기식 서론...... 그것이 백미..... 늘 주제가 일관되게 흐르는 것이 넘 멋집니다...... 짝짝짝!!! ^&^ -
쩝,,,,,재미는 있었지만,,,왠지 또,,말려든것만같은 느낌....ㅎㅎㅎㅎㅎ
-
red4800
2008.01.23 21:23
저.. 물리면.. 하나 생기는 겁니까?? -
오오.. 만화 같은데요 .. 역시 글은 삽화가 있어야 쏙쏙...ㅎㅎ
-
히든
2008.01.23 23:57
ㅎㅎㅎ 또하나의 재미난 글을 잘 보고갑니다...ㅎㅎㅎㅎㅎㅎ -
달새랑
2008.01.24 10:14
재미난 글 작성하시느라 잠수타셨던가 봅니다~ 글 잘 봤습니다~~ -
고시생
2008.01.24 10:50
잘 보고 갑니다^^ cr님은 IWC 모더레이테로서 적임자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원덕구운~^^
2008.01.24 11:10
문페이즈가 있어야 늑대인간이 될수 있는거 아닙니까? ㅎ -
날마다백수
2008.01.25 08:27
문페이즈를 이용한 알기 쉬운 지구과학 시간......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
라키..
2008.01.28 08:44
흐미 저 두개가 그런 의미였군요. 후덜덜합니다 :) -
Kairos
2008.02.04 15:56
씨알님........ 글 이제야 봤네요. 제가 팬인거 아시죠?!!!! ㅎㅎㅎ -
kasio
2008.06.16 20:10
재미있네여~~~~~~~~~~ -
너무 재밌는 글입니다. 저도 구입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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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attach/images/3915282/030/264/017/2e6b54de03d206f5ddf6b6210d3a59a6.png)
씨알님 이번 글은 왠지,
'누구에게나 쉬운 물리이야기' 이런 느낌인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