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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포르투기즈 크로노그라프에서 하나의 컬러가 단종되었는데 그것이 위 사진의 블랙 다이얼에 실버 서브 세컨드 모델입니다. 소피마르소가 주연한 영화 안소니 짐머와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이 모델이 등장했는데 마지막을 화려하게 은퇴 한 셈이 아닐까 합니다. 이 모델이 단종에 맞춰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는데 서브 다이얼까지 올 블랙인 바로 아래의 그것입니다.

단종된 모델에 비해 좀 더 도시적인 느낌이 드는데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라빅 인덱스로 구형 모델에 비해 좀 더 입체적입니다. 글로 설명드리기가 조금 어렵기 때문에 실물을 볼 기회가 있으시면 측면에서 인덱스를 살펴 보십쇼. 구형 모델과 조금 다른점이 있을겁니다. 껄껄껄.

갑자기 사진이 작아졌군요. 가장 장수하고 있는 모델은 이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로노그라프 바늘과 30분 카운터의 바늘은 블루 스틸을 사용한것 만으로 매력이 두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샴페인 골드에 가까운 다이얼과 골드 인덱스 바탕에 푸른색 바늘이 인상적이죠. 개인적으로는 포르투기즈 크로노그라프 중에서 가장 고급스럽다고 생각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현행 모델 중에는 요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일본 시장만을 위해 새로운 컬러의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가장 처음 등장한 검정 바탕에 실버 서브다이얼을 옷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뒤집듯한 모델로 하얀색 다이얼에 검정색 서브다이얼을 가진 모델입니다. 애정을 담아 팬더 다이얼이라고도 부르는데 사실은 새로운 컬러는 아닙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라인업의 한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발매 3년인가 지나지 않아서 단종이 됩니다. 골드 인덱스 모델이 10년 (넘을지도?) 가량 생산된것에 비하면 상당히 수명이 짧았습니다. 단종의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인기에 문제가 있었을 수 도 있었겠지요. 생산기간이 짧기 때문에 지금은 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 때문인지 희소, 레어 아이템을 좋아하는 일본에 가서 우연히 팬더 다이얼을 보면 엄청난 중고가가 붙어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그 모델이 안팔리고 재고로 보유한 샵을 얼마전에 본적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보면 팬더 다이얼은 좀 밋밋합니다)

레어 아이템이라서 인지 뭐 때문에인지 난데없이 헌정 한정판은 왜 만들었는지 (IWC 많이 팔아줘서?)는 모르겠지만 복각 팬더 다이얼이 200개 수량으로 등장합니다. 뒷면이 그다지 맘에 안들지만 말이죠. 울나라도 이런거 하나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빨간색 다이얼에 파란색 서브 다이얼 검정색 인덱스. (그러면 하나도 안팔릴것 같군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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