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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는 3주 조금 넘은것 같습니다.
한참 GS를 구입하려고 하던 중에 눈에 딱 띄였죠.. 예전에 몇번 사보려다가 새건 너무 비싸고 중고 매물은 없어서
포기했던 놈인데 주옥션 여사네서 발견하고서는 바로 판매자님과 협상 끝에 적당한 가격에 분양을 받았죠..
알고보니 분양해주셨던 분이 늘해피님 이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iwc 시계에 대한 제 생각을 바꿀수 있는
기회를 주심을 감사드리구요.. 오래오래 아껴주지 못하고 떠나보내려고 하는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무브먼트를 중요시하는 저에게 iwc는 파네라이와 마찬가지의 시계였죠.. 거품시계라는 인식.. 그런 생각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스를 열고 저를 맞이하는 이놈의 face를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
무광 배젤과 아랫부분의 움푹 들어간 부분의 유광처리는 환상이었구요.. 밴드는 보기와 다르게 착용감이 엄청 좋았습니다.
가끔 7750의 진동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스틸 브레슬릿의 조정이 너무 편하더군요.. 조정핀이 없어서 걱정
했는데 샤프와 시계용 드라이버로 간단하게 브레슬릿을 조정했습니다. 예전에 오메가 시계 브레슬릿 줄이다가 연결핀이 휘어져버
리는 불상사가 생겼던 적이 있거든요...
기계식 시계의 오차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저이기에 오차 즉정은 해보지 않았지만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처음 시계를 받았던 10일 정도는 밤에 잘때도 차고 잤을 정도로 맘에 들더군요..
GO에 필받지만 않았어도 정말 방출하고 싶지 않은 놈인데... 지금도 장터와 주옥션여사네 올려놓고 심히 갈등 중입니다.
언제 변덕이 생겨서 판매철회를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우선 이별 전 구입후기라도 올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사진은 장터에 올린 사진인데 폰카로 찍어서 영 허접합니다.. 나름 300만화소라고 자랑했는데.. 이렇게 밖에 안나오다니..ㅡ.ㅡ+
이번엔 보내지만 다음번에 꼭 다시 다른 iwc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7days나 쿠스토다이버 한정판 정도 생각하고 있지만 돈이
안되면 파일럿크로노 클래식모델이라도 사려구요..^^;
그럼 사용기라고 할것도 없는 iwc시계 구입후기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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