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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pai 2307  공감:55  비공감:-1 2015.04.2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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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pai입니다:)


그간 변죽만 울려대고 예고편만 남발하던 VERSUS 포스팅을 이제서야 해보려 합니다!


대결의 서막은 스위스동에


[해밀턴 재즈마스터 오픈하트 vs 해밀턴 재즈마스터 오토크로노]


포스팅으로 올렸는데요^^


음...


해밀턴 집안식구들끼리의 대결은 오픈게임 정도로 생각하기로 하고ㅎㅎ


VERSUS 포스팅의 메인경기가 될 두번째 매치!!!



데이토나 vs 인제니어



시작합니다:)  
















DAYTONA. ROLEX    vs    INGENIEUR. I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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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X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와 IWC의 신형  인제니어 오토매틱.


단단한 견고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두 시계는 사실 체급 면에서 미스매치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듯 하면서도 묘하게 닮은 구석을 발견할 수 있지요.


이 매력적인 두 시계를 링 위에 올려놓고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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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1



자 둘 중 어느 시계가 더 인기가 있을까??!!!


뭐.....인기?

.

.

.


훗!


사실 인기만 놓고 보면


두 시계는 공히 각 브랜드의 최고 인기모델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데이토나는,


 드레스워치의 절대강자 데이져스트와 시계매니아의 불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서브마리너,


 그리고 요트, GMT를 위시한 마스터 형제들까지...


쟁쟁한 집안식구들 덕에 살짝 인기순위의 뒷편에 머무르고 있지요.


물론 이견이 있겠지만 하필 오늘 링 위에 오른 스틸버젼의 화이트다이얼 모델은 


그 중에서 전투력이 딸리는 포지션이라고 한다 해도 딱히 투덜거리기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데이토나에겐 불변의 인기순위 열등생 첼리니 라인이 있었으니...


브랜드 내에서 레이싱 라인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단순히 비인기.라고 이야기 하기엔 그 존재감이 적지 않죠?


게다가 기존의 스포츠워치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스러움으로 중무장한 데이토나는


최고의 스포츠워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듯 합니다.


단,


이미 스포츠워치의 영역을 넘어선 예거의 리베르소를 제외한다면...


고급스러운 스포츠워치의 끝의 끝에 있는 로얄오크도 제외한다면...


무려 테니스 칠때 차라고 만든 리차드밀.....끙...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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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니어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ㅎㅎ


 IWC에서 극강의 비주류를 담당하고 있는 인제니어의 입지는


 불멸의 비인기종목 다빈치 라인이 아니었다면


포르투기저와 파일럿 라인, 포르투피노에 밀려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젠타옹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받은 인제니어는


유니크함을 온몸으로 뿜어내며 공돌이의 시계로써


또한 IWC에서 레이싱 라인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눈처럼 하얀 순백의 다이얼과 단단하게 세공된 케이스의 유니크한 디자인...


인기없는 시계.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가 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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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2



퍼포먼스면에서 두 시계를 비교하는 일은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간단히 스펙을 살펴보면,


데이토나는 COSC 인증에 빛나는 인하우스 무브먼트 cal.4130을 장착하고 있으며


예의 롤렉스 시계가 그렇듯 내구력 깡패로서의 면모를 뽐내지요.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72시간의 파워리저브,  100미터 방수 등은


물에 들어가라고 만든건지 스톱워치로 만든건지 헷갈릴 정도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인제니어가 자랑하는 500가우스의 항자기 성능은 할아버지(3508)보다 떨어지는데다가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을 장착한 4130 무브 앞에서는 그 위력이 반감됩니다.


ETA2892 베이스의 42시간 파워라니...


물론 IWC의 우월한 무브 수정능력으로 안정적인 성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라면 끓일때 유용한 스톱워치 기능도 없고....


이쯤되면 데이토나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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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공돌이의 시계인 인제니어의 방수성능이


12BAR...120미터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어차피 100미터 이상 물에 들어갈 일이 없긴 하겠지만...


오호~


성능면에서 앞서는 점이 있군요.


.

.

.


그리고 말입니다


인제니어에는 날짜창이 있습니다!


데이토나에는 없는 기능!


와~


......편들어 주고 싶어도 퍼포먼스에서는 데이토나의 승리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겠군요.


체급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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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3



자 이제


어느쪽의 쨉이 더 날카로운지 한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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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두 선수 모두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는 화이트 다이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토나의 오밀조말 균형잡힌 얼굴과 인제니어와 깔끔한 인상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보이네요.


타키미터 눈금을 가진 데이토나의 베젤과 젠타의 감성을 담은 인제니어의 베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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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마리너에 비해 유려한 곡선을 가진 데이토나의 러그와


스크류방식의 독특한 인상을 주는 크로노 버튼은


고급스러운 인상과 함께 방수성능까지 잡은 합리적인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이번엔 인제니어의 러그쪽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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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듯 하면서도 섬세한 헤어라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유광과 무광이 적절하게 조화되면서


여러 각도로 깎아 놓은 케이스의 디자인은


흠잡을 곳이 없어보입니다:)

















ROUND.4


착용감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는 이상 논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에...


데이토나는 롤렉스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마감에 904 스뎅의 견고함이 있지요.


반면에 파일럿의 자일리톨 브레이슬릿에서 검증된 편안한 착용감은 인제니어의 그것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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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편의성'을 생각해보면,


데이토나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의 유광부분이 스크래치에 다소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인제니어는 IWC 특유의 헤어라인 처리로 얕은 스크래치에는 무척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케이스 전반적으로 유광과 무광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IWC의 케이스 디자인은


미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부분에서도 강점이 있지요. 


게다가,


나사 방식이 아닌 푸쉬핀을 이용하는 조절방식도 스크래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운 줄질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뭐...


데이토나의 이지링크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기는 인제니어의 홈그라운드니까요 ㅎㅎㅎ


자, 착용감은 인제니어 승!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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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5



벌써 다섯번째 라운드에 들어섭니다:)


이쯤되니 슬슬 인제니어가 뭐가 더 나은지를 찾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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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단순히 외관상의 독창성 뿐만 아니라 그 역사까지 생각해 본다면


인제니어가 가진 스토리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고 제랄드 젠타의 손에 의해 완전히 다시 태어난 인제니어는


파텍의 노틸러스, 로얄오크와 함께


젠타의 위대한 유산 3형제의 막내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지요.


그렇게 이어져온 유산을 40여년의 시간동안 지켜오는 신형 인제니어 오토매틱의 디자인은


데이토나가 가지지 못한 독창성을 가지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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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ROUND.




마지막 라운드는 긴 말 없이 사진 한장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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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14분  vs  13시 57분
















여기까지...


인제니어와 데이토나의 6라운드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사실 몸값이 절반도 안되는 인제니어가 데이토나에게 덤비는 시나리오가 말이 안되긴 했지요...^^


어느날인가,


보관함에서 하얀 다이얼에 멋진 브레이슬릿을 뽐내는 두 아이를 멍하니 보고 있다가


같이 한번 찍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 매치업이 성사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슬쩍 밀리는 인제니어 편을 좀 들기도 하고,


 홈그라운드에 포스팅을 하면서 힘을 좀 실어주려 했는데...


뭐,


어차피 처음부터 답이 없는 질문이었으니


그저 재미지게 보셨으면 합니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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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모두... 사랑이니까요:)


후훗!























인제니어와 데이토나

데이토나와 인제니어



여러분은 어느쪽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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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늘중에 올리겠다고

호기롭게 얘기했다가

잠못자고 포스팅하는


.


kipai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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