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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스터 1115  공감:2 2013.05.31 15:17


하이엔드 포럼에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진 하이엔드 워치가 없다보니 주로 눈팅만 하게 되네요^^;;; 간만에 포스팅 남겨 봅니다. 


지난주 금요일 좋은 기회가 생겨서 압구정 갤러리아에 갔습니다. 아마 몇 분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쉐론의 올해 신제품 전시회가 있었죠. 


부쉐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보석. 화려하게 세공된 보석시계다 보니 사실 부쉐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흥미로운 제품이 눈에 띄더군요. 바로 EPURE 입니다. 

                      

보석 세공된 시계들의 실물 포스가 궁금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에퓌어 라인이 아니였다면 굳이 매장까지 찾아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계단을 내려서자마자 복도에 전시된 에퓌어들...뚜르비용이 눈에 확 띄는군요. 


B03.jpg

 

갤러리아 지하 1층에 에퓌어를 시작으로 복도에 신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나가면서 보기에는 편했습니다만


부쉐론만을 목적으로 온 분들에게는 조금 정신 없었을 것 같네요. 


여기 저기 옮겨다니면서 구경하는데 따라다니면서 설명해주신 매장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에서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제가 웬만하면 질문 많이 안하는 스타일인데...부쉐론은 내공이 조금 많이 부족했습니다 흑흑 ㅜㅜ)


B04.jpg 


위 아래 사진의 모델들이 아무래도 부쉐론의 대표적인 이미지겠죠. 


그 동안의 잡지 광고 등에도 화려한 보석 시계가 많이 올라와서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있는 부쉐론의 모습일 것 같습니다.


위의 시계들은 쿼츠. 아래 사진의 모델들은 GP의 무브먼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B05.jpg



 그리고 실물을 보니 상당히 의외였던 Épure d’Art 컬랙션...^^b


B06.jpg






다시 에피어 라인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그리고 간만에 사진이 아주 제대로 망해서...^^ 시계의 디테일샷은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7c7326d0d5076068acb95e5b9e28b9e6.jpg c790ed495401bfa02e661e9fb90d3626.jpg



눈에 걸리는 곳 없이 깔끔하게 가공된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에나멜 & 실버 다이얼과 포인트로 사용된 사파이어. 그리고 GP 4000 무브먼트


하이엔드 드레스 워치로 적합한 조건은 어느 정도 다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다 떠나서 딱 보는 순간 경쟁상대가 될만한 모델들이 떠올랐으니...^^


가격도 비교적 납득할만한 액수였구요.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자면 심플 워치라 왠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의 디자인과 GP의 작은 무브먼트랄까요. 


개인적으로 실버보다는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모델들이 더 고급스러운 것 같습니다. 요건 실제로 봐야 느낌이 올텐데 일단 피쿠스님의 사진 몇 장...


1.JPG 2.JPG 3.JPG




의외로 실물을 보니 이날 가장 맘에 드는 시계는 에퓌어 다르입니다. 


기본 케이스 외형은 에퓌에와 같습니다만 hematite를 검은 거울처럼 빛나도록 폴리싱한 다이얼 위에 올려진 보석 세공은 말 그대로 예술이더군요.


물론 가격도 예술이였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인 취향이 가격을 떠나서 보석세팅된 시계보다 일반 금속을 멋지게 가공한 시계들을 더 좋아하는데


이날은 심플 에퓌에보다 다르가 계속 눈에 들어오더군요. 하긴 제 취향을 생각하면 다이얼이 검은색이라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것들에는 반응이 안 왔어요 ㅎㅎ)




858e0caad107b694518712f22ecc1023.jpg 

DSC_2843_edit_zps78d16052.jpg



검은 다이얼판 위에서 빛나는 보석들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구글을 뒤져봐도 딱히 제대로 나온 사진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건 말 그대로 직접 실물을 봐야지만 느낌이 확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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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입구에 자리잡아 제일 눈길을 끌었을 Dick Steenman씨의 보석세공 작업입니다.


그동안 무브먼트 분해조립이나 케이스 가공 등을 하는 모습은 많이 보았어도 보석다이얼을 세공하는 장면을 이렇게 눈앞에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말 그대로 한땀한땀이라는 표현이 적당하겠네요.


B07.jpg 


부쉐론에 소속된 분인 줄 알았는데 따로 독립되어 다른 브랜드에도 작업을 하시는 보석 세공 전문가시더군요.


B08.jpg B09.jpg


개인적으로 Steenman씨가 참 좋았던 것이...


보통 어떤 분야의 장인이라고 하면 사진을 찍을 때 하시던 작업을 더욱 열심히 하거나 진지한 모습을 보여 줄려고 하시던데(간혹 못찍게 하시거나;;)


이 분은 카메라만 들이대면 작업을 멈추고 렌즈에 눈을 맞춰 주십니다. 제가 방문했을때 다른 여자분들도 많이 구경 중이셨는데...


일일히 포즈 취해주고 요청에 따라 셀카까지^^ (잘생겨서일까요? 셀카 요청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세공 실력뿐만이 아니라 서비스가 참 좋은 분이셨네요. 




이상 지난 금요일 부쉐론 방문기입니다. 


저도 시계 히스토리가 나름 길다면 긴 사람인데 사실 부쉐론 시계는 종류를 막론하고 이번 신제품 행사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제 관심사는 아니지만 보석시계의 아름다움을 새삼 확인했고...(역시 보석이 좋긴 좋군요...음...ㅎㅎ)


계속 언급하게 되는 에피어 라인은 상당히 인상 깊었구요...^^


부쉐론이 타임포럼 대다수의 회원님들이 지향하는 브랜드로 거듭날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에피어 라인은 한번 살펴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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