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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님에 이어서 저도 질문을 받은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다른 분들과 공유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쪽지 드리고 공유해봅니다.


대부분 같은 내용입니다만, 

질문하신 분께서 PP Nautilus모델도 비교하신다고 해서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지라 제 사견을 조금 달아봤습니다.

(하이엔드에서 PP와의 비교는 결론이 어떻든 논란의 소지라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고민임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올초에 신라호텔 부띡 - 올초 리모델링들어가면서 철수했습니다만 - 에서 구입했습니다.


먼저, 매장에서는 구입 고객들에게 클레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가능한한 문제점들을 최대한 나열해서

고객들이 이의제기할 요소를 사전에 줄이라고 서비스 교육을 받는 듯합니다.


따라서 매장직원들이 설명하는 안내사항은 평균적인 것을 넘어서 극단적인 상황이거나

물론 제품편차도 있긴하지만 보편적으로 설명하는 그정도까진 아닌듯합니다.



1. 분침튐 현상에 대해서


분침튐 현상은 제가 구입한 모델은 없었습니다.

당시 제가 구입할때 15400 화이트 다이얼 버전은 국내 딱 한점밖에 없었던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여러모델을 두고 비교하진 않았습니다.

(따로 오더하고 한달이상 웨이팅하기 싫어서요)


분침튐 현상을 어떻게 검증하시는지 (용두를 풀러서 뽑고 넣을때) 모르겠지만 - 확뽑아서 푹 눌러본다면 안튈 시계가 있는지;;

다른 시계보다 이상하다 느낄 정도는 지금도 안느껴지구요.



2. 평소에 느끼는 일 오차 정도 - 한달에 3~5분 정도인가요? 


일오차는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어차피 분단위로 틀어지지 않는한 이상을 못느끼는 수준이라)

딱히 측정해보지 않았습니다만 10초 전후 생각되는데요.




3. 노틸러스를 구입 비교를 하신다고 하면


우선은 가격대가 배이상 차이가 나서;;; 비교가 되기 어려운 점도 있고요

(예전에 PP 칼라트라바 구매안내 받을 당시 매장에서 안내받은 사전 경고적인 메시지는 AP보다 더했습니다.

  시계차고 박수치지 마라 - 로터 튕겨나간다, 손씻을때 풀고 씻어라 물들어간다;;, 시계차다 가죽줄 툭끊어져도 놀라지 마라 어차피 소모품이다.

  일오차 큰거 아냐? 그거 기계식은 다 있는 오차다.. 등등)


각설하구요;; -_-


디자인 측면에서 제가 아는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한 4녀석(AP RO, PP 노틸러스, IWC 인제뉴어, 불가리 옥토)중 하나입니다만 

(넷이 정말 비슷하게 생겼죠.. ㅎㅎ 베젤 나사 디자인하며) 

가장 형태가 안정되고 고유의 아이덴디티를 잘 살린것은 AP RO라 생각됐습니다.


PP는 고급스러운데 약간 둔해보이고 

케이스 좌우측에 결합을 위한 경첩같은 디자인이 군더더기 같이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브레이슬릿은 AP RO에 비해 뻣뻣하고 잠금장치가 뽑아서 푸는 방식이라서 패스했습니다.

IWC는 디자인이 안착되지 않은것 같고 - 갈수록 조잡해지는 것 같아 안습이고요.

불가리는 선이 너무 복잡해 보여서 역시 패스 - 스틸브레이슬릿은 최근에 나왔는데 착용감만큼은 훌륭합니다.


다이얼에서는

AP RO는 흰판>검판>청판 순으로 인기가 있죠.

최근 15400으로 가면서 광택가공이 보다 업그레이드되면서

흰색은 실버느낌으로 검판은 챠콜그레이처럼 보이더군요.

(시인성에서는 검판이 확실히 스포티해보이고 잘보입니다 ㅎ 

 15400 흰판은 다이얼과 인덱스가 미친듯이 블링거려 햇빛아래서 시간 보기가 ㅋㅋ)

제 시계 콜렉션에서 검판비중이 워낙높기도하고 RO는 흰판이란 생각에 엄청 고민을 했지만 주저없이 선택을 했구요 (뭐라니;; ㅋㅋ)


PP 노틸러스는 제겐 청판>검판(?)>>>>>>흰판 의 선호도입니다.

오묘하니 그레이와 블루를 그라데이션하는 청판의 매력은 압권이지만

블루다이얼은 매치하기도 좀 까다롭고 스포티해보이는 단점도 있어서 드레시하게 차기엔 그렇더군요.

검판도 매우 우아한 그라데이션을 보여주는데 청판처럼 신비하진 않더군요.

흰판은.... 

제 개인적으로는 롤렉스 익스플로러 신형 흰판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케이스 가공면에서는

AP RO는 브러슁 가공으로 블링거릴수 있다는 경험을 처음해봤습니다.

은은하게 새틴가공된거 같은데 빛을 받으면 사정없이 번쩍거리죠 

다이얼까지;;; (덕분에 직사광선에서는 시인성이 떨어질 정도라 ㅎㅎ)


PP 노틸러스는 그정도까진 아닌듯;;;


무브먼트에 대해서는

PP가 무브먼트 피니싱 면에서 보다 우위에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몇몇 포인트를 루뻬로 확대해 보면서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AP무브가 분침튐현상말고는 피니싱이나 우아함에서는 PP에 뒤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특히나 가격을 고려한다면요.


이러한 점을 다 고려했을때

의미없는 하이엔드의 가성비와 아이코닉한 이미지, 착용감을 고려해서 

전 AP RO 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일전에 아끼고 아끼던 Breguet 마린을 내쳤지요 ㅠㅠ - 완전 후회중입니다)


PP 노틸러스는 유서깊은 드레스 & 컴플리케이션 골드 모델을 만드는 회사에서 입문형 스포츠 스틸모델을 하나 샀다 라고 평가되는게 싫었습니다 (뭐야;;; 무서워;;;)

- 물론 PP 노틸러스 살 여력은;;; 나머지 컬렉션을 다 팔아야해서 ㅎㅎ



4. 구매시 주의 사항이라면


1) 분침튐 현상 보시고

2) 시계 보호비닐 다 붙어있는지 - 전시품인지 아닌지 ㅋ 비닐은 혼자 몰래 뜯어야 맛이죠 ㅎ

3) 연초에 40주년 기념으로 RO 역사에 대한 백과사전만한 책자 배포했었죠 / 모두 배포해서 없으면 어쩔수없지만 고녀석 받으시면 좋구요.



5. 사고 나서 알게 된 점


1) 국내 구입이라면 일단 신경안쓰셔도 되지만 해외 구매시 국내서 해외 수리보낼때  조금 트러블이 있는 것 같네요.

2) 나중에 알게된 부분이지만 해외서 구입시는 비행기값 빠질 정도로 해외선 할인폭이 큰 부분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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