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의 성장이 왜 더딜까요? Highend
랭앤 숀이라 부르기도 하고, 랑게, 랑에 등 여러 표현이 있는 것 같은데..많은 분들이 랑에라 하셔서 저도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앞선 내용에 이어져 이번엔 랑에가 매니아들의 지지만큼 왜 성장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몇 가지 사실을 밝힌 뒤 제 의견도 첨가하도록 하겠습니다.
1. 비슷한 브레게에 비해 랑에의 양적성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단연 기술자의 부족입니다.
럭셔리마켓의 파이가 20년 전보다 수배로 커졌고, 기술자의 부족은 모든 럭셔리업계의 공통 사항이 되었습니다.
자동차나 컴퓨터와 달리 여긴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니까요.
앞선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랑에와 비슷하게 하이엑 회장에 의해 부활한 브레게는 왜 성장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기실텐데요,
브레게는 규모가 작았을 뿐이지 하이엑 회장 이전에도 엄연히 파텍급 가격으로 존재하며 '자존심만 남은 몰락귀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많진 않아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랑에는 말그대로 무덤에서 부활한 브랜드입니다.
무에서 창조해 내었으니 기존 기술자가 전혀 없었고 무에서 창조해내야 했으니 어려울 수밖에요.
아브라함 브레게의 이름을 업은 브레게가 투자만 있으면 성공이 확실한 보증수표였다면, 당시 랑에는 그럴 확신이 없었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죠.
2. 그룹내 다른 브랜드에서 기술자를 데려오면 되지 않을까?
대학교에 특강을 나가는 경우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거대 그룹내 브랜드간의 협업 문제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니콜라스 하이엑 회장 시대의 스와치는 그의 말이 곧 법이었고, 주주나 개별 브랜드 CEO 누구도 태클을 못 걸었습니다.
LVMH 의 아르노 회장님과 함께 회사 전체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유이한 존재였고, 현재는 아르노씨만 유일신으로 남아있습니다.
즉, 여타 기업들은 거대한 그룹의 우산아래 있으며 간혹 협업이 이루어지긴 하나, 각자의 이익을 위해 무한히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몇년전 작고한 루퍼트 회장은 하이엑 회장과는 차이가 상당해서..여타 브랜드의 기술자들을 데려다 랑에에 투입하고 싶다 하더라도(속마음은 저도 알 수 없지만요) 그럴만한 기량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1996년 바쉐론 콘스탄틴을 인수해 그룹내 탑브랜드로 키우는 상황이었고, 2000년도를 전후해 JLC와 IWC를 영입해 라인업을 구축해야 했습니다.
당시 JLC와 IWC는 지금정도로 안정된 회사는 아니었고, 특히 모델이 지나치게 많아보이기까지 하는 JLC는 당시에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무렵 랑에도 인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영입 순서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한번에 여러 브랜드를 인수하는 마당에 랑에에만 힘을 집중하긴 어려웠던 사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A급 기술자는 워낙에 그 수가 많지 않고, 일반 럭셔리 브랜드의 마스터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어서 잡아두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모기업 차원에서 A급 기술자가 JLC나 IWC로 옮겨가는 것을 막는 정도의 보호를 할 수는 있었겠지만, 타브랜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빼 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옮겨심기를 강제로 하는 아르노씨가 대단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위브랜드의 책임있는 자리에서 일하는 A급 기술자들 역시 상위브랜드로 가는 것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상위브랜드의 책임자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하위브랜드에서 그들이 가진 권한이 줄어들게 되니까요.
3. 기술자를 양성하기 어려운가?
견습생부터 장인 사이에 여러 등급의 기술자가 있습니다.
브랜드마다, 업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나누기는 어렵지만, 개념상 A~D급으로 나누어 설명하면 랑에 수준에선 A급 장인들만 써야 합니다.
젊은 기술자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스위스 시계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낸 재목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술자들도 대개는 처음에 들어간 회사의 포지션 이상으로 올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뒤늦게 기량이 만개할 수도 있지만 흔한 일은 아니고, 대개는 한 곳에서 오랫동안 계속 일합니다.
상위브랜드에서 하위브랜드의 책임자급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있지만요.
그러니 A급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은 스카웃 아니면 기다림인데..기다리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습니다.
A급 재목을 몇 명 데려다 5년 이상 가르쳐서 중간관리자로 세우고, 또 데려다 키우고..이런 일의 반복이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한 명이 가르칠 수 있는 인원도 제한적이고..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고급인력문제가 가장 힘듭니다.
돈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요.
4, 매니아층의 지지만큼 실제 시장에서 팔릴까?
이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매니아와 일반 소비층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입맛에 맞는지 아직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아 보입니다.
매니아층에게 인기가 있으면 중간 이상은 간다고 보지만, 랑에가 원하는건 중간 이상은 아니겠죠?
시계업계의 특성상 기다림이 긴 것은 이해하지만, 럭셔리마켓의 일부로 볼 때는 조금 답답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보이지 않는 것이 답답하다는 것인데, 너무 오리무중이면 주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재정이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속전속결을 원칙으로 하는 패션업과 다르게 시계는 기다림이 좀 더 길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이것 역시 재정이 튼튼하고 신뢰할만한 모기업 덕분이라 해야겠습니다.
얼마전 예거의 시계를 구입하고서 궁금한 것들이 생겨 리치몬트에 있는 친구들에게 랑에의 자료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절대 안된답니다.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요..남의 자료를 보고싶을 정도로 궁금합니다.
마케팅 전략일까요? ^^
5. 제가 생각하는 랑에의 어려움
앞서 밝힌대로 기술자 수급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바쉐론과의 투탑체제도 부담일 것입니다.
하이엑 회장이 브레게와 블랑팡의 애매한 위치를 한칼에 정리해 주었던 이유도 브레게에 힘을 모아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봐야 하거든요.
일부 브랜드 줄세우기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도 있지만, '자본주의 내에 서열화' 는 살아남기 위한 어쩔수 없는 방편입니다.
소비자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타겟 레인지를 설정해 집중해야 하므로 경쟁업체를 잘 설정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주들 역시 해당 브랜드의 고급도 서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적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엑 회장은 블랑팡을 밀어내고 부자들의 입맛에 제격인 브레게를 그 자리에 세웠던 것입니다.
랑에와 브레게도 어떻게든 줄을 세우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지금은 이미 그러기에는 늦어버린 것 같아요.
어쨌거나 리치몬트는 랑에와 바쉐론이라는 투탑체제가 되었고, 마켓 구조로 보면 조금 애매해 보입니다.
스위스제와 독일제로 볼 수도 있지만, 바쉐론과 오데마 투탑같은 다른 형태의 조합이 더 균형있는 모양이거든요.
물론 매니아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케팅을 해야 하는 입장에선 스위스제와 독일제를 선전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둘 중에 뭐가 더 좋아?" 라고 할 때 각자 자기것이 더 좋다고 하겠지만, 같은 지붕아래 있으니 상대방을 깔 수도 없으니 답답하겠지요.
(저는 내것을 선전하면서 상대방을 은근히 까는 것도 공정한 경쟁으로 봅니다. 생각만큼 효과적이진 않지만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는 예상보다 럭셔리마켓이 급속도로 커졌던 것도 있습니다.
리치몬트가 바쉐론, 랑에는 물론 여타 브랜드들을 사들이던 15년 전만 해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고, 이런 급발전을 예상치 못했거든요.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레 홍보도 빨라져 마케팅 기법도 바뀔 정도였습니다.
예전엔 기간을 길게 잡고 집중공략하는 방식이었는데, 지금을 인터넷에 슬쩍 던지고 빨리빨리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속도전이 되었지요.
그래서 리치몬트가 브랜드 수집을 하던 때와는 너무 양상이 달라져, 랑에가 발전이 더디다기보다 다른 브랜드들이 비정상적인 성장을 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비정상적인 성장에 따른 기술자 문제 등은 랑에를 힘들게 만들고 있는 요소이긴 하겠습니다.
6. 만약 아르노씨가 랑에를 인수했다면 어땠을까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성공의 보장' 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99%의 확신이 있어도 1%의 의문때문에 투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리치몬트에서도 100% 의 보장만 된다면 랑에에 좀 더 힘을 쏟을 것입니다.
만약 루퍼트 회장이 "망해도 좋으니까 무조건 가는거야. 망하면 내 돈으로 책임진다." 라는 자세를 보였다면 대박이 났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망할 확률도 크죠.(제가 망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브랜드의 몰락이 아닌, 예상했던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르노씨는 50% 도 되지 않는 가능성을 향해 100%로 달려들어 패션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으니..역시 대단해요.
많은 이들이 아르노씨의 '망해도 그만' 식의 공격적 투자는 부익부 빈익빈, 돈이 돈을 버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며 깎아내리기도 하는데, 처음부터 막대한 자본으로 시장을 잠식한 것만은 아니므로 그의 독특한 경영 방식의 성공이라 봐야겠습니다.
저는 아르노씨 팬은 아니고, 그를 푸틴과 같은 악의 대마왕으로 생각하지만 인정은 안할 수 없습니다.
그런 아르노씨가 위블로가 아닌 랑에를 손에 넣었다면 어땠을지..
그렇지만 위블로를 최상위 마켓에 강제진입 시켰다고 해서 랑에도 그러리라는 법도 없고,
앞서 어떤 분의 댓글처럼 '우아하지 않은 방법' 는 스포티한 위블로는 몰라도 드레스워치인 랑에와는 맞지 않는다 생각도 들고,
뭐 답이 없는게 당연하죠..만약 있다면 저라도 돈을 끌어모아서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만들겠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까지 상정해가며 상상을 해봤는데, 제 상상을 납득하기 힘든 분들은 1~4 의 항목 정도만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1~4의 항목에도 가치판단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으나,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면서 보시면 손해보실 것은 없을 것입니다.
- 이전글 두사람의 이름에 의존한 브레게 "나 몰라? 너 돈 없어? 돈있으면 와서 사야지..비싼걸로 여러개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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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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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즈
2013.03.0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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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9 02:14
제가 제시한 fact에 기초한 내용들을 보시면서 각자의 취향에 맞게 해석해 판단하시면 됩니다.
좋고 나쁨을 말한 것이 아니라 현 상황과 흐름을 나열한 것이니까요.
첼시와 맨시티 비유는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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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즈
2013.03.09 02:41
네 감사합니다.
저는 랑에의 성장을 바라면서도 약간은 마이너이길 바라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너도나도 다 가지는건 싫다 랄까요? ㅎㅎㅎㅎ
저의 로망으로 남아있으면서, 가끔씩 올라오는 득템기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느낌? 이에요.
신제품은 쭉쭉~ 출시 하되, 매니아층은 보유하면서, 위블로만큼의 큰 양적 성장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이상한 바램이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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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
2014.01.26 18:59
머어디던 비유하기나름이지만 이제는 기술력을서로 논할만한수준은 다들넘어섯죠 기술력은기본 인지도 가성비 전통 디자인 이런것들이더중요한 시절아닌가요 랑에 과연본인말고주변에서알아주는사람이몇있겠습니까 몇천만원짜리를 과시욕은아니지만 아무도모르로 자기만족으로랑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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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3.09 05:53
생각해보면 럭셔리 패션산업도 그렇지만, 고급 기계식 시계시장 역시 참으로 기형적인 것 같습니다. 공룡회사 두개가 대부분의 브랜드를 다 가지고 있다니, 아무리 각박해지고 치열해지는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소수의 회사들이 값어치 있는 브랜드들을 모조리 다 쓰러담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분명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블랑팡은 스와치로부터 독립하고, 바셰론 (또는 랑에) 도 새로운 주인을 찾아서 모두가 선의의 경쟁으로 더욱 더 선전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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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9 05:58
자동차, 패션업(시계포함)이라는 거대한 영역이 10개도 안되는 회사들에 의해 점령되어 버렸으니..이제 지주회사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블랑팡과 랑에가 독립하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테고, 바쉐론과 파텍의 대안인 JLC 처럼 브레게의 대안으로 블랑팡을 밀어붙여 대박이 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심정으로는 블랑팡과 랑에를 아르노님이 거둬가시고 제가 마케팅 담당자로 가고 싶으나..꿈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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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공무원
2013.03.09 09:01
직업과 관련된 부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데는 용기도 필요하고, 수위조절에 있어 상당히 신경쓸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과 소통하신 경력이 있으셔서인지 쉽고도 세련된 문장으로 상당히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이질감없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글로 작성하는 일이 많다보니 글에 민감한 편인데, 호를로스님과 일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겠습니다.
심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예거에 대한 평가도 있었으나, 그것이 또한 현실임을 알고 있어 더 받아들이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호를로스님의 글을 읽다보니 시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물론 한주간 업무의 스트레스가 속시원히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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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3.09 10:55
다른이유는 없는듯 합니다. 말씀 하신데로. 고급 기술자의 부족입니다. 많이 만들어 내야지 할인률을 크게 해서라도 많이팔텐데..
품질을 유지하며 많이 만들자니.. 중급 기술자는 많지만..그들이 원하는 수준의 고급 기술자가 부족하여서 ..끙끙대고 있는듯 합니다..
그것이 현제 랑에가 풀어야할 과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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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3.09 11:07
고급 기술자 '수'의 부족이라는 부분은 그야말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확실히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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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3.03.09 11:08
랑에를 실제로 보고 이게 왜이리 안뜨지 늘 궁금했는데 한방에 정리해 주시네요 요즘 재미나게읽고있습니다~~^^ -
플레이어13
2013.03.09 11:25
호를로스 님 아래 위블로에 관한 이야기의 지속선일수도 있지만 결국 소비자가 많이 찾는 브랜드는 양적 성장을 하게 되어 있는거겠죠. 최상의 소비자 일면 하이엔드를 소모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은 실은 브랜드의 가치보다는 점차 브랜드자체의 가격이 브랜드 가치로 평가 받게 되는 경향이 나타나는듯 합니다. 같은 가격의 제품이 있다면 예를들어 AP와 위블로를 비교하여 구입할때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구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겠죠.
아래 대학생들의 손목위에 짭은 구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셨는데 저같은 경우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짭이던 정품이던 그만큼 브랜드 자체를 많이 노출 한다면 그 상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이런 현상은 남이 알아봐 주는 비싼 제품을 선호하는 대다수의 하이엔드 브랜드의 실 구입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샤넬 같은 브랜드는 짭을 그다지 단속 하지 않는 브랜드로 유명한데 이는 결국 짭 자체도 정품 구매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분석하기 때문이죠
위블로의 그간의 행보는 마케팅을 위한 엄청난 투자를 지속 하였죠. 거기에는 막대한 자본과 스포츠 시계라는 이미지(실은 이부분에서도 전 모양만 스포츠 시계라고 생각하지만...) 등등이 맞물려 있다고 볼수 있죠.
그에 비해 랑애의 경우는 위블로와는 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볼수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대다수의 하이엔드 소비자의 성향이 아닌 골수 메니아를 공략한 전략으로 생각됩니다.
라인업을 무작정 늘려나가지 않고 기존 라인업의 지속적 강화를 통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죠. 이는 기술적으로 완성된 브랜드 이미지를 충분히 주고 있죠.
같은 가격에 대중적이나 기술적으로 발전이 없고 공장에서 찍어 내는듯한 브랜드 보다 랑애같은 길을 걷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삼은거겠죠.
기술자가 없어서 성장이 더디다?! 이것보다 전 많은 제품의 생산보다는 신뢰가 가는 제품의 생산 이미지에는 지금 정도의 생산량이 주는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일년에 몇만개씩 찍어내는 랑애라면 결국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가 기타 타 브랜드와 겹쳐지게 되니까요...물론 사견이지만 저같은 경우엔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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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3.09 11:40
일리가 있는 말씀 입니다만.. 양산품의 느낌이 들지않게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심기위해서 일부러 적게 만드는것은 아닙니다..
어쨌던 돈이 안벌리는걸요?ㅎ .. 현실적으로 그만큼밖에 만들수없다면. . 그 자체를 이용한 판매전략과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야
했던게 랑에 인듯합니다.^^ 랑에도 똑같은 품질로 많이 만들수있는게 가능하며 또 잘팔린다면 생산량을 늘릴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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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9 11:55
플레이어13 님께서 예리한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숫자들만 놓고 봤을 때는..
위블로는 논외로 하고, 랑에가 이해관계자들의 바램만큼 이익을 내지 못하는 것이 fact 이고, 기술자 부족도 fact 입니다.
제 추측을 더하면..
만약 랑에가 시계가 아닌 의류나 가죽제품 회사였으면 벌써 어떤 조치가 취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손익분기점이나 넘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랑에의 브랜드내 위치와 매니아들의 평가, 뛰어난 성능을 봤을 때 지금은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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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라
2013.03.09 13:09
랑에의 높은 품질, 손익분기점 근처의 상황을 조합하면
가격에 비해 현재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하면 제일 좋은 브랜드라는 해석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물론 규모의 경제라는 변수가 있지만 말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호야123
2013.03.09 13:57
전 그래도 랑에는 올라가는 형국이고 브레게는 내려오는 형국이란 느낌을 지울수가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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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9 14:02
매니아 관점에선 충분히 그럴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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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3.09 16:05
독일이 통일된지 20년이 넘었군요. 통독이전엔 고급시계를 전혀 만들지않았던 나라가 갑자기 고급시계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당연히 독일이란 나라 전체에 고급시계를 만들만한 인력이 스위스에 비해서 현격하게 적다고 추론해도 될 것입니다.
스위스에서는 저변에 가용가능한 인적자원이 있기 때문에, 스위스의 신생브랜드도 어쩌면 고급 인력을, 열심히 노력하면,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모르나,
독일에서는 그런 것이 스위스만큼 용이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하는 스위스 기술자가 독일에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만약 스위스 시계 산업이 제네바가 아닌 독일어 사용지역에서 발전했다면, 어쩌면 사정이 달라졌을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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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0 11:11
아무래도 독일은 자동차,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패션, 스위스는 시계다 보니 독일의 시계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계장인이 되기보다는 자동차 분야로 가는 것이 쉽고도 매력적일테니까요.
보통 럭셔리업계 판매 관계자들이 불어나 독어 한가지씩은 해야하고, 둘 다 하는 사람도 꽤 있지만..생산쪽은 열심히 만들기만 하면 되니 외국어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계는 특히나 더 불어와 친한 시장이어서 말씀대로 언어의 어려움도 분명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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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oeherb
2013.03.10 00:21
수준 높은 글을 계속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점에서 역사성이라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언급하신것처럼 하이엑 회장처럼 인위적으로 인력을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성장속도를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있겠지만,
그 위치에 있다고 하더라도 인력풀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역사성이 있는 메이커의 인력을 함부로 빼내거나 하기는 실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랑에의 성장이 더디다고는 생각해본적은 없었습니다만, 댓글에서 말씀하신 상황이라면 기업 전체 입장에서는 곤란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랑에의 재등장이 너무나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이었고, 그 후의 랑에의 발전보다 시장의 규모와 타 메이커의 성장이 더 컸기 때문에
랑에의 성장이 더디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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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0 11:04
랑에의 성장이 늦은 것이 상대적인 것임은 맞습니다만, 기업 입장에선 참 어려운 일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시장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하는 변명이 용납되는 것이 아니라서요.
남들이 잘하면 무조건 같이 잘해야 하고, 남이 못해도 무조건 나는 잘해야 하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니..모든 일이 다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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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군
2013.03.10 11:1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아르노 회장이 랑에를 인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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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0 11:14
저도 그러면 좋겠는데, 지금은 에르메스에 정신을 쏟느라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시계에 관심을 계속 갖는다면 인수를 시도하지 않을까 예상도 되는데, 아르노씨 스타일을 봤을 때 시계를 갖고 싶다면 파텍필립을 인수하려 나설 것 같습니다.
랑에의 규모가 만족할만큼 커진다면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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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라
2013.03.11 00:56
아르노씨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요.
그러니까 경제적 이득을 위해 국적도 쉽게? 바꾸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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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1234
2013.03.10 11:29
최근 올려주시는 좋은 글 잘 정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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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3.03.10 18:37
사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 브랜드가 잘 나가고 아니고도 중요하겠지만,
랑에와 같이 하이엔드 중 하이엔드라는 수준에서는 매니아적인 감성을 얼마나 충족시키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파텍이 잘 나가거나 아니거나 그리 신경은 안 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파텍이 그리 많이 만드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것도 아닌 반면 위블로는 비싼 가격으로도 돈 많은 대중(?)들이 열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위블로가 파텍보다 잘 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하이엔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입장에서는 위블로라는 브랜드에게
바라는 것과 파텍으로부터 원하는 것이 다르죠. 아마도 랑에에 바라는 것은 파텍으로부터의 그것과 유사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느리지만 큰 줄기의 스토리 같은 뭔가가 있는 브랜드" 그것이 향후 그 브랜드를 먹여 살릴 저변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랑에가 진정 그러한 길을 걷고 있는지는...글쎄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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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1 00:59
시계는 마니아적 감성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매출과 판매량 등 판매지표를 들여다보면 위블로보다 기존 빅5 들이 훨~씬 많이 팔림을 알 수 있고, 파텍은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팔리는 수준입니다.
타임포럼에서 많이 보인다 해서 전세계 마켓에서 많이 팔리는 시계라고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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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3.03.11 12:52
글쿤요^^ 지표를 알 수 없어서 그냥 저의 느낌으로만 얘기하는 실수를 저질렀군요ㅠ
파텍이 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지 알 것 같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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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2013.03.10 23:32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기술자의 부족 보다는 랑에 시계가 잘 팔리지 않는게 결국 성장을 더디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팔리지 않았다라는건 어떤 면에서는 '결과'일 뿐이지만, 잘 팔리기만 했다면, 기술자를 영입해 오는 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원인에 대해 논하는 글에서 결과를 가지고 원인이라고 우기는 바보스런 글을 적게 되나 봅니다.)
실제 마켓에서도 잘 팔리고,
A급 기술자들에게 랑에의 시계들이 잘 팔릴 거라는 확신만 줬다면,
자본력이 어느 정도 충분한 리치몬드에서 랑에의 생산을 위한 기술자 확보가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을 듯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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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2013.03.10 23:42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랑에가 안 팔리는 이유는,
기계식 시계 매니아가 아닌,
적당히 시계를 좋아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족보없는 그리고 무명(?)의 랑에는
첫번째 시계로서의 선택이 될 수 없어서이지 않을까 입니다.
제 생각엔,
파텍 2개 정도 산 이후에,
파텍필립이 남들 다 아는 듯 해서,
그리고 너무 무난(?) 한 듯 해서 지겨워질 무렵에
뭔가 다른 것을 찾게 되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랑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랑에라는 브랜드의 시계들은 자연히 판매량이 높게 나오기 힘들꺼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다시한번,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글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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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라
2013.03.11 00:55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잘 정리해 주셨네요 ^^;
랑에 시계(특히 엔트리 레벨에서)을 보면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데,
역사를 살펴보면 역시 족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역사도 단절되었고, 이전의 역사를 보아도 다른 거대 브랜드에 비해서 쳐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부와 권세를 과시하기에는 부적절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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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1 01:12
예리한 분석입니다.
브레게만한 기존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역사를 등에 업은 화려한 스토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브레게가 완전한 복고풍으로 마치 예전 재규어나 롤스로이스같은 차별화된(우열의 의미가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데 반해, 랑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컬렉터님도 언급하셨듯이 많이 만들어 잘 팔린다는 보장만 있으면 더 만들어 열심히 팔겠지요.
그렇게 보면 상상님과 라라라님의 지적처럼 '확장을 시도할만큼 충분한 수요가 없다거나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 더 근본적인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포럼내 브랜드의 인기,포럼 출현 빈도와 실제 마켓에서의 판매량에 관하여는..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살 수 없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럼에서의 인기가 현실에 그대로 반영되진 않는다는 점도 있습니다.(이는 기성품에는 대부분 해당됩니다)
좋은 견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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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99
2013.03.11 10:17
사실 랑에매장을 처음 방문했을때, 다소 당황스러웠던(지금 생각해보니 당연한) 대접에 기분이 불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예물시계를 하나 보려고 간 것인데, 혹시나 커플시계로 할만한게 있냐고 물어봤더니, 고가의 시계이고 메카닉을 이해하는 분들이 차는 시계로서 아직 나이도 그렇고 더 나중에 잘 살펴보고 사는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예거나 IWC도 좋습니다......라는 ^^
물론 당연히 랑에에 대한 큰 조예도 없던 상태에다가(시계는 파텍필립, IWC, 롤렉스, 오메가 정도만 알면 되는거 아냐 정도의 수준이었죠 ㅎㅎ), 나이 운운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차는 시계가 랑에라고 하니까 괜한 반발도 들었는데요 ㅎㅎ
마케팅 입장에서 그런것인지(즉, 돈이 없어보였던지) 모르겠습니다만.....나중에 IWC를 차고 갔을때는 180도 다른 응대를 보이더군요. 내심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랑에가 매우 이쁜시계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첫인상이 그래놓으니 돈이 생기면 파텍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 서운했던 기억입니다. 하핫...근데 웃긴건 백화점에 갈때마다 랑에 매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또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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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1 10:36
커플시계로 할만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예산은 어느정도 생각하시나요?" 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예산이 맞지 않을 때 다른 브랜드를 추천하는 것은 좋은 태도입니다.
이런 의사의 교환 없이 다른 브랜드를 권하면 안되지요..잠옷같은 차림의 20살 대학생이 수천만원의 시계를 살 수도 있으니까요.
판매자들도 사람이다보니 그날 기분에 따라 실수할 수도 있지만, 한번의 실수로 영원히 고객을 잃는 경우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스피릿99님의 파텍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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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99
2013.03.11 14:02
네.....너무 잘난체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으니까요.
롤렉스나 오메가가 어린아이라는 표현까지 썼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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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비용
2013.03.13 13:48
랑에시계를 보니 참 아름답고 믿음이 가더군요
이건 시계라기 보단 금속공예라 봐도 될듯....
특히, 1815모델과 리차드는 감동이더군요
그런데 시계시장에서 명품시계는 프레스티지, 역사성, 가문 등을 따지기게 랑에의 고민이 여기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를 일은 절대없지만 누군가 파텍과 랑에 시계를 놓고 맘에드는 것 집어가라고 하면
일초의 망설임없이 랑에를 집을 것 같습니다.
남들의 품평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게 저의 소신이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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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I
2013.03.16 11:53
좋은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예리하면서도 이해하기 쉬게 써주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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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오빠
2013.03.19 01:23
호를루스님의 분석 관심있게 읽어 봤습니다. 맞습니다. 파텍을 고민없이 마련하실 수 있는 분들 입장에서 매니아적인 정말로 시계 자체만을
좋아하는 관점이 아니라면 랑에는 확실히 우선 순위에서 파텍과 바쉐론에 밀릴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저는 랑에의 역사에 매료되었다기보다는
뭔가 애플 같은 느낌 기계기술적인 측면은 확실히 톱5중 어디에도 밀리지 않으면서 디자인은 독보적이어서 랑에의 디자인을 커버하는 브랜드
들이 따라하려해도 빅데이트 정도일뿐 그리고 자이투베르크나 랑에1, 1815문페이스 등의 독보적디자인, 시스루백의 아름다움등 매니아적인
면이 확실히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랑에의 삭소니아 애뉴얼을 미친듯이 갖고 싶은 사람으로서 금이 아니더라도 좋으니 조금은 많이 많들 수
있는 체제가 되어서 조금만 값이 내려가서 살 수 있을 수 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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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2014.08.04 15:48
저도 개인적으로 1815문페이즈의 디자인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한정판이라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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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4.09.07 22:35
너무 좋은글.스크랩 해갑니다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계들이 즐비한 브랜드라
잘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엔 저도 전통성이니 이런것 많이 따져봤었는데
생각해보면, 축구를 만든 영국보다 브라질이 우위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은 어쩔 수 없듯이
기술력은 독일의 랑에가 이제는 높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
뭐 개인적인 시각일 수도 있겠지만, 오래 된 것이 뭐가 중요하나 이런 느낌도 들어요.
EPL 의 첼시나 멘시티도 어딘지 모르게 위블로와 비슷한 느낌도 들고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