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와 디버클 Highend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랑에는 다른 하이엔드 메이커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시계에 탱버클을 장착해서 출시합니다.
밑에 상상님의 포스팅만 보시더라도 5개의 랑에 모델이 모두 탱버클을 달고 있죠.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용의 편리함이나 안전성 (탱버클 시계 차거나 풀 때 실수로 떨어뜨렸다는 분들 얘기 가끔씩 들리죠) 또 미적인 이유로도 디버클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물론 착용감에서는 디버클이 탱버클만큼 편하지는 않은 경우가 많지만, 착용감에서 오는 약간의 희생을 감안하더라도 탱버클보다는 디버클이 더 고급스럽다는 점은 아마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4천만원, 5천만원, 때로는 1억까지 넘어가는 시계들이 그보다 더 저렴한 고급시계들도 많이 달고 나오는 디버클이 아닌, 탱버클을 달고 나온다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참 의아스럽니다. 물론 플라티늄과 같은 고가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시계는 디버클의 가격조차 1천만원에 육박하기때문에 원가의 절감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지만 (Tim 님께서 제 질문을 담은 댓글에 이 점을 지적하여 주셨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5584214 ) , 금재질은 과연 탱버클과 디버클의 제조가격이 얼마나 많이 차이가 날까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탱버클을 쓰는 이유는 원가 절감이라는 목적이 아니고, 클래식 손목시계의 전통적인 공식을 따르기 위해서라는 점을 피력하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진로청년님과 치우천황님께서 여기서 지적하여주셨죠: https://www.timeforum.co.kr/6185957 ) 그렇다면 왜 랑에나 파텍이 만드는 시계들이 모두 다 탱버클을 달고 나오지 않고, 아주 가끔씩 디버클을 달고 나오는 시계들도 있는지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예 디버클을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고, 따로 구매를 할 수는 있게 해놓았죠.
타임존을 구경하다가 밑의 사진을 보고나서 문득 다른 포러머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한번 포스팅 해봤습니다.
출처: timezone.com
탱버클 선호자 디버클 선호자가 반반이면 당연히 탱버클을 달고 나오는게 전체적으로 합리적일테고, 디버클 선호자가 조금 거 많아도 그럴꺼 같습니다. 결론은 디버클 선호자가 훨씬 많지 않은 이상 탱버클을 달고 나오는게 고객한테 이익이 아닐까 싶네요....위 뇌피셜의 연장입니다^^*
생각해보면 매장에서 버클을 그때그때 교환해서 팔면 그만일 것 같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