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시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 Highend
타포 회원님들 정도면 시계 매니아가 대부분일텐데, 저는 모두 같은 수준의 매니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래 좋은 포스팅을 해주신 굉천님, TIM님, knuu님 등과 저같은 사람을 동일선상의 매니아라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나누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매니아 : 타포 운영진 및 굉천님, knuu 님처럼 내부 구조에 대한 것들에도 관심이 있고 일정 수준급의 지식이 있음, 복잡한 내용도 웬만큼은 이해할 수 있음
2.매니아와 좋아하는 사람의 중간단계 : 웬만한 브랜드와 가격대를 알고, 자사무브의 개념, 기계적인 부분에 대한 쉬운 설명은 이해하거나 이해하려 노력하나 복잡한 내용들까지 알려는 노력을 하진 않음
3. 좋아하는 사람 :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역사와 라인업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지만 기계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은 없고, 자사무브의 개념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음, 패션 소품의 의미가 큼, 실제 꽤 비싼 시계를 한두개 이상 보유함, 비싼 시계에 대한 거부감이 적음
4, 시계에 대해 아는 사람 : 고급시계와 패션시계 정도는 구분함, 롤렉스류의 유명 브랜드 외에 IWC처럼 알려진 브랜드 몇 개는 알고 있음, 비싸면 좋은 것이겠지만 시계가격 자체를 거품이라 생각함, 큰 관심은 없음
5. 무관심 : 롤렉스가 100만원이라 생각함, 시계는 핸드폰이면 OK
이를 크게 매니아vs일반인 둘로 분류할 경1,2번을 매니아, 4,5번을 일반인으로 분류하면 될 것 같은데...3번은 어디에 들어가는지 애매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들을 '시계를 좋아하는 일반인'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매니아라 착각하기도 하죠...(저는 2와 3 사이..ㅋ)
저는 미국 금요일 저녁=한국 토요일 오전 시간이 한국으로 전화하는 시간인데, 오늘은 시계를 좋아하는 3번에 속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 봤습니다.
하이엔드 유저인 일반인은 브랜드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궁금해져서요...^^
주변에 매니아는 전혀 없고, 3번 수준이 몇 명 있어서 전화로 파악해 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1. 30대 후반 금융권, 현대백화점 이용(VC보유)
파텍: 최고급, 노티, 점잖음
브레게: 예쁨
AP: 잘 모름
VC: 세련됨
랑에: 모름
2. 30대 후반 전문직, 갤러리아 이용(AP구입 예정)
파텍: 최고급, 노티, 점잖음
브레게: 화려함, 부담스러운 디자인
AP: 스포츠브랜드, 개성있음
VC: 무난함
랑에: 독일브랜드, 잘 모름, 실제 본적 없음
3. 40대 초반 외국계 임원, 갤러리아 이용(브레게, AP, VC )
파텍: 최고급, 노티, 점잖음
브레게: 예쁨
AP: 큰 시계, 존재감이 강함
VC: 지루함, 맘에드는 특이한 것들은 너무 비쌈
랑에: 독일산 고급 시계, 깔끔함
4. 40대 중반 전문직, 갤러리아와 애비뉴엘 이용(파텍)
파텍: 최고급, 점잖음
브레게: 번쩍거림
AP: 스포츠시계, 잘 모름
VC: 무난함
랑에: 견고한 느낌
5. 40대 후반 사업가, 갤러리아와 신세계 이용(브레게, AP)
파텍: 최고급, 지루함
브레게: 점잖지만 지루하지 않음
AP: 무난하면서 존재감이 있음
VC: 점잖음
랑에: 깔끔한 독일 시계, 잘 모름
6. 60대 후반 전문직, 갤러리아 이용(파텍, 브레게, VC)
파텍: 최고급, 점잖음
브레게: 클래식하고 세련됨
AP: 젊은이용 스포츠 시계
VC: 세련되면서도 무난함
랑에: 모름
브랜드별 장단점을 종합해보면
파텍: 점잖은 최고급 브랜드이지만 노티남(2명 보유)
브레게: 클래식하고 예쁘지만 멋부린 느낌이 강함(3명 보유)
AP: 스포츠시계로 존재감이 강하나 두명은 잘 모름(2명 보유, 1명 구입예정)
VC: 적당히 세련되고 무난함(3명 보유)
랑에: 깔끔하고 견고한 느낌이나 잘 모르고 2명은 전혀 모름
의도하지 않았지만 브랜드별로 골고루 보유했네요..
제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만, 랑에를 생각보다 더 모르더군요.
6명중 4명이 갤러리아를 주로 이용하는데 갤러리아나 현대백화점에 랑에 매장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해 봅니다.
그렇지만 잘 모르긴 하더라도 특정 브랜드에 대한 나쁜 평가는 없는 것으로 보아 위 브랜드들이 기본적인 이름값은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 설문의 함정이라면 대상자들이 주로 갤러리아를 이용하고, 사업가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극히 보수적인 직업군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성을 추구해보고 싶었지만 아는 사람들이 제한적이다 보니...두세 명 더 있긴 한데 그들도 비슷해서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통화에서도 역시 무브의 종류나 기계적인 면에 대해서는 지식도, 관심도 별로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할일도 많은데 시계 내부를 언제 연구하고 있냐? 미국에 있으니 한가해서 별걸 다 하는구나!" 라는 냉담한 반응뿐...ㅋㅋ
금요일 저녁에 너무 심심해서 재미삼아 조사를 해 봤는데, 결과가 너무 싱겁네요...
역시 타포의 세계와 현실세계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래도 친한 사람들과의 전화통화는 오늘도 어김없이 객지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뻘짓 했다고 비난하지 마시고, '미국에서 외로워서 저러는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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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01.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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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2 23:43
정말 비행기 매니아시군요~
제 친구중에도 비행기 면허 따고 경비행기 산 녀석이 있는데...비행기 가격이 3억 정도밖에 안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30억은 할줄 알았는데, 비행기의 세계도 엄청 넓고 복잡하더라구요.
매니아들은 회사에 요청해 커스텀도 한다 하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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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01.13 05:26
조립하거나 연식이 30-40년 된것들은 5만불.. 혹은 그 밑에것도 있어요. 엔진은 잘 골라야하지만요. ㅎ
보험도 차랑 비슷하고 개스도 차보다 살짝 비싸서 그리 돈이 드는 취미는 아니죠..다만..
최신것들로 업글을 한다면 많이 들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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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4 11:20
5만불 하는 것도 있군요...의외로 돈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말은 들었는데, 정말 그렇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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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uu
2013.01.12 16:08
^^;;서두 부분에서 부담감을 팍팍 느꼈습니다....사실 저는 말씀처럼 이해도,지식이 없습니다...
단순하게 뜯어보고...보이고, 느끼는부분을 풀이할 뿐이지요..그렇기에 위와같은분들과 비교를 하시면 작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나름의 시계관은 있으나
그것은 개인적 소견일뿐이며, 그것을 누군가에게 납득또는 설명하기는 참으로 힘든부분이지요^^
오히려 다른분들의 후기와 제이슨님같은 생활관 시계에대한 특별한 라이프사이클등을 조금더 느끼지 못하여 아쉽기도 하지요.
물론, 나름 저만의 워치 라이프 사이클은 즐깁니다만은^^;
결론은 결국 시계를 좋아하는 모두가 매니아라고 불리워도 손색없지 않을까하며, 개개인의 지식,이해,특성은 다르지만 저마다의 의견이 있기에 이를 나누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을까합니다^^
단순히 좋아한다와 매니아는 다를 수도(?) 있고, 3자의 눈에서는 그 편차가 갈릴지도 모르지만요 ㅎㅎ
이렇듯 저역시도 단순히 시계를 좋아하는 일반인이라 칭할 수 있으며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즐긴다라고 정의 할 수 있겠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의 그러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지식이 없어 누군가 제가 겪지못한 대중적인 캘리버의 질문을 한다면
전 주저할 수 밖에 없겠지요^^
과하게 봐주시어 감사하구요. 지인분들에 대한 재밌는 의견도 잘 보았습니다.
제이슨님의 글은 주제성이 있기에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시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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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2 23:44
사실 타포의 회원 정도면 매니아라 볼 수도 있겠죠~ㅎㅎ
그리고 지식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knuu님처럼 직접 분해하며 올려주시는 포스팅이 저희같은 무지한 사람들에겐 도움이 됩니다!
뒤를 열고 분해하는 것은 보통 사람이 볼 때 대단한 애정과 상당한 지식의 습득 없이 불가능한 일이니, 그 수준에 진입한 분들은 매니아 중에서도 시계환자라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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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1.12 16:11
ㅋㅋㅋ 0번 항목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운영진급 고수님들과 저와의 사이에는 넘사벽이 존재합니다 ㅋㅋㅋ
어느 영역이나 비슷하겠죠~ 저도 다른거 살때는(예를들면 자동차) 4번정도에 속하면서, 실제 구매할 때 되면
잠깐 동호회 가입해서 3번 사람들의 글 좀 살펴보고 사는 수준입니다 ㅋㅋ
실구매자들 중에는 제이슨님 지인분들 같은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꼭 하이엔드급 브랜드가 아니라도 말이죠.
다만, 기계식 시계의 특성상 다른 분야들 보다는 조금더 1,2번에 속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클 수는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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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uu
2013.01.12 16:39
저역시 동감입니다 ㅎㅎ 고수님들을 위해 0번 항목이 더필요하지 않을까요^^;
굉천님께서도 들어가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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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0:06
굉천님이 1번에 속하셔서 그렇지 2번 정도도 드물게 있을 것 같습니다.
타포 회원님들도 대부분 2.5~3정도 아닐까요?
참고로 자동차 구매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다고 봅니다...ㅋㅋ
<구매유형에 따른 분류>
A.타포형 실속구매자 : 왜 K5가 아닌 소나타를 사셨어요?---k5보다 연비가 블라블라~, 승차감이 블라블라~, 서스펜션과 미션이 블라블라~
B.둔감한 구매자(용자형 혹은 호갱님형) : 왜 7시리즈 말고 S클래스 사셨어요?---벤츠가 더 점잖아서(더이상 없음)
C.피곤한 구매자(완전 매니아) : 왜 M5 사셨어요?---엔진이 블라블라~~~~~~~~~~~~~~~~~~~~~~~~~~~~~~~마력수가 블라블라~~~~~~~~~~~~~~~~~~~~~~~~~~~~블라블라~~~~~~~~~~~~~~~~~~~~~~~~(한없이 계속됨)
시계도 비슷하게 적용될 듯 한데...
설문 대상자들은 B와 같은 유형으로, 고가 시장으로 갈수록 꼼꼼하게 따지지 않고(혹은 나름의 다른 기준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타포는 보통은 A와 같은 유형들이 많은데, 타포 회원이 아닌 고가시계 구매자들 중에는 굳이 하이엔드가 아니더라도 B 유형이 꽤 될 것 같습니다.
예물 할 때 보면 제 친구들은 대부분 B 타입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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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3.01.12 16:27
전 2번인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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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0:07
역시 레벨7 이시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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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2013.01.12 18:26
와~ 근래 본 글중에 가장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전 2번과 3번 사이 인듯 하네요.
설문조사가 가장 흥미롭네요.
잘 봤습니다~ ^^ -
Jason456
2013.01.13 00:32
감사합니다..그런데 겨우 6명으로 설문이라 하기도 민망하긴 합니다.
그런데 타포회원이 아닌 일반인 중에 6명이면 그나마 많이 찾은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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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1.12 19:01
역시 재미있는 포스팅 입니다..음......... 제 생각엔. 1번에 속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영원히 2~3 번에 속하는 사람들이 재미있는 취미생활을
오래 할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너무 많이알면 재미없어요.^^ 시계뿐 아니라 뭐던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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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uu
2013.01.12 20:04
ㅎㅎ 저는 사실 컬렉터님과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컬렉터님의 의견에 반대하며,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누누구라도 말씀처럼 구매하고 그러한 결과물을 즐기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결국 그분들또 한 말씀하신 1번(?)사항에 해당하였다 조금더 깊게 빠져드는 경우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본인들 나름의 주관과 시계관을 가지고 또다른 의미로 즐기기에 어느 한쪽의 시계생활이 재밌을 것이다라기보다는, 개개인 나름대로의 본인 취향에 맞게
즐기는 부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많이 알면 알수록 흥미가 생기는 것이 또 시계기도 하거든요~^^ (저는 아직 많이 알지못해 그런걸까요 ㅎㅎ)
다시말씀드리지만 다른의견일뿐입니다^^; 충분히 누구라도 공감하시는 댓글이라 다른 즐길 거리도 있을것이다라는 리플을 다는것이니 혹, 태클처럼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개인의 시계주관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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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1.12 20:34
^^ 태클 이라뇨? ... 충분히 다른생각에 공감합니다..제가 어렸을적에 어른들께서. 인생. . 모를때가 재미있지 철들면 재미없다..라고 하신말씀을
확대 인용한 것입니다....여고생들은 바람에 쓸려다니는 나뭇잎만 보아도 까르르 웃지요.. 그 웃음이 인생을 알아가고 살아갈수록..점점 없어져
가더라구요.... 뭐.... 그런 의미였습니다.. 그때의 여고생들은 인생을 몰랐던 때니까 삶이 재밌었겠죠?^^ 물론 알면 알수록 재밌는것도 있겠죠..
ㅎㅎㅎ 답이 안나오는 댓글을 제가 쓰고있네요.. knuu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리고 2~3번으로 남고싶어도 자신도 모르게 성향상 1번
으로 저절로 넘어가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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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0:38
제 생각에도 1번으로 가는 여부는 성향에 따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직업도 아닌데 기계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까지 갖는 분들은 그 중에서도 0번으로 분류해야겠지요..
그렇지만 시계회사에서 바라는 고객은 3번일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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띰스
2013.01.12 19:13
현실세계와 타포세계의 벽은...정말로 심하게 있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소위 "있다는"사람들을 만나면 그래도 가끔씩 알아주기도 하네요 (아무리 자기만족의 취미라지만 알아봐줄때 기분이 좋은건 부인할수 없더라구요)
아참 ...설문조사에서 어쨋든 파텍은 최고라고들 알고있군요 역시..파텍의 힘인가요..
힘내 랑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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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0:44
시계를 모르는 사람들도 제일 좋은 시계=롤렉스 정도는 웬만큼 아는 것처럼, 시계를 조금 안다 싶으면 파텍이 최고라는 것은 아는 것 같습니다.
경매 시장에서 독보적인 파텍의 가치를 보면 파텍은 다른 레벨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같은 가격인 경우 시계의 가치는 거의 동일하다고 봐야겠죠...
매장에서 판매하는 같은 가격대임에도 파텍이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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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모닝
2013.01.12 20:02
타임포럼에 가입하고 활동하시는분들은 메니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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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0:56
제가 나눈 것은 '매니아'의 의미를 좀 더 좁게 생각해 그랬던 것 뿐이고, 타포의 고정 회원이라면 매니아로 봐야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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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2013.01.12 23:24
현대에는 바쉐론, 브레게 가 있고
갤러리아에는 바쉐론, 브레게, AP, 파텍 이 있구
신세계에는 브레게, 바쉐론, 랑에 가 있습니다 ㅎㅎ 지점마다 다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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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0:46
바쉐론과 브레게는 세곳 다 있군요...
역시 저 사람들이 가는 곳이 갤러리아와 현대이다보니 랑에는 더 모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바쉐론은 90년대 후반부터, 브레게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 런칭해 광고를 해 왔기 때문에 인지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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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라이크
2013.01.12 23:35
제이슨님의 글과 요즘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제 의견도 감히 한번 올려봅니다
저는 2번이 되고싶은 3번쯤될것같네요 ^^;
솔직히 저는
1. 디자인(무조건 예뻐야되!)
2. 평판(1번 매니아에 의한 평판. 내가 직접공부하긴 싫고, 공부많이하신분들께서 인정해주면 나도 덩달아 인정해주는식)
3. 브랜드(역사, 철학, 자사무브 등등)
이런것 보고 시계를 고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JLC M8D
AP 15300
Rolex DJ
이렇게 세개를 안고 있네요. 셋다 제 기준에 부합하는 것 같아요.
주가가 오른다면 IWC PPC, 랑에1, JLC퀀텀루나 이렇게 세가지중 하나를 다음시계로 영입하고 싶습니다.
주가가 안오르면 CS 루나, 섭마, 브레게마린 이렇게 세가지중 하나를 다음시계로 영업하렵니다.
안물어보셨지만 글보면서 제 의견도 남겨봅니다 ^^ㅋ
파텍: 최고급, 지루함. 노티남.
브레게: 문페이즈들어가는 레벨쯤되면 매우예쁨 근데 그쯤되면 매우비쌈
AP: 로얄오크는 너무 좋은데 다른건 별로...
VC: 브랜드는 좋은데 딱히 떠오르는 모델이 없음. 지루함.
랑에: 요즘 매우땡김. 뭐잘모르지만 매니아형님들께서 좋다고 하시니까 나도 막좋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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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0:54
제 글을 재밌게 보신다니 감사합니다~^^
파텍, 브레게, VC에 대한 의견들은 역시 누구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반면 AP의 경우에는 ROO계열은 크고 과감한 디자인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고, 랑에는 실제 접할 기회가 적은 것 같네요..
알짜 시계들을 보유하고 계신데, 고려중인 시계 중에선 JLC퀀텀루나와 섭마가 맘에 듭니다..
그런데 하이엔드 엔트리 중에서는 RO 만한 시계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AP 중에서는 금통보다도 오히려 RO크로노나 RO 스틸모델이 땡기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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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3.01.13 02:16
굉장히 재미난 설문입니다~
전 이점오 정도 되는것같네요 이해하려 노력하나 이해못함ㅡ.ㅡ
덧붙여 제가 생각하는 브랜드 이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텍-최고급, 절제미, 넘사벽
브레게-천재, 조폭달, 나폴레옹
바쉐론-이름은 진짜 멋있음
에이피-RO 말고 딴건 언제쯤..
랑에-파텍의 유일한 독일산 맞수,보통 뒷면이 더 이쁨 -
Jason456
2013.01.13 05:53
그레이트 세이코님 포스팅을 보고 왔는데 댓글을 남겨놓으셨네요~~^^
이미지들을 재미있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 바쉐론 이름은 제가 생각해도 정말 뭔가 있어보이고 멋집니다.
JLC 두개를 가지신 분이라면 파텍의 위쪽을 바라보시지만 않는다면 넘사벽일 것도 없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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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01.13 05:32
요며칠사이 고수분들의 사견과 시계에 대한 철학?? 같은걸 엿볼수 있는 글들이 있네요.
참 좋아요..
폭넓은 전문 지식은 아니지만 부분부분으로나마 알게되는 짜투리 지식들이 늘어나는듯합니다..
그런면에서 감사하고.. 더 많은 정보유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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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5:56
저같은 사람들의 관심이 고수분들의 철학을 끄집어내는데 일조한 것 같아 기쁩니다~
은식님은 롤렉스동에서 활동하시던데, 나중에 항공시계와 비행기의 관계로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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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13 08:38
제이슨님의 포스팅 아이디어는 언제나 신선하고 다양한데 역시 요번에도 재밌는 포스팅을 올리셨네요^^.
일단 저는 갠적으로 2번 정도지만 1번을 지향한다라고 착각하고 사는 타포인으로서 아마 위의 구분을 따지지 않고 단순 내공수준을 1~5로 놓고
측정한다면 절대평가상 2.5정도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순수히 사견으로 빅5를 보는 시각을 말씀드리면...
파텍: 시계생활 끝낼때 쯤 투자가치 및 남한테 과시용(4번 이상의 매니아들에게..)으로 5130으로 끝낸다.
AP: RO의 듀얼타임은 매력적이고 퍼페츄얼은 아주 매력적인데 생각보다 비싸네.
브레게: 심플 드레스워치의 본좌는 역시 브레게...근데 나는 컴플리케이션이 좋아서...^^.
랑에: 요즘 너무 뒷백이 눈에 아른거릴정도로 다가옴.빅데이트는 싫지만 적은 생산량이 맘에 들고 랑에1 타임존은 위시리스트에 들어감.
VC:나한텐 가장 고루한 느낌.. 정체되어 있는 원로원의 원로(제이슨님 표현 ^^)같은 이미지.. 그러나 패트리모니는 우아한 심플워치에서 브레게와
또다른 왕좌를 다툴만함...내 스타일이 아닐 뿐 ^^.
그리고 "매니아 0"에 대한 제 생각은 하이엔드동에서 활동은 안하시지만 시계를 일상생활에서 PET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진정 시계인의 표상( ^^)이라
생각되는 아롱이형님과 ENO님 같은 분들 일 것 같습니다.
브랜드 평가에서 자유롭고 시계구조에 대해서도 잘알지만 집착하지 않고...장소에 따라 가성비 좋은 적절한 시계 착용과 이를 즐기고 보는 분들을 즐겁게 해주는 포스팅...진정한 고수의 영역이 아닐지..아!! 저는 언제나 그 경지에 갈 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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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09:10
치우천황님답게...
파텍: 과시용
AP: 생각보다 비싸네
이런 표현 너무 좋아요~~ㅋㅋㅋ
그래도 역시 큰 틀에서 치우천황님 역시 비슷한 시각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빅5 각자 고유의 개성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안정적인 길을 가기 때문인 것도 같네요...제가 원로라 표현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ㅎㅎ
그리고 치우천황님은 신계로 올라가시지 말고 인간계의 지존인 2번의 위치를 지키시며 좋은 정보들을 나누어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계에 계신 분들은 잘 나타나시지도 않고, 사람들이 어려워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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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wata
2013.01.13 13:39
재밌는 글이네요^ ^
저도 댓글을 남기자면....
우선 기본적으로 언급된 브랜드들이 소위 말하는
빅5기에 좋다 나쁘다 말하기에는 제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그냥 느낌만 몇자 적겠습니다.
파텍:독립시계로 가기전에 마지막 종착지.
대부분의 가죽모델이 에나멜(?)처리가 되있는 탓인지
타 브랜드에 비해서 살짝 노티남.
그래도 가지고 싶음
랑게:다토그래프 만으로 하이엔드 완전 평정!
독일산이라는 왠지모를 정확성과 신뢰감이
가는 브랜드
어쨌든 가지고 싶음
AP: 어느덧 AP=로얄오크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다른 모델은 잘 생각안남
하지만 그 디자인이 너무도 강력하여
나머지 단점이 다 커버 됨.
존재감 단연 쵝오.
그래서 가지고 싶음
브레게:길로쉐 다이얼과 에나멜 다이얼 사이에서
머리에 쥐가날 정도로 고민이 되는
브랜드. 거기에 문페이스까지 더해지면
쓰러짐. 다른 브랜드 보다 살짝여성(?)스런 느낌
본인은 약간의 여성스러움이 있는 관계로 가지고 싶음.
바쉐론:다른것 다 떠나서 버클이 너무 멋있음에
가지고 싶음.
이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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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3 14:25
바쉐론의 버클이 멋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군요...말테크로스 버클은 정말 최고죠~^^
장점과 단점은 동전 양면처럼 시각의 차이에 의한 것일 뿐, 모두 최고의 브랜드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모두 다 가질 수 없으니 선택을 해야 하기에 발생하는 취향의 문제일 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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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2013.01.14 11:08
브레게 여성스럽다는거 정말 공감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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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1.13 15:10
저는 3번이 확실한데, 성격상 (게을러서) 2.5로 가기도 아마 평생 힘들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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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4 02:42
저도 영원히 3에 머무를줄 알았는데...타포에 꾸준히 들어오다보니 기계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생겨서 2.5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엔 무브의 역사나 기계적인 부분에 대한 포스팅은 패스했는데 요즘은 흥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그래도 더이상 관심은 안 생기는 것으로 볼 때 2로 올라가긴 힘들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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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2013.01.13 17:33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로 읽는이를 즐겁게 해 주시는군요. ^^
저도 2번과 3번의 중간쯤 되는군요.
은근히 끼어서 짧은 소견을 적자면,
파텍 - 있는 시계 정리하고 한개로 가질까, 를 고민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계.
브레게 - 사실 브레게는 마린과 타입 이십밖에 경험을 못해봤습니다. 위의 어느 분 말씀대로 저도 브레게는 문페이스가 좋습니다. 왠지 모르는 품위 있는 느낌을 가진 시계?
바쉐론 - 십오년 전쯤인가 집앞에 있는 까르띠에 수리센터에 갔다가 처음 접한 브랜드. 세상에서 제일 멋져 보였고, 그 고유의 십자가만 보면 아직도 소유욕이 생기는 멋진 시계.
랑에 - 스위스의 파텍, 독일의 랑에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 가져보고 싶은 시계. 다토는 언젠가 살 계획은 있으나 와이프 무서워서 먼미래가 될 듯...ㅠ.ㅜ
오데마 - 스크레치가 가득했던 15300을 오버홀 및 폴리싱 보냈다가 받은 뒤 그들이 사랑받는 이유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피니싱은 독보적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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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4 03:28
엔트리급에서의 만족도는 15300 이 갑인 듯 합니다.
저는 골드 소재를 좋아하지만, 15300의 경우 골드 브레이슬릿보다 스틸이 더 예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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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69
2013.01.14 22:28
살아있는 리서치입니다 ㅋ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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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1.16 09:57
재미있는 설문이네요.^^
저는 어느 분류에 들어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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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골드
2013.01.17 15:37
잘보고갑니다 설문내용이 알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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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3.01.20 20:58
타포에 이런 고수분들및 다양한 시각을 가지신 분들덕분에 포스팅을 읽는 재미와 댓글로 배우는것들이 많습니다. 저는 3정도 되는것 같은데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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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2014.07.07 23:19
재미있는 survey 였네요.
3번에 갓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ㅎㅎ
몇몇 회원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저는 솔직히 스킵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자세히 읽으려고 하지도 않아요.
읽는다고 이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ㅎ
그냥 이해가 되는 것만 이해하고 넘어가죠.
제가 이해해야하는건.. 어떤 비행기모델에 어떤 회사의 부품들이 들어가있으며 그들의 시리얼 넘버대열을 파악하는게 더 중요해요. ㅠ.ㅠ
그래도 시계 고수분들의 글들은 너무 재밌어요.. 신세계에대한 그 썸씽이 느껴지거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