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내의 시계 가격 결정 요소'에 대한 첨언 Highend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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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d
2013.01.1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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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2 02:43
한정판 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면 몰라도 동일 브랜드 내에서 제작비용이 적게 드는 제품이 '어떤 느낌'에 의해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입니다.
느낌이란 주관적인 가치이므로 예술성을 가미했다 하나 기본적으로 '공산품'인 시계에 그런 식의 가격책정을 한다면 혼란이...(물론 '비싼 가격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씀의 의미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물론 그런 '느낌(혹은 어떤 무언가)'에 의한 가치상승은 희소품의 경매에서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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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2 02:55
언제나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시는 TIM님께 감사드립니다.
7787--7137--7337 로 가격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이유는 기능의 추가에도 있는 듯 합니다.
7787: 문페이즈, 파워리저브, 초침
7137: 문페이즈, 파워리저브, 데이트
7337: 문페이즈, 데이, 데이트, 초침
7787은 다이아버전인7788, 여성용36mm의 8787, 여성용 다이아8788 네 가지로 나오더군요.
가격은 7788(+$5,000)>7787=8788>8787(-$5,000) 이렇게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7787은 브레게의 실수라기보다 상징적인 문페이즈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줄이고 가격을 낮춰 출시한 것 같다는 생걱도 듭니다..ㅎㅎ
그리고 5157/5140의 관계에 있어서는 5157에 초침을 추가해 5140을 만들었다고 보기보다, 기존 5140의 초침을 없애고 두께와 크기를 줄여 울트라슬림 5157을 만들었다는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끝으로 7137과 7337의 비교 부분에서 7317로 잘못 표기하셨는데...수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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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3.01.12 06:49
Jason456님, 7337/7317에 관해 어디가 잘못표기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7137/7337의 경우, 7337에는 day가 추가됩니다만, 반대로 7137에 있는 PR기능이 빠지기도 하기에, 단순히 기능이 추가되어서 가격이 단계적으로 상승한다고 결론내리기는 힘들 듯 합니다. 실제로, day추가보다는 PR추가가 구조적으로 더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5157/5140에 대해서는, Jason456님의 가설은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굉천님이 말씀해주신대로 두 모델들에 쓰인 F.Piguet Cal. 71은 slim movement이며, 본래 설계에 있어서 초침이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첨부한 사진들을 참조하시면 좀더 이해가 쉽겠습니다.
우선 Breguet 5140입니다.
초침의 위치가 상당히 독특한 곳에 있습니다. 초침위치가 특이한 시계들이 종종 있는데, 5140의 경우는 어정쩡하게 5시도, 6시도 아닌 5:30분 경입니다.
애초에 FP에서 5:30분 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초침을 놓기 위해 무브먼트를 그리 설계하였던것일까요?
답은 cal. 71의 base plate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Cal. 71을 skeletonize시킨 Ref. 3030입니다.
무브먼트를 보았을때 원래 있었던 기능을 애써 삭제하는 수고를 들인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Skeleton movement의 특성상 base caliber로부터 변화가 있었다면 그 흔적이 잘 드러났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5:30분 위치를 보면, 4th wheel이 위치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Traditional gear train의 경우, gear ratio의 특성 상, 4th wheel은 일분에 한바퀴 돌아가는 특성을 지닙니다. 그래서 많은 무브먼트들이 설계되는데에 있어서 4th wheel이 6시나 9시 등에 위치하도록 신경을 씁니다. 4th wheel에 침을 연결하면 바로 일분에 한바퀴를 도는 초침이 되기 때문입니다.
Cal. 71이 처음부터 초침을 염두에 둔 무브먼트였다면 아마도 좀더 traditional한 위치에 4th wheel이 자리잡았을 터입니다만, 아마도 무브먼트의 슬림화가 좀더 중시되었을 cal. 71의 경우, 모든 부품들을 가능한한 얇은 두께에 맟춰 넣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설계에 있어서 초침의 위치를 결정할 4th wheel을 6, 9시등의 위치에 자리잡도록 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Cal. 71을 채용한 대다수의 모델들은 초침기능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합니다. Cal. 71은 full rotor에 육박하는 rotor를 채용하면서도 2.4mm라는 두께를 달성하였습니다. (비교할 예로, 파텍의 cal. 240은 micro rotor를 사용하면서 2.4mm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Cal. 71 설계에 있어서는 초침의 유무보다 얇은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으로 보이며, cal. 71은 기본적으로 hour & minute only movement입니다. 얘기가 살짝 샙니다만, 언급한 Cal. 240도 complicated movement의 베이스로 사용하기 위해 가능한 한 얇게 설계된 특성 상, 4th wheel이 보편적이지 않은 곳에 있고, 따라서 cal. 240를 베이스로 사용한 경우에도 cal. 71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초침이 없는 모델이 많습니다. 있는 모델의 경우 cal. 71과 마찬가지로 초침이 독특하게 4:30분 위치에 있습니다만, 이것 또한 처음부터 초침위치를 처음부터 의도하고 설계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hour/minute only slim automatic movement인 cal. 71을 사용하면서 초침을 추가하려고보니, gear train자체를 바꾸면 거의 새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꼴이되는 큰 수술이 되니, 간단히 5:30에 위치한 4th wheel에 침을 달아서 초침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기존 5140의 초침을 없애고 두께와 크기를 줄여 울트라슬림 5157을 만들었던 것이 아니라, 5157에 초침을 추가해 5140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단순히 초침을 삭제함으로써 무브먼트를 큰 폭으로 슬림화 할 수 있다면, 링고님이 예전부터 지금까지 slim movement의 미학에 대해서 두고두고 언급하시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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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2 07:35
아..그렇군요..무브의 기본 형태를 몰라 혹시 얇은 방향으로 수정된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7137과 7337의 가격 책정에 대한 것은 10여년 전 브레게 행사에서 3137을 구입할 때 본사 직원이라는 사람이 차이를 설명해줬던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3137 이 역사적으로 더 의미있는 모델이라 하더군요.
기계적인 지식 없이 단순히 시계를 좋아하는 소비자 정도에 그치는 저같은 경우에는 그의 설명이 기억에 남았던 것이구요..
무브 수정의 측면에서 보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실구매자의 입장에서 느낀 납득할만한 차이를 말한 것일 뿐입니다.^^
잘못 표기하신 부분은..찾으시기 쉽게 붙여넣겠습니다~
위에서 잠깐 두께에 관하여 언급한7337의 경우, 7137과 기능면에서는 큰차이가 나는편이 아닙니다만, 실제로 제작하는데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둘다 piguet 71베이스이며, 해당 caliber는 기본적으로 center hands설계의 무브먼트입니다. 따라서 7317과 달리 7337은 hour/minute hands 위치의 변화에 따른 작지 않은 수술이 동반되며, 마찬가지로 display의 symmetry를 위해 인디케이터들을 특정한 위치에 놓기위해 상당한 수정을 가해야하는 과정이 따릅니다. 단지 초침을 추가했기때문에 두꺼워지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까다로운 위치 수정 및 재설계에 따른 과정의 하나로 두께 상승이 있었다고 봅니다. 두께 유지가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만, 가격 차이를 감안했을때 재설계를 함과 동시에 두께까지 유지하기엔 너무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겠죠. 그에 비해 7787, 7317등은, 어떻게 보면, base plate의 빈자리를 감안하여 미적인 요소를 고려한 다음 적당히 기능을 넣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7337에 비하면 cal 71로부터 가해지는 재설계 및 수정의 급이 기본적으로 다른것이죠. 이를 이해하고 높이 사주는 분에게는 $3000정도의 차이는 사실 감사한 포지셔닝이라고 볼지도 모릅니다..^^두 곳이 있네요...맞춤법 등을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모델번호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은 혼란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싶어 말씀드렸습니다..^^ -
freeport
2013.01.13 16:34
Tim 님께서 7137 을 7317 이라고 1과 3 두 숫자의 순서를 바꿔서 표기하신 것을 제이슨님께서 지적하신 것 같네요 ㅎㅎ.
제이슨님 세심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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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3.01.12 04:08
여행중이라 글을 집중해서 읽을 수 없다는 것이 한이 되는군요.ㅜㅜ 선추천 즐찾후 천천히 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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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1.12 08:15
너무나 깊이있고도 자세한 첨언과 새로운 의견들, 감사합니다^^ 일단 추천!
퍼페츄얼 캘린더 부분에 대한 부연설명은 제 글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라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브레게의 수동 크로노 그래프는 랑에로 치면 다토보다는 1815 크로노 정도의 포지션이라는 지적에도 동의합니다.
사실 고가에 포지셔닝 된 수동 크로노그래프 했을때 딱 생각난게 다토라서 그냥 적었던 측면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본문에서 잘 이해하기 힘들다거나 브레게의 실수 등으로 정의한 부분을 '두께'의 측면으로 해설하신 것 또한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예를들어, 5197이 5177보다 1.5mm 두꺼우니 가격이 더 올라간 것이다 라는 부분.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본문에 실수로 5177을 5207로 적는 바람에 TIM님도 인용하시면서 같은 실수를 하신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은 최소한, 제가 엔트리급 모델에서의 가격차를 유발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삼은 '무브의 태생'이 같을 때에만 유지될 수 있거나,
혹은 최소한 무브의 태생과 함께 복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177과 5197의 경우는 둘다 레마니아 계열의 자사무브이니 '컴플리케이션이 같다면 두께가 얇은 쪽이 더 비싸다' 라는 식으로 설명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러나 제가 '브레게의 실수'라 표현한 7787의 경우, 엔트리급에서 브레게가 분명 가장 높은 포지션으로 설정하였던 '자사 레마니아 591 계열'을 베이스 무브로
하였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엔트리급 모델에서 브레게는, 제가보기엔 분명 피게71 보다 자사 591을 더 높은 포지션으로 정했습니다.
(물론 5197과 5157은 컴플리케이션에서 제법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브레게가 만일 5157에 초침과 데이트를 추가한 모델을 내놓다는 가정을 해보았을 때
5157보다 9000불 이상 비싸게 팔지는 못할것 같기 때문입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브레게의 자사 계열 중 591보다 좀더 두꺼운 77계열 정도를 브레게는 피게71이랑
비슷한 포지션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드네요.)
즉, 제가 7787을 브레게의 실수로 표현한 것은, 브레게 베이스 무브 계열 중 엔트리 라인에선 분명 가장 고가로 책정해놓았던 591계열을 사용하면서
컴플리케이션의 수도 7137 등과는 얼마 차이도 안나는데 (저급한 비교이긴 하지만, 7137의 경우 초침과 데이트창을 맞바꿨다 생각하면 컴플리케이션 수는 똑같죠.)
다른 모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뭐 이정도의 의미였던 것입니다 ㅋ
중급 컴플리케이션 급 정도 부터는 무브의 태생, 두께, 컴플리케이션의 수 이 세가지 조합 만으로도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사실 '이 요소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컴플리케이션의 양과 질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 같다는게 저의 느낌이네요.
그다음으로, 7337의 두께가 아쉬운건 (본문에도 적었지만) 그 자체만으로 평가했을 때 보다도, 구형인 3337 내지 3330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초침 없는 구형은 역시 마찬가지로 초침이 없는 현행모델인 7137보다 컴플리케이션 수는 더 늘어났음에도 오히려 두께는 2mm 가까이 얇은 6.8mm 에 불과했으니까요.
어차피 7137에도 없는 초침이고 피게71과 상성도 별로일 뿐 아니라, 모티브가 되는 회중시계에도 없던 초침인데 그냥 없는 채로 두고 얇은 두께를 취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뭐 이런 아쉬움이란 것이죠 ㅋ (그런의미에서 구형 3330, 3337이야말로 엄청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ㅋ)
초침만 달린 피게71이 들어간 5140에 대해서도 변호를 해주셨습니다만, 저는 이 시계만큼은 여전히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_-
얇은 무브는 얇은 시계로 이어져야만 의미를 갖는다는 주의라서 그런지.. 초침만 달린 피게71 시계가 10.8 mm 라니;;
슬림한 두께를 만드는 비용과 노력 측면에서도 접근해 주셨는데, 굉장히 유치한 생각일 수 있지만
'그냥 이미 만들어놓은 7737용 모듈에서 초침 부분만 먼저 만들어다가 피게71에 그대로 얹어도 9.9mm는 되는거 아닌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ㅋㅋㅋ
암튼 참 난해합니다. 물로 실 구매자 입장에서야 Zeed 님 말씀대로 느낌이 오면 그냥 사는 것이긴 하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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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1.12 11:31
첨언하자면, 자사 77계열, 591 계열과 피게71 계열 사이의 이런 포지셔닝 때문에, 제가 가격 결정 요소에서 '무브의 두께'를 어떤 일관된 요소로 파악하지 못하고,
'태생'과 '울트라씬인지 여부'로 나누어 분석하였던 것입니다.
AP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무브 체계에서 브레게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피게71의 역할을 한다 볼 수 있는 JLC 920 베이스의 무브를 아예
자사범용무브 3120보다 한단계 윗급으로 일관되게 포지셔닝 하고 있습니다. 로얄오크 점보도 15300/15400 보다 비싸고, 쥴스오데마 기본모델에서도
jlc920 계열이 들어있는 시계가 3120이 든 시계보다 더 비싸죠. 초침과 데이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러나 브레게는 (엔트리 라인 가격대를 보면) 분명히 피게71을 자사계열 77 이나 591보다 더 낮게 포지셔닝 해놓았거나
최소한 피게71을 '더 높게 포지셔닝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중급 컴플리케이션으로 올라가서 부터는 팀님, 제이슨님, 그리고 제가 살짝 다른 시각으로 시계를 바라보게되는 이런 '혼란'이 생기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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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12 12:03
팀님, 굉천님 두분 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무브에 대해서는 기본지식조차 없는 수준이어서 두분의 설명을 반쯤이나 이해할 수 있으려나 싶지만, 이런 좋은 정보들을 알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시계의 매력에 좀 더 빠져들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시계를 사 왔고, 기계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은 고객초청 행사에 가도 들을 일이 없으니...그러다 타포에서 심도있는 정보들을 알게 되니 시계를 조금은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계 회사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팀님과 굉천님 그리고 저와 같은 사람까지도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라인업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흔히 비유되지만, 차체와 배기량을 키우고 편의사항을 강화해 윗급을 만드는 단순한 방식으로 라인업을 형성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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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uu
2013.01.12 15:58
먼저 추천한번 격하게 누르며 팀님의 지식과 굉천님의 정보,이해력,호기심에 감탄합니다^^
브레게나 타 브랜드에 대한 이해력 정보가 저는 없어 이러한 고급의견에 참여 할 수가 없네요 ㅎㅎ
팀님의 글에서 보듯 저역시, 캘리버의 간략한(?)수정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인디케이터의 워하는 위치 수정이나 그베이스의 센터핸즈를 다른 어느곳에 재배열하는 과정,
두께를 유지하되 레귤레이터를 추가하는 그러한 수정은 말씀처럼 그리 간단한 수정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캘리버하나를 재설계해버러리는 과정과도 같지요^^;
단순히 모듈을 얹는다 하더라도 베이스의 두께와 모듈의 두께만으로 케이스두께를 경정짓기도 힘들겟지요?
그렇기에 팀님의 말씀처럼 두께가 다소 높아졌음에도 그러한 수정과 케이스소재의 상향등으로 나름 조금의(?)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한것은 오히려 고객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한 배려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관한 굉천님의 개인적소견이 전혀 다르다,틀리다 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정도의 정보와 이해도.
풀이능력은 감탄하며, 시계에대한 관심에 존경심마저 드니까요^^
저는 단순히 제가 보고 듣고 느낀것만 겨우겨우 힘들게 풀어쓴다면 두분께선 보이지 않는 부분, 또는 확실한 자료와 근거(?)들을 다루시는군요.
참으로 대단들하십니다. 다시한번 고견에 참여 할 수 없음에 아쉽네요^^
도움되는 글 잘읽었습니다.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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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비용
2013.01.14 17:21
필립듀포의 심플리티와 비슷한 모델이군요
초침의 자리가 약간 옆으로 옮긴것은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의견일 갈릴 듯...
전 개인적으로 초침이 6시 정각에 있는 심플리티디자인이 계속 눈에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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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3.03.02 04:44
뒤늦게 이 글에도 코멘트를 달아야겠군요... :) 브레게까지 뻗을 수 있는 가격대의 돈을 가진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비슷해보이는 시계에서 차이점을 발견하고, 시계를 반복해서 앞 뒤로 뒤집어가면서, 이 번차(n number wheel)가 어디로 이어질지, 이 jewel이 왜 여기 붙어있는지 고민하다보면, 다이얼의 핸즈를 여기 떼다가 저기 붙이는 일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학적인 행동이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도 하며, 때로는 이 행동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에 혼자 전율을 느끼는 일도 있습니다. 컬렉터들의 세계에는 다이얼의 배치에도 traditional way가 존재합니다. 마니아들의 컬렉팅과 프라이싱은 일견 이런 부분에서 결정되기도 합니다. 아쉬운 얘기입니다만, 상대적으로 새로 나온 IWC의 포르토피노 문페이즈가 그토록 많은이들이 염원하고, 아름다운 시계라고 찬양하던 포르토피노 문페이즈 빈티지의 복각임에도 제 가격에 팔리는 이유가 이것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다이얼 배치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 때문이죠. 얘기가 조금 샜습니다만, 다시 초침 이야기를 하자면 센터세컨즈, 이른바 스윕세컨즈를 만드는데에도 엄청난 두께가 증가합니다. 두께에 대한 해석과 접근은 일견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으나 언제나 정답은 될 수 없습니다. '기능'의 +,-가 계단형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이 아니듯 말이죠. 다양한 프라이싱 요소들을 설명해주셨지만, 무브먼트의 프라이싱은 구조를 염두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소재 비교로 끝이 날 것입니다. 사실 프라이싱은 거기서 결정되지 않음에도 말이죠. 끝으로 센터세컨즈에 관한 좋은 글 하나 링크걸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 Jason님께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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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mind
2015.02.03 21:32
요사이 5157에 대해 살펴보고 있었는데, 뒤늦게 좋은 글을 보고 갑니다.
너무나 많이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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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쳐인
2015.04.26 17:11
5157검색하다 이런 좋은글을 발견하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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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6.04.12 20:38
추천합니다..
제 생각엔 기계작동적인 측면과 활용하고자 하는 제조공정상의 까다로움으로 시계가격을 100% 책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기능이 없는 그림들이 몇십억씩 하듯이 시계 가격에도 미적인 요소도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는데, 초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른 제조비용 차이보다는 오히려 없을 때가 있을 때보다 어떤 느낌에 의해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충분히 없을 때가 더 비싼 가격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