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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732  공감:8 2012.07.10 15:51

2010년 바젤에서는 열번째 오퍼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두근거리는(혹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념비적인 열번째 오퍼스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3년간의 맘고생을 생각하며 식은땀을 흘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발표된 세개의 오퍼스는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오퍼스7,8,9의 연이은 흥행 부진은 오퍼스 시리즈를 접을때가 아니냐는 회의론부터 해리 윈스턴도 이제 한물갔다는 뒷담화까지 만들어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전의 오퍼스들과는 달리 막시밀리안 뷔세가 떠난 이후의 오퍼스들은 대중의 관심과 호응이 초라하기 그지 없었으니까요. 그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남자. 장 프랑소와 모종( Jean- François Mojon _이하 모종)입니다. 마치 장 마르크 비더레흐트와 프랑소와 폴 주른을 합친 것 같은 이름을 가진 이 제작자는 그간 오퍼스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바로 오퍼스의 열번째 작품. 오퍼스 10(X) 입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오퍼스 시리즈를 둘러싼 한숨과 탄식이 마침내 멈췄다는 재미있는 표현을 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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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기에 시계 제작자라기 보다는 스위스 국대 축구팀 주장처럼 생긴 이 제작자가 들고 있는 트로피는 발롱드르컵이 아니라 2010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받은 베스트워치메이커의 트로피입니다. (왠지 발롱드르가 잘 어울리는 비쥬얼입니다만..) 2010년에 여러개의 시계와 무브먼트 제작에 참여했겠지만 아마도 오퍼스 10으로 이상을 받았겠지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오퍼스 10에 대한 업계의 평가를 짐작케 합니다. 본격적으로 오퍼스 10을 한번 파헤쳐 봅시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오퍼스10의 동영상을 먼저 보시는 것이 이 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오퍼스 가문의 열번째 형제로 등록된 오퍼스 10은 일찌기 오퍼스 5에 채택되었던 새털라이트 시스템과 비슷한 시간 표시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만 차이점은 다이얼 전체가 회전한다는 것입니다. 한 축을 중심으로 마커가 빙글 빙글 돌아가는 새털라이트 시스템에 대비되는 표현으로 Planetary Syste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더군요. 우주공간에서 궤도를 따라 회전하는 천체를 보는 느낌을 잘 표현해주는 말입니다.

 

이 리뷰를 쓰기전에 다른 시계 매니아들의 취향을 알아보려고 설문을 한번 올려본적이 있습니다. 1-10까지 어떤 오퍼스를 제일 선호하는가 하는 질문이었는데 아직 오퍼스 10에 대한 리뷰가 올라가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은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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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인기와 인지도가 제일 높은 펠릭스 바움가트너의 오퍼스 5가 1위를 한거야 당연한 결과라고 해도 불과 한표차이로 오퍼스 10이 2위를 한것은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오퍼스 9이 한표도 얻지 못한것을 보면 사람들의 눈이라는게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어쨌거나.. 이런 간단한 설문결과를 봐도 오퍼스 10은 그 전작들이 가졌던 위상이나 인기를 반전시키는데 일조한 오퍼스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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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시계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오퍼스 10의 가격입니다. 100개 한정판이고 가격은 22만불 정도에 책정이 되어있군요. 비교적 근래에 제작된 오퍼스인지라 아직 프리미엄이 붙지도 않았지만 사실 100개라는 숫자는 프리미엄을 붙이기에는 애매한 숫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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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발매 당시에 87,000불 정도였던 오퍼스 3의 가격도 역시 22만불입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고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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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인기있는 오퍼스라고 할만한 오퍼스 5의 가격은 발매 당시에 비해 두배 이상 오른 25만불에 육박합니다. 시계 자체가 혁신적이기도 합니다만 시계를 만든 제작자 펠릭스 바움가트너의 이후 행보가 아마도 프리미엄의 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세계에서 가장 핫한 시계 브랜드라고 할만한 Urwerk를 이끌면서 계속해서 열정적인 시계 제작의 길을 걷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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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안드레아스 스트렐러의 오퍼스 7은 발매 당시 가격보다 오히려 더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발매 당시 가격보다 6만불이나 깎아줘도 살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왠지 김포나 인천에 즐비하다는 미분양 아파트 생각이 나는군요. 이렇게 인기있는 오퍼스와 인기없는 오퍼스를 살펴보다 보면 오퍼스 시리즈의 정체성이 처음보다 또렷하게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퍼스 시리즈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뭘까요??

 

저는 "아방가르드" 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아방가르드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위(아방가르드:avant-garde)란 본시 군대용어로, 전투할 때 선두에 서서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부대의 뜻이다. 이것이 변하여 러시아혁명 전야 계급투쟁의 선봉에 서서 목적의식적으로 일관된 집단으로서의 정당과 그 당원을 지칭하게 되었다. 그것이 이윽고 예술에 전용()되어 끊임없이 미지의 문제와 대결하여 이제까지의 예술개념을 일변시킬 수 있는 혁명적인 예술경향 또는 그 운동을 뜻하기에 이르렀다.

 
즉 기존의 고착된 형식과 형태를 부정하고 지금까지의 개념을 일변시킬 수 잇는 혁명적인 예술경향 또는 그 운동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오퍼스 시리즈를 통해서 막시밀리안 뷔세가 줄기차게 밀어붙였던 것은 사실 기존의 시계와 다른 개념 혹은 구조를 가진 새로운 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시계에 있어서 아방가르드 운동이라고도 볼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아방가르드 개념에 부합하는 시계는 지금도 인기가 높지만 단순하게 땜빵으로 만들어낸 시계 또는 구태의연한 의고풍의 시계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고 해석이 되어집니다. 이것이 오퍼스 시리즈를 관통하는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찌보면 가장 단순하고 당연한 결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가장 핫한 아방가르드 워치 메이커를 두명만 꼽으라면 역시 펠릭스 바움가트너와 장 프랑소와 모종이 될테고 브랜드를 꼽으라면 MB&F 가 되겠지요. 물론 크리스토프 클라레나 비에니 할터같은 천재들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오퍼스 시리즈에 등장한 장인들 모두 당대의 천재들이고 아방가르드 워치 메이커라고 불리우는데 손색이 없는 장인들이긴 합니다만. 독립 시계 제작자들과 해리 윈스턴의 유전자를 섞어서 후대에 물려줄 멋진 시계를 만든다..로 시작한 오퍼스 시리즈는 아방가르드 워치의 비약적인 발전과 대두라는 결론을 만들어 내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오퍼스 10입니다. 이제 시계를 구석 구석 살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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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전면부를 살펴봅니다. 베젤이 없이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덮여있는 전면부가 인상적이네요. 다이얼을 감싸고 있는 외부의 링이 있습니다만 베젤은 아닙니다. 크리스탈이 그 위를 감싸고 있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세개의 동심원안에도 노란색의 핸즈가 있고 바깥쪽에도 있군요. 총 4개의 핸즈를 가지고 있고 X자 마크에도 별도의 표시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계가 가리키고 있는 시간은 6시 34분 40초를 막 지난 시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바깥쪽에 있는 세컨타임존은 24시간을 나타내는데 거기에 따르면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이구요. 위치가 정확하게 맞는 것 같지는 않은데 조정이 덜되었거나 제가 모르는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분,초를 나타내는 세개의 동심원은 가운데가 살짝 올라간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전축을 중심으로 가장자리로 갈수록 기울어져 있는 구조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곡면에 맞춘 디자인이 아닌가 싶네요. 기계적인 이유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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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한정판중에는 다이얼과 핸즈의 색깔이 다른 버전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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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촬영한 오퍼스 10의 다이얼을 보면 플라네타리 시스템을 구성하는 세개의 동심원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저 세개의 동심원이 하루가 지나감에 따라 다이얼 위를 빙글빙글 돌아가며 또 자신의 원안에서 핸즈를 움직이는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자전과 공전을 반복하는 우주의 움직임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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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깜깜한 밤하늘에서 소리없이 천공을 가로지르는 별들의 운행을 보는 느낌과도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계적으로도 멋진 작품이지만 태초의 원시인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주와 별들에 대한 경외감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감성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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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목에  이 작품을 올려놓고 하루를 함께 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지 자뭇 궁금해집니다. 가격이 깡패만 아니라면 꼭 하나 사고 싶은 녀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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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스 시리즈 전체가 그렇듯이 수동 무브먼트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밥주는 재미가 쏠쏠하겠군요. 뒷면에는 해리 윈스턴과 장 프랑소와 모종의 각인이 들어있고 파워리저브가 보입니다. 사실 수동 시계에 있어서 파워리저브는 매우 편리하고 필수적인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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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의 마감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할만한 지식이 없지만.. 조금 거칠어 보이는 마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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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독일식의 3/4 플레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무브먼트는 장식성은 최대한 배제하고 날카로운 기계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정교하게 조립된 미사일이나 인공위성처럼 그 흔한 블루 스크루 하나 안박아 넣은데서 제작자의  성격을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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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이 아저씨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그가 관여하거나 제작에 참여한 시계를 하나 하나 뒤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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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르디와 협업해서 만들어낸 모스크바 헌정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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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시계 기능에 덧붙여 리피터 기능이 있는 시계네요. 흑과 적의 앙상블도 눈에 확 띄지만 아기자기한 다이얼의 구성이며 구조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46밀리의 지름에 교회의 종소리를 닮은 공소리가 울린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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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프랑소와 모종은 MB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MB&F에서 만들어낸 가장 특이한(?) 시계라고 할 수 있을 레거시 #1의 제작에도 참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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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에서 보면 육분의가 떠오르는 파워리저브와 돔형의 곡선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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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후면에에 카리 보틸레이넨의 이름과 장 프랑소와 모종의 서명이 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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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오퍼스 8을 닭쫓던 개신세로 만들어 버린 드 그리소고노의 메카니코 디지라는 작품 기억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 작품도 장 프랑소와 모종의 작품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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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젤에 출품된 이 독특한 시계, HYT2도 역시 모종의 작품입니다. 시간 표시를 튜브를 따라 흐르는 형광색 액체로 대신한다는 발상의 참신함에서는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무구함마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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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단순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한 매커니즘을 구현해내는 천재성이야 두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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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많은 천재 장인들을 다뤄왔지만 장 프랑소와 모종은 한단계 넘어선 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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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퍼스 시리즈외에도 해리 윈스턴의 시계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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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알람을 구현한 이 시계의 명칭은 Z6입니다. 300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프로젝트 Z 라인이라고 하는군요. 잘륨이라는 희귀금속으로 케이스를 만드는 해리 윈스턴의 스포츠 라인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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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4시 방향의 케이스 바깥쪽에 보면 알람을 작동시키고 끄는 트리거가 살짝 보입니다. 44밀리의 사이즈는 적당해 보입니다만 맘에 확 와닿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이 아이도 모종의 작품이구요. 찾아보면 그의 손이 가거나 제작에 참여하거나 협업에 참가한 작품들은 훨씬 더 많겠죠. 무브먼트의 설계나 트러블 슈팅에는 당연히 천재적 능력을 가진 워치메이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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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오퍼스 10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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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에 따라 빙글 빙글 돌아가는 핸즈들은 마치 열쇠와 같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링은 저에게 어떤 영화 한편을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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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미드 시리즈로도 제작된 스타게이트라는 영화 말이죠.
 
오퍼스 10을 보고 있자니 밤하늘에 떠서 빙글 빙글 돌아가는 행성들의 자전과 공전, 그 사이를 가로지르며 시간을 나타내는 황금의 열쇠들이 막막한 하늘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스타게이트라는 상상력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군요.
 
시계는 참 재미있습니다. 오퍼스 10을 보며 이런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이야말로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크고 위대하며 중요한 자산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매일 매일 시계를 볼때마다 오퍼스 10의 소유자들이 저처럼 이런 생각을 할지야 모르겠습니다만 손목위에서 우주와 별의 운행을 느낄 수 있다면 22만불도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열번째 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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