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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띵이 1352 2012.04.0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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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제랄드 젠타에 의해 디자인된 로얄오크  당시 스포츠 시계에 대한 트랜드가 없었기에 그리고 스텐레스라는 소재적인 생소함 때문에

당시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합니다.  영국 군함의 포문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팔각의 베젤 그리고 이를 고정 시키기 위한 육각볼트

는 몸통 케이스 하단의 너트와 함께 스쿠류 식으로 고정되었기에 왠만해선 절대 분리 될 일이 없을 만큼 튼튼하다고 하며 일반 시계와는 달리 러그가

브레슬릿과 몸통 일체형이라는 팔찌 타입의 새로운 디자인적 개념을 선보이며 럭셔리 스포츠 워치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디자인과 소재에 있어 충분히 스포츠 시계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걸 맞지 않는 50미터 방수...;;; 물론 시계 구조상 방수기능에 어려움이

있다는 건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소비자로서 조금 실망스러운건 사실이다. 

 

1993년 ROO라는 기존의 RO 디자인 베이스에 크로노 기능을 탑재하며 바인덱스에서 아라비아 인덱스로 다이얼의 변화와 함께 무려 42미리 라는 크기로

게다가 방수 성능의 강화로 100미터 방수기능까지 갖춘 모습으로 선보이게 된다. 처음의 아라비아 인덱스는 파네라이의 쿠키 다이얼 처럼 둥근 타입의 야광

이 올라가 있지만 조금 지나고 나선, 두툼하게 각을 살린 아리비아 인덱스가 크로노 밑으로 들어갈 정도로 과감해 지면서 팔각의 베젤과 디자인적 매치를

한층 더 완성도 높게 표현해 가며 현재 인식되어 있는 남성적인 마초 느낌을 물씬 더 자아내게 한다. 여기까지 완성된 기본 디자인을 바탕으로 동일디자인에

다양한 표현의 리미티드와 정규 에디션들이 줄줄이 나오게 된다.

 

2005년 AP부틱 한정판이 아닌 독일의 시계 리테일러의 WEMPE 에디션이 나오게 되는데 아라비아 인덱스가  바인덱스로 바뀌면서 기존의 디자인과는 조금

다른 맛을 보이며 롤렉스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이룩한   300미터급 방수력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럭셔리 다이버의 워치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시기 파네라이등 빅 페이스 워치 트랜드와 함께 케주얼과 정장 구분없이 자유롭게 감각적으로 매치하는 유행과 함께 두껍고 거대해 보이는 자칫 투박할 수

있는 면을 블랙과 실버의 매치로 심플함과 스텐레스의 물성을 샤프하게 선보이며 스쿠바를 좀 더 대중적인 스테디셀러로 즉 정규모델로 가져갈 수 있는 디자인적

가능성을 열어 두게 된다.

 

2006년 AP부틱 한정판인 오렌지. 블루. 레드로 300개씩 해를 달리해 가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되며 기존의 ROO에서 크로노에 가려 약간은 어설프게 보였던

아라비아 인덱스를 시원하게 강조해 가며  강렬한 컬러의 사용과 함께 해양 스포츠 워치로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2010년 정규 모델로서 "다이버" 출시

벰페 에디션과 달라진 점은 바로 시침의 변화가 가장 크며 그다음은 분침 그다음은 초침의 변화이다.

기존의 타입은 핫도그형 모양이었지만 다이버의 그것은 과감하게 두꺼워지면서 시침을 세로 방향으로 세 갈래로 면을 분할 했으며 시침/분침 모두 각을 잡았으며

둘다 모두 8각! 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예전 RO의 바 인덱스를 보는 느낌이며 벰페의 것보다 조금 길어지면서 각 처리가 되었으며 시.분침과의 약간 애매했던 공간

차이에서 오는 허전한 부분을 좀 더 완성도 있게 발전 시켰다. 초침의 야광 포인트는 약간 직사각형 느낌의 라운드형 타원에서 원형으로 바뀌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전의 시/분침 그리고 인덱스와 비교해서 좀 더 팔각의 베젤과 육각 볼트에 대한 디자인을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주면서 외관의

디자인적 완성도가 높아진 부분이며, 초침의 원형타입은 팔각 베젤 안쪽의 원형과 형태적인 부분을 공유함으로서 안정감 주며 다이얼에서 보여지는 대부분의 각과

직선의 이미지에서 차별화 되어 직선과 각의 고딕적이고 정적인 이미지들 사이에서 움직임의 동적인 부분을 좀 더 강하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결국 전체적인 모습이 좀 더 모던해짐과 동시에 디자인적 완성도를 더 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다이버'가 나오기 까지 오랜 시간과 과정들이 있었으며 이번에 출시된 신형 다이버는 기존의 다이버에 소재와 컬러의 변화만이 있다는 점은 제가 볼 때 다이버의

형태적인 디자인 부분의 진화는 잠시 미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보며 다음은 어떤 디자인적 변종이 나올까 설레는 맘으로 기대해 봅니다.

 

얼마전 부터 한번 써보고 싶었던 글이었는데... 쓰고 나니 못다한 이야기도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이네요;;;

이것은 다분히 저의 관점인 만큼 그냥 가볍게 봐 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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