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호텔 면세점 탐방기(?) Highend
롤렉스 포럼에도 같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만, 거긴 섭마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올렸고, 여기엔 하이엔드포럼의 대세 중 대세(?)라 일컬어지는 AP 탐방기(?) 착용기(?) 절망기(!)를 간단히 써 보겠습니다. ㅎㅎ
타포와서 눈팅 시작한지도 불과 4일정도밖에 안됐고, 하이엔드 시계는 잘 알지도 못하지만, 최근에 예물시계 알아보면서 타포와 타임존을 엄청 들락날락 했었죠.
그런데 유독 하이엔드 포럼에서 최고 인기남(?)인 AP, 그중에서도 RO 다이버, ROO 사파리 등을 보고 사진상으로는 (흠..이쁘긴 한데 SS제품이 리테일이 2천이 훨 넘어가다니..나하곤 관계없는 녀석이로구나..)라고만 생각했다가 오늘 W호텔 면세점을 가서 실물 보고 절망해버렸습니다. -_-
갔더니 AP ROO Safari 갈색 혼백스트랩, ROO 범블비가 있었는데, 정말 둘다 실물 포스가.... 아...............
그런데 범블비는 가격표 보고 바로 좌절 (그렇다고 사파리가 좌절안할 가격이라는건 절대..) 리테일가가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아무튼 $33000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직원이 생글생글 웃으며 골드회원에겐 15%까지 discount된다고 했으나 15%는 커녕 75%해준다고 해도 대체 얼....
그냥 손목에나 올려보자 하고 봤더니 왠걸... 진짜 압권은 사파리더군요.
왜 여기서 회원님들이 혼백 혼백 혼백
사파리 사파리 사파리 하시는지 손목에 올려놔보고 알았습니다.
OTL......
시착해보는 순간 주변사물이 다 흐려지고 시계에만 시선이 딱!
완벽하더군요...
혼백스트랩도 두툼..하니 참.....
원래 고민중이던 브레게 마린, 글라슈테 파노인버스 XL은 다 사라지고 눈앞에 있는 다이버만.................(파노인버스는 원체 귀하신몸인데다 국내에서 철수했으니 이제 실물을 볼수 있는날이 있을런지..)
여전히 가격은 넘사벽..리테일가가 약 $21,000 수준이었습니다. 국내 리테일가는 얼만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더 높겠죠;
망했습니다.
이걸 예물시계로 선택한다는건 약혼자에게 파혼(!)을 선언하는 짓이나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몰래 들어둔 적금을 깨서 보태야 하나?!?! 하는 정신나간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타포라는걸 알지 말았어야 했어.....
아... 하이엔드 게시판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어.......
회원님들도 이런 경험 많이 있으시겠죠? ㅋㅋㅋㅋ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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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나이
2012.03.0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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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폭탄
2012.03.05 00:58
ㅎㅎㅎ 예비신부님과 타협 잘 보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득템 미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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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3.05 08:39
그래봤자 시계입니다..ㅎㅎ 뭐가 더 중요한지는 쉽게 구분될것같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캐나다 리테일가 보단 싸군요. $24,000 부르던데. ㅋㅋ 미달러가 좋긴좋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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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 Wind
2012.03.05 11:11
무리 안되는 선에서 잘 선택하세요! 첫눈에 혹했다가 얼마 안가서 싫증 나는 경우도 많으니 오래오래 생각 하시고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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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3.05 11:13
면세점에서 사실 수 있는 분이시군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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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캉
2012.03.05 11:40
저도 전에 한번갔었는데 중국분들이 너무 많아 그냥 재대로 구경도 못해 보고 돌아온 기억이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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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3.05 16:11
쇼핑의 지존이신 듯합니다!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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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la
2012.03.06 11:48
면세점에서 사실수 있는 분이시군요....부럽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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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oa
2012.03.14 22:40
면세점에서는 어찌사시나여? 부럽습니다..... 저도 외국국적1개만..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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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다
2012.03.22 09:57
면세점 구매 부럽사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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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5.02.24 16:12
면세점에서 살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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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자금 사정상 안구정화만하고 막상 살 수 없는 저의 현실을 확인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죠.. 후기 잘 봤습니다.. ㅎㅎㅎ
조만간 이쁜 아이로 득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