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15300 입양기... Highend
오늘 AP 15300 흰둥이 녀석을 들여왔습니다.
다시금 SS피니싱의 극한을 경험해 보기위해.....
역시나 절 실망시키지 않는 절제된 눈부심이 최고입니다. ㅎㅎㅎ
총알만 충분했다면 아래 녀석을 너무 들이고 싶었습니다만.....가격이 넘사벽!!!컥!!!
홍콩 여행 중 이 녀석을 보고 완전히 멍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복잡시계를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점은 제 취향에 대해 하늘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크로노나 컴플리케이션에 눈이 돌아가면 감당이 안될텐데...
다행이 저는 복잡 시계는 별로 땡기지 않고 예뻐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한 모든 시계는 단순시계의 범주에 드는 것들 뿐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skeleton 모델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뭐랄까....경박한 느낌이 드는 녀석도 있고, 지나치게 화려한 느낌이 드는 녀석도 있고, 같은 무브를 후벼파 놓고 엄청난 가격을 받는 것에 반감이 있기도하고....
그런데....아래 AP RO Skeleton은 기존의 제 생각을 송두리채 뒤흔들었습니다.
정말 화려할 것 같지만 절제된 느낌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물론 가격에서 다시 한번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ㅠㅠ
(사진은 레퀴엠님 것을 빌려 왔습니다....문제되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꿩대신 닭이라고....넘사벽 모델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제가 가질 수 있는 사정권에 있는 녀석을 들였습니다.
Skeleton 모델과는 많이 다른 매력이지만, 이녀석도 정~~말 매력 덩어리입니다.
우선 "유광과 무광의 조화"라는 흔한 수식어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녀석이라고나 할까요???^^
케이스와 브레슬의 각 모서리마다 유광가공된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나머지의 헤어라인 가공은 무광에서도 빛이 날 수 있음을 증명해 줍니다.
AP 피니싱의 매력이 무광 헤어라인 피니싱임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솔직히 유광 피니싱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높은 수준의 것을 볼 수 있지만, 헤어라인 가공은 그렇지 않습니다.
AP가 단연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이얼도 한 매력 하네요...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고급 다이얼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 줍니다.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네요...
광고 카피에 나오듯이요..."아~~~정말 좋은데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하는거요^^
마지막으로 믿음직한 3120무브를 뒷백을 통해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멋지게 장식된 금떵이로터의 아름다움도 그렇고, 자르르륵~~나는 로터 돌아가는 소리도 매력적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브릿지 가공의 정도도 최고 수준임을 금새 알 수 있습니다.
암튼 지금은 예뻐서 죽겠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객관적인 글을 쓰기가 어렵겠네요...ㅎㅎ
좀 더 사용해 본 후 유용한 사용기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우울한(?) 사진 올리겠습니다.
죽어가는 AP를 살려낸 정말 소중한 RO입니다.
(오리지널리티를 따진다면 점보 모델로 가야겠지만, 15300을 통해서 좀더 저렴하게(?) 그렇지만 전혀 꿀리지 않게 젠타아저씨의 천재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려한 AP의 역사를 무식한 RO로 도배하게 되어 아쉬움을 가져다 주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그래도....뭐...물에 빠진 놈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인 것 같으니 RO를 욕할 수는 없겠죵...^^*
40년의 세월동안 AP의 아이콘으로 별다른 변화없이 아이덴티티를 지켜온 RO라는 녀석은 한번쯤은 경험해봄직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저리주저리....뭔소린지 모를 말을 쓴것 같습니다.
다음번을 기약하면서 오늘은 허접한 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회원님들....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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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군
2012.02.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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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2012.02.27 21:19
포스트 보다가 제 손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까메오 출연에 제가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ㅋㅋ
저한테 얘기하셨으면 네고 파~~악 해드렸을텐데 ㅋㅋㅋ
득템 축하드립니다 ~~~ -
Tarkan
2012.02.27 22:36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도 RO로 도배되어 버린 AP가 아쉽지만 그래도 RO만한게 없다는데 공감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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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2.28 00:06
의심 여지없는 베스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볼수록 훌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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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12.02.28 00:08
베스트 모델이죠~
넘 좋으시겠당~^^
득탬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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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2012.02.28 00:14
RO 정말 몽롱하고좋네요 스켈레톤과는 다른 단정한 매력이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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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청년
2012.02.28 00:55
다들 넘 감사합니다.
레퀴엠님은 역쉬 넓은 아량으로 사진 사용을 허해주시네요...^^*
잘 사용하고, 나중에 다른 분들께도 유용한 사용기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유용한 사용기가 될지 뽐뿌질 사용기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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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2.02.28 01:16
정말 깔끔하면서도 포스가 느껴지는 최고의 시계 같습니다..득템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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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2.28 03:44
마지막 하나남은 행운의 주인공이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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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2012.02.28 08:46
저도 레퀴엠님 사진 보고 스켈레톤 RO를 구하다가 넘사벽에 걸려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
요즘 15300에 꽂혀 있는데 진로청년님 이리 폼푸를 주시면... -.-+
득템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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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나잇
2012.02.28 09:22
요즘 15300이 대세군요^^ -
Manual Wind
2012.02.28 10:15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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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박사
2012.02.28 11:18
축하드립니다..너무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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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u 예거
2012.02.28 11:31
역시,스포츠시계의 한획을그은 시계답네요...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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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2012.02.28 16:55
허걱 정말 죄송하지만 위의 스켈레톤을 보고 아래 흰판을 보니 뭔가 심심해 보인다능 ㅋㅋㅋ
제가 RO 중에 가장 좋아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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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2012.02.29 02:52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스켈레톤이 시계보기가 부담스러워진다는 데에 한표던져봅니다.
15300 흰판처럼 시간읽기가 편안한 시계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평생데일리로는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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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청년
2012.02.28 19:12
슬프지만 저도 동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흰판을 보다가 스켈레톤을 보면 심난한 느낌이 나는데, RO 스켈레톤은 그게 아니지요...
오히려 정상적인(?) 흰판이 심심해 보이니 말이예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흰판이 정상적인 스탠다드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사랑해주는 수밖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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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시나브로
2012.02.29 04:05
저도 요새 지인븐 15300 보구 뽐뿌 참는중이랍니다.ㅠㅠ -
time master
2012.02.29 10:35
축하드립니다^^간판모델 맞습니다~멋지게 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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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
2012.03.01 14:35
왜 아직까지 제눈에는 오데마피게가 눈에 안들어올까요?? 아직 내공부족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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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ksilv3r
2012.09.25 20:07
헐... 정말 멋진 시계 잘 보구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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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ss
2014.09.21 17:03
15300언제 봐도 멋진 명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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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5.02.18 15:03
실물은 못 봤지만 스켈레톤은 그닥 끌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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