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랭크뮬러 7880 MB L DT입니다.
모델명을 풀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랭크뮬러는 모델의 큰 분류를 케이스의 모양으로 하는데 커벡스(타원형 곡선이 들어간 토뉴), 롱아일랜드(직사각형), 마스터스퀘어(정사각형), 라운드 등이 있습니다.
7880은 위 커벡스를 크기(가로×세로) 에 따라 분류한 모델 번호인데 5850, 6850, 2820, 7880 등등 중 하나입니다.
MB는 마스터뱅커를 의미합니다. 이 분류의 시계들은 2nd 타임존과 3rd 타임존을 별도 작은 창으로 갖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아래의 5850MB입니다. 한 때 이뻐했던 친구였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사랑스럽군요^^
여기다가 L(Lunar)를 추가하고 DT(date) 침을 추가한 것이 위의 어려운 제목의 정체입니다.
사실 프랭크뮬러는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열광을 하는 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좀 시큰둥한 것이 사실이지요.
그건 아마도 잘 아시겠지만 첫째, 하이엔드와 비교해서 오히려 더 비싼 거 같으면서도(같은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비교했을 때)
정작 무브먼트는 범용의 에보슈를 수정해서 쓰고 있다는 점이겠지요. 좀 바가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 뒷빽을 한번 뜯어서 촬영한 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플래티넘 로터를 넣었다는게 나름 자랑이었죠...그래두 넘 비싸~)
그리고 둘째로, 정말 싸구려 쿼츠 무브를 넣으면서도 온갖 보석(흔히 설탕가루라고 하지요)을 뿌려가지고 바가지 씌웠던 사실들 때메
정말 정내미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구요. 지금도 중고시계 판매 사이트에 가보면 애프터세팅이라고 해서 멀쩡한 컴플리케이션 시계에다가
보석을 쭈르륵 박아 놓은 거 보면 쫌 안습입니다.ㅠㅠ 왜 그렇게 흉한 짓을 하셨냐고 여쭤 보면, 그래야 사람들이 잘 사간다는 대답을 하시는데요...
저는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프랭크뮬러를 좋아한다는 말을 드러내놓고 잘 못하겠더라구요. 보석 박힘을 위주로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동질시 되는 그러 어떤 느낌이 싫어서요. 물론 그분들이 수준이 낮다거다 그런 의미에서 쓰는 글은 아니라고 말씀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고백합니다. 프랭크뮬러를 너무 좋아한다고요^^ ㅎㅎㅎ
파텍, 랑에, 브레게 등의 초절정 하이엔드가 갖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이뿜 혹은 쎽씨함이라고나 할까요~(발음을 왠지 이렇게 내야 할 거 같아서요 ㅋㅋ)
그리고 그런 말도 있잖아요..."이뿌면 용서된다"...!?!?!
이제부터 프랭크뮬러의 이뿌고 쎽씨한 자태가 넘치는 화보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아...근데 파일 싸이쥬가 초과되었네요ㅠㅠ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아 브레게 사진도 못올렸네요--; 그래두 하이엔드 게시판에 남겨주실 거죠?
리테일가만 따지면 위 마스터뱅커만 하더라도 하이엔드 되고도 남습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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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아달료랏
2012.01.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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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1.27 16:32
그렇습니다^^
프랭크뮬러의 시계 중 컴플리케이션 모델들은 충분히 하이엔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지 않은 보석류 시계들까지 통틀어서 프랭크뮬러 브랜드 자체를 하이엔드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논란이 많을 거 같습니다.
파텍, 랑에, 브레게 같은 메이커들은 그냥 하이엔드라고 부르는데 망설임이 없지요.
역사가 짧은 위블로도 하이엔드라고 쉽게 인정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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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왕자
2012.01.27 16:23
하니님~ 정말 시계매니아시네요. 저는 하니님 포스팅보고 공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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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1.27 16:35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저는 너무 즐겁습니다!
그리구요 호두왕자님 갖고 계시는 롱아일랜드 크로노 모노푸셔는 흠잡을 곳 전혀 없는 하이엔드 시계라 여겨집니다.
무브도 범용이 아니고 롱아일랜드 디자인은 정말 최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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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k
2012.01.27 16:43
와우 정말 멋진 시계 마니 소장하고 계시네요... 소세지도 한때 정말 인기많았는데 ㅎ
하니님 포스팅 잘 보고있습니다...^^
시간나실때 PP5146 한번 더 올려주심 안될까요? ㅋ
요즘 젤 관심가는 시계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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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1.27 22:31
imk님 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그냥 보시고 잊으시는 줄 알았는데 계속 관심을 갖고 계셨군요^^
앞으로 더 신경써서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파텍 5146은 사실 다른 분께 양도를 했는데요ㅠㅠ 무척 후회가 되구요ㅠㅠ...기회되면 예전에 소장했던 시계로 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파텍이 참 훌륭한 시계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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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tz
2012.01.27 17:14
프랭크뮬러 이쁘죠...
저도 갖고 싶은 시계중 하나입니다만....
역쉬.. 같은 이유로 선뜻 손이 가지가.. ㅋㅋㅋㅋ
일단.. 로렉이나 기본라인 먼저 갖춘 다음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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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1.27 22:33
ㅎㅎ 맞습니다. 역시 롤렉스가 시계의 중심입니다!^^ (아...근데 저는 한개도 없어서 너무 허전한게 사실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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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network
2012.01.27 18:51
프랭크 정말 이쁜 시계인데,,, 신선한 바람을 강하게 일으키고 잊혀지는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일본 관광객보면 여자들이 많이들 착용하던데 말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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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1.27 22:35
네 그렇습니다^^
근데 제가 아는 분 말씀으로는 일본이나 미국에선 성공한 사람들의 시계로 인식되어 있다는군요...믿거나 말거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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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01.27 21:47
프랭크뮬러라면 당연 하이엔드라고 생각합니다.^^
옆 모습도 왠지 라인이 잡혀 있을것 같은데 궁금하군요..
다음편에 계속 기대할게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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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1.27 22:38
네~ 꾸벌뜨님 말씀대로 프랭크뮬러의 백미는 커벡스이건 롱아일랜드건
아름답게 곡선을 이루는 시계 케이스와 이에 따른 편안하고 우아한 착용감이라 생각합니다.
곧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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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01.27 23:03
아직 사진 올리는 작업이 원활하게 안되네요ㅠ
내일 정도에 다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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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2012.02.01 11:22
몇년전에 잠깐 플랭크뮬러 크레이지핸즈 찼었는데....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새삼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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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8899
2012.02.01 12:07
그림 잘보고 가네요... 훌령한 한점의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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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유니
2012.02.24 10:48
정말 하나의 작품을 보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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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ve82
2012.08.30 11:51
프랭크뮬러는 지금까지 손목에 올린시계중 가장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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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5.01.22 20:40
3rd 타임존은 처음 봅니다..
프랭크도 충분히 하이엔드급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