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WERK의 신작 1001 Zeit device Independent

발음도 어려운 URWERK(이하 울웍이라 하지요) 의 창립자는 이사람입니다.

(사진은 울웍 공식 포럼에서 훔쳐왔습니다) 

이름도 멋지구리한 펠릭스 바움가트너, 생긴것도 훈남이네요. 시계 업계에서 이정도 미모면 장동건급입니다.

게다가 젊고 머리 좋고 만드는 시계마다 대박, 사실 울웍을 알게된 건 모더레이터인 TIM님을 통해서이지만 볼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 시계들입니다. (그리고.. 그 희소성과 가격, 오버홀 비용때문에 일찌감치 맘을 접은 시계이기

때문에 맘도 편하죠. ^^) 

이번에 나오는 신작이 있다고 해서 간단히 소개드립니다. 며칠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ㅎㅎㅎ

(요즘 미쳤나봐요. 해외 시계 사이트 도는 재미가 장난이 아닙니다.-_-;;)

열라 열심히 보고 있는 이놈인데요. 이름하여 Zeit device 되겠습니다. 모델 넘버는 1001이구요. 이제껏 만든 모델들의 기함급으로

딱 8개만 만들 예정이라고 하네요. 근데 좀 크죠?? 

UR-110 과 비교한 사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시계는 데스크탑, 혹은 휴대용 포켓워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지가 좔좔 넘치는 멋진 포스입니다.

시간과 월, 일을 나타내고 밤과 낮을 구분하는 인디케이터와 파워리저브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개념자체가 마치 미래에서 온 시계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뒷면은 마치 군용으로 사용되는 장비처럼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걸로 뭘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뒷면은 컨트롤패널이라고 불리우는 인디케이터가 붙어있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5년단위의 오일 교환 표시기

100년 단위의 원형 운행 시간계, 1000년 단위의 선형 운행 시간계도 있습니다. 음.. 뭐랄까. 1000년동안 AS 해주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일까요??? 아무튼 생각만 해도 무서운 개념입니다. 음.. 역시 울웍..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요 며칠동안 멋진 시계들도 많이 봤지만 이번에 본 이녀석만큼 개성이 뚜렷하고 자기 색깔이 있는 시계는 첨인것 

같군요. 전세계 8개 한정이라니.. 가격은 얼마나 될지, 어떤 사람이 이 괴물을 소장하게 될지 참 궁금해 집니다.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자세한 스펙을 첨부합니다. 찬찬히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소재가 독특한데.. AlTin 이라는 합금이랍니다. 기존에 UR-103.08 모델에 TiAln 이라는 초경합금이 사용된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와 비슷한 조성의 합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상세한 거야.. 울웍빠이신 TIM님이 보태주실거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핸들링하는 장면을 몇장 첨부합니다.

회중시계보다는 많이 크군요. 그리고 군용장비같은 느낌은 역시 지울수가 없습니다.

요렇게 보면 무슨 수류탄 같기도 하지요? ^^ 어쨌거나.. 또 한번 현대의 시계 역사를 다시 쓸 재미있는 시계가

나온 것 같습니다. 현재 완성단계에 있는데.. 도킹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기발한 시계로

완성될지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