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시계가 만들어지기까지 - 길로쉐 다이얼 Highend
브레게가 길로쉐 다이얼을 사용하게 된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이상적인 시계로서 생각한,
얇으면서 튼튼하고 정확한 시계에 대한 갈망에 대한 부산물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시계가 얇아진다는 것은 동시에 베젤이 같이 얇아진다는것과 동의어에 가까운데 당시 시계들은 베젤에 여러가지 보석 장식이나,
조각이 들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기 때문에 정확한 시계와 달리 소장품으로서의 가치를 필요로 했죠.
더욱이 귀족들의 시계사였던 브레게에게는 많은 고민거리였을것입니다.
그 해결책으로 케이스가 아닌 다이얼에 조각을 하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것입니다.
[베젤이 없는 것에 가까운 브레게의 No.3 쿼터 리피터, 1794년作 Collection Montres Breguet S.A.]
이 길로쉐 기법은 이제 브레게의 가장 큰 특징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어 브랜드의 이미지의 역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상은 드믈에 브레게 본사 공방에서 공개한 길로쉐 제작 과정 견학을 영상으로 담은 것입니다.
사진으로는 만나기 쉽습니다만 사실 과정의 이해가 힘든경우가 많기때문에 고마운 영상입니다만...
좀 짧아서 아쉽긴합니다만....과정을 이해하기엔 충분한 양입니다.
이제와서는 상당히 만나기 힘든 다이얼중 하나입니다.
사실 그다지 돈이 되는 작업이 아닌데다가 양질의 다이얼을 얻어내려면 1개월 작업에 30~50개 이내의 결과물 밖에 얻을수 없기때문에..
브레게의 경우 고급 길로쉐 공방을 하나 사들인 경우입니다.[故 니콜라스.G.하이넥 사장의 특기였죠.]
브레게의 브랜드 아이콘처럼 인식은 되어있습니다만 브레게 외에도 공방이 조금씩 남아 있습니다.
프레스 다이얼이 당연해진 현대의 고급품에야 말로 어울리는 다이얼 가공법중 하나라 할수 있겠습니다.
애나멜과 더블어 오래된 고급 다이얼의 전통을 이어온 물건중 하나로 시계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래게 하는 물건중 하나라 할수 있겠습니다.
에나멜이나 마이센등과 다르게 굽기 작업이 없는 대신 귀금속에 수작업을 하는 지라 어느쪽이냐면 인그레이빙 기법의 하나라 할수 있겠군요.
다이얼의 기준치는 알려진 자료에 의하면 베이스판이 4.5mm정도이고 완성품이 2.3mm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프레스 다이얼이라면 공장에서 하루 100장 이상씩 찍어낼수 있는 시대에 만들어진 다이얼들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더한다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댓글 22
-
hayan
2010.11.09 01:10
No.3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고화질 No.3 사진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
solo flyer
2010.11.09 09:19
길로쉐 문양을 저렇게 조각하는줄은 처음 알았군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 -
nicesana2
2010.11.09 11:49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
핀트
2010.11.09 11:57
저렇게 만드니 브레게 다이얼 이쁘고 비쌀 수 밖에 없겟네요 -
드레스덴
2010.11.09 12:24
저렇게 수작업하는 건 첨 알았네요. 브레게가 고가인 것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
꽃자리
2010.11.09 15:4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혁
2010.11.09 15:59
74년도작 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군요 현행품으로 내놔도 멋지다고 느낄 디자인입니다 ㅠㅠ -
황봉알
2010.11.09 22:20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
무한광속
2010.11.10 00:43
엄청난 노력의 산물이네요^^ 너무 멋집니다~~ -
daytona
2010.11.10 13:45
제작과정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로브루찌
2010.11.10 21:12
헉... 괜히 장인정신 장인정신 하는것은 아니군요 ^^ -
formyangel
2010.11.10 22:37
타포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수공의 가치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저이기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장인정신이 깃들었기 때문에 고가라고 한들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싶은,,
어차피 1년이면 수백개요 10년이면 수천개인데 말이죠
길로쉐가 너무 마음에 들어 매장까지 갔으나, 가격표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돌아 나왔죠,,ㅎ -
곽공
2010.11.11 10:17
글제목만 보고 어느분 글인지 알았습니다,,,((전에는 썸네일 사진만 보고도 안적도 있다는,,^^))
그나저나,,저는 길로쉐 문양 조각할때 직선 으로 교차 움직이면서 조각하는것을 상상 했는데
동영상에서는 원으로 움직이면서 조각하네요,,(문양마다 방법이 다르겠지요?) -
건전한
2010.11.11 14:15
한땀한땀 금속액을 올려 굳히는것인가요? 깍는것인가요?
구분이 잘 안가지만 오랜시간동안 매우정성스럽게 만드는 귀한것임은 분명하네요.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_^ -
ONAIR
2010.11.11 18:52
바늘(?)이 앞, 뒤로 빠르고 미세하게 움직여 가며 한땀 한땀 파 내는것 같습니다. (시작부분에 보면 아래에 금속 가루 받침도 보이고)
위 작업도 판돌리기, 바늘(?)움직이기가 기계화 인데 여기서 그 외의사람이 하는 작업을 로봇팔과 컴퓨터가 대신 한다면
수작업 제품 일까요 공장판 일까요 ^^
-
곽공
2010.11.11 22:47
수작업,,에 대한 정의,,는 꽤 어려운듯 합니다,,,
100% 핸드메이드,,,라고 한다면,,,극단적으로 말하면 광산에서 금속을 캐서 제련 하는것도 직접 손으로 해야 한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공구,,,라는것도,,어디까지 를 핸드메이드의 영역으로 보는가,,도 어렵죠,,,
단순 줄,,이나 실톱,,을 기계로,,봐야 하는가,,,손의 연장선,,으로 봐야하는가,,,,
드릴로 구멍을 뚫는데,,손으로 돌리는 드릴,,은 기계,,인가,,,
그렇다고 전동드릴,,은 기계가 아닌가 ((아니 드릴날 자체 는,,,?))
재료로서의 파이프가 필요 한데 재료를 녹여서 괴에 부어서 망치로 두들겨 판을 만들고 압연하고 말아서 인발판으로 뽑아서 파이프를 만들어야
핸드메이드 인가
아니면 그냥 파이에 맞는 파이프를 사다 넣어도 핸드메이드,,인가,,
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구분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기계로 힘들거나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만,,
점차,,기술의 발전이 그러한 부분들을 없에나아가고 있는것을 느낍니다,,
((역으로,,손으로는 만들수 없는 모양도 기계로는 가능할때도 있습니다,,))
아직은 손으로 피니슁을 충분히 해야할듯도 하지만,,앞으로는 또 모르죠,,
하지만,,,손맛,,이라는것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어쩌면,,,이것이 오차,,가 있다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너무나 칼같이 떨어지면 감성,,이 들어갈 틈이 없을려나요,,))
--그런데,,,시계,,에 영역,,에서는,,,이런것들이 어떻게 해석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기계 의 사용 여부를 떠나서,,,사람 손이 많이 들어간 제품,,들에 대한,,
감성,,,적인 값어치,,,,,,도 무시못할듯 합니다,,
((물론,,,이것은,,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끼는 값어치,,이겠지요,,)) -
ONAIR
2010.11.12 15:29
제말이 그말입니다 .
공장에서 찍어냈다 라는 표현을 어디까지 써야 할지 점점 불명확해 집니다. 끌과 야슬이 만으로 파내던 사람 눈에는 비딩오의 주인공도 공장의 공돌이로 보였을 테니요.
그리고 정교함에서 비디오속의 장인 VS 5-axis CNC universal milling machine 누가 이길까요 ^^
기계 라는 관점에서 시계를 바라보면 핸드메이드 라는게 점점 유명무실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곽공님 언젠가는 이동네서 마주칠줄 알았습니다 ^^ -
곽공
2010.11.13 23:01
여기 글은 많이 읽는 편인데,,,로그인은 거의 안하는편이라서요,,^^
어라,, 벌써 포인트가 300 점,,,가까이,,,((언제,,저만큼 글을 썼지?)) -
절봉이
2010.11.23 00:1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많이 배워 갑니다 -
씀바귀
2010.11.25 15:47
시간날때 동영상 봐야겠네요,.. 지금은 업무중이라..ㅜㅜ -
파네랴이
2012.01.06 21:21
역시 장인의 정신이 묻어납니다^^
-
지암
2014.07.27 22:05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