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참으로 저한테는 까마득한 안드로메다 같은 시계입니다. 한 10년 내로 제 손목 위에 올려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틱톡팀니 올리신 글 보고 뽐뿌 받아서 잠시나 그 모멘텀을 이어 보는 취지에서 몇자 적어 봅니다.
잘 아시겠지만 Richard Mille (이하 "RM")은 모터스포츠 매니아입니다. Formula 1의 신봉자입니다. 현재 Scuderia Ferrari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드라이버 Felipe Massa (이하 "FM")와 좋은 친구이며 biz partner입니다. FM은 현재 RM의 브랜드 ambassdor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지어 RM 제품의 내구성 테스트까지 덤으로 해 주고 있습니다.
RM은 FM이 실제 F1 경주 시에 자사의 투르빌리옹 시계를 차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실제 race 시에 RM처럼 큰 시계를 차고 참가하긴 힘들겠죠..) 본 race 경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연습 및 테스트 주행을 실제 race처럼 합니다. 이 때 순간속도 300 km/h 및 평균 lap (서킷 1바퀴 주행 기준) 속도가 200 km/h 까지 거뜬히 도달합니다. 1 lap 주행을 하면서 크고 작은 커브 및 헤어핀을 턴 할 때 많게는 중력의 3G ~ 4G 수준까지 관성모멘텀에 의한 "쏠림" 현상이 발생합니다. RM은 이런 극한의 vibration 및 lateral force에서 실착되어 있는 자신의 작품, 투르빌리옹의 내구성을 간접적으로 테스한 것입니다. 처음에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거와 반대로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매우 섬세한 시계인 투루빌리옹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작동을 잘 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RM에서 출시되는 FM 버젼의 모델들입니다.
[RM-011FM] 매우 화려하고 예쁜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인 것 같습니다.
[RM-005FM] 플래티넘입니다. 브라질 국기에 들어간 색은 다 있네요.. 파랑, 노랑, 초록...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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建武
2009.08.07 14:55
슈미도 좋지만 마싸가 빨리 건강 회복해서 RM 차고 서킷으로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ㅡㅜ -
maroon
2009.08.07 15:34
건무님, 제가 한 참 글 쓰던 중에 실수로 저장하기를 눌러 미완성 글이 올라간 상태에서 이미 리플을 올리셨네요.. -
브라이
2009.08.07 16:18
RM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독특한 디자인에 눈이 가긴 하는데..가격이 ㅎㄷㄷ -
Tic Toc
2009.08.07 17:08
FM버젼들은 유리에 모델명 옆에 FM이라고 붙여주는데...
제 개인적인 감흥은 별로 크지 않은것 같습니다.
리차드밀은 그 자체로 감동을 주는 것으로 한정판이라고 감동이 배가 되지는 않더라구요.ㅎㅎ
뽐뿌의 모멘텀을 몰아주신것 넘 감사드립니다.
이제 질러주셔서 많은이의 눈을 기쁘게 해주세용 ^0^ -
bottomline
2009.08.07 18:05
메사............. 복받은 넘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유자와
2009.08.07 21:35
His wife is beautiful !!! -
소고
2009.08.07 23:23
이 밤에 ... 좋은글.. 너무 재밌게 읽고갑니다 ^^ maroon님 내공이 상당하십니다!! ^^;;; -
크로노~~
2009.08.09 02:06
RM 정말 멋진데... 가격때문에 저하곤 먼나라 얘기네요!! 시계 얼굴을 보면 기계식 느낌이 확 풍기는게 정말 이쁩니다~~ -
모브
2009.08.09 16:08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전혀 모르던 내용들을 타포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 -
빅파일럿
2009.08.10 09:34
오우 특이하고 멋지네요 실물로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당^^ -
maroon
2009.08.10 10:52
브라이님 & 크로노님: 가격은 역시 안드로메다죠.. 쩝..
틱톡님: 모멘텀만 이어간 게 다였습니다. 득템은 멋 훗날의 얘기일 듯 싶네요..
라인님 & 유자와님: 모든 F1 드라이버들의 와이프/여친은 다 미인들이죠 !!
소고님: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고수님들 너무 많이 계신데 번뎅이 앞에서 주름 잡은 건 아닌지.. 쩝..
모브님: 감사합니다.
빅파일럿님: 실물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
ena B
2009.08.11 15:25
마룬님 // 알루미늄 실리콘카바이드 샌드 블라스티드는
표면 후처리가 아닌, 표면전처리 공정입니다.
즉, 코팅방법이 아니라, 올록볼록한 모양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알루미늄실리콘 재질의 초경미립자모래를
고압의 공기와 함께 분사하여 표면을 처리하는것으로,
주 목적은, 표면의 밀도를 높임(단조효과), 표면에 거칠기를 만들어
코팅이나 도장의 밀착성 증대, 오염부 제거등이
있구요,.. 위 경우는 디자인적인 독특함도 함께 얻은 경우겠지요..
위 사진으로 보아, 블라스팅 하고 코팅을 따로 한것 같습니다 ^^
제가 몸담은 분야가 이거라서 살짝 아는척 좀 했습니다 ^^ -
maroon
2009.08.11 15:47
ena B님: 자세한 설명에 감사 드립니다 ~ !! 재료공학 같은 분야의 고수시군요 ~ -
하얀매
2009.12.08 11:13
시계가 좀 복잡해 보이네여 ㅋ -
황봉알
2010.07.02 04:49
이뻐요 이뻐 내 스타일 -
지암
2014.02.26 12:31
005 플래티넘 컬러가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