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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4213r 1729 2008.05.07 19:11

누구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이 있을 겁니다.


값을 떠나 의미있는 물건은 소중하기 마련이죠.











같은 시계를 누구는 소중하게 다루고, 누구는 막 다룹니다.


막 人 曰 : "그럴꺼면 왜 샀냐?"


이런 말이 나오죠.


어찌보면 단순히 견해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소모품으로 생각해서 구매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중고로 팔기위해, 투자목적으로, 명품이라서, 비싸서, 디자인이 이뻐서, 기타등등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계는 소모품이 아니라는 사실...

소모품 [消耗品] : 쓰는 대로 닳거나 줄어들어 없어지거나 못 쓰게 되는 물품.
종이, 볼펜, 연필, 빗자루 따위의 사무용품이나 일상 물품 따위가 있다.

부품을 바꾸면 다시 생명이 부활하기 때문이죠.





어쩌면 저처럼 쇼윈도로만 또는 사진으로만 보기에 지쳐서 구매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저 소유하고픈 욕망이랄까요?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너무나도 복잡해서 소유하면서 아끼는 마음이 커지기도 합니다.



좀 더 오래동안 간직하고픈 욕망이죠.



그래서 잔기스에 눈물이 나고 모서리에 찍히면 통곡을 합니다.


단순히 시계가 비싸서가 아닙니다. 이미 아끼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아끼는 물건들이 값을 떠나 여러개 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견해의 차이가 아닌 뇌의 차이입니다.


뇌는 잔기스 발생과 동시에 빠르게 신호를 보내 눈물을 고이게 하거든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더라도 뇌는 끊임없이 지름질 신호를 보냅니다.


지름질 신호가 먹혀 구입을 하게 됨과 동시에 아낌 신호를 또 보내게 되지요.




그러면서 왜 샀냐? 에 대한 정답은 "소중히 소유하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소중히... 아낀다는 것.... 소유욕망


전부 근원은 사랑입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누구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이 있을 겁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도움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유욕망과 소중함을 동시에 일깨워줄 시계가 있습니다.


일명 "착용하기 두려운 시계...."






[Romain Jerome] T-oxy concept (TITANIC-DNA watch)



터무니없는 황당한 아이디어의 정점에 있는 시계입니다. 시계 재질은 실제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녹슨 철을 사용하였는데, 이것만 표면처리하지 않아 공기 중에서는 산화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 파괴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아르곤 가스(argon gas)로 가득찬 유리병 안에 보관하여야 한답니다. 흔한 1~2년 보증도 없는 시계.... 가격은 "싯가"









마치 어린왕자의 유리병 속 장미처럼...



어린왕자 동화의 지은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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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clover_0627?Redirect=Log&logNo=10028266133


http://www.romainjerome.ch/en/les-inatendus/t-oxy-concept-en.aspx


http://www.crunchgear.com/2008/04/29/romain-jerome-titanic-dna-watches-not-for-wrist-use/



표면 처리된 Titanic-DNA : https://www.timeforum.co.kr/mboard.asp?exec=view&strBoardID=f_03&intSeq=16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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