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오버시즈 '엔진' 리미티드 에디션 Highend

왠지 구형이 그리워서 사진은 구형 오버시즈 크로노그라프

바쉐론 콘스탄틴의 스포츠 워치 라인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스 백의 범선이 멋진 오버시즈입니다. 타임 + 데이트와 크로노그라프 모델에 듀얼타임 모델까지 추가되어 라인업의 한 부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비록 스포츠 워치 로얄 오크로 먹고사는 오데마 피게와 파텍 필립의 고상한 노틸러스에 파묻혀 큰 인기는 끌지 못하지만 말이죠. 껄껄껄.

섬나라에서 50개 수량으로 만들어진 '엔진'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엔진은 자동차 잡지로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잡지사와의 협력 모델이라는점이 이채로습니다. 50개의 소량으로 만들어져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다행이 사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카 매거진 엔진

카본과 빨간색으로 가득찬 다이얼은 인상적입니다. 가장 독특한 건 크로노그라프 초침의 위치로 12시 방향에 다소곳이 자리해야 할 초침이 어정쩡하게 7시와 8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컨셉인가 했는데 다이얼 주변의 타키미터 눈금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것을 알 수 있지요.

실물 사진입니다. 이 상태가 모든 바늘이 0에 위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크로노그라프 초침을 비롯 3,9시의 30분, 12시간 카운터의 바늘 위치도 크로노 초침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6시는 영구초침이라 계속 돌고 있을테고요.

크로노그라프의 시작 버튼에 '엔진 스타트'라고 자동차와의 강한 연계를 보여줍니다. 자동차 그 중에서 이 모델의 컨셉은 자동차의 속도계 같습니다. 시작 버튼을 누르면 마치 속도계의 바늘이 올라가는 것 처럼 보이니까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눈금도 속도계를 연상케 합니다. 타키미터의 구성을 조금 달리하는 것으로 박진감이 느껴집니다. 제작 자체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을겁니다. 각 바늘의 위치만 살짝 바꿔서 만들면 되니까요.

케이스 백의 범선 대신 이와 같은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엔진의 일부를 담아놓은것인가요? 안티마그네틱 기능까지 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