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 필립의 빵과 버터 Highend
출 처 : http://www.timezone.com/library/horologium/horologium631671451971451015
번 역 : 최 혁 (salvia24@naver.com)
번 역 : 최 혁 (salvia24@naver.com)
PATEK PHILIPPE'S BREAD AND BUTTER : THE CALIBER 215 by WALT ODETS
파텍 필립의 빵과 버터
파텍 필립의 빵과 버터
만일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시계들 중 빵과 버터(주요 제품군)를 꼽으라면, 칼라트라바(Calatrava)와 곤돌로(Gondolo) 계열의 심플한 수동시계 시리즈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고, 이러한 동시대의 시계들의 계열들을 칼리버 215을 이용해 설계하였습니다.(매우 소수의 파텍의 시계에선, 여전히 피게-Piguet-의 칼리버 21에 기초한 칼리버 177을 쓰기도 합니다.)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파텍은 지름이 12 ligne(약 27mm)과 10ligne(약 22mm)으로 구성한, 수동 무브먼트를 생산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오직 파텍에서만 이것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칼리버 215는 21.50mm의 지름과 2.55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기어열(gear train) 부분은 18개의 보석을 사용합니다.
칼리버 215는 파텍 피립에서 나오는 지름이 10 ligne 계열의 무브먼트중 가장 최근에 나온 것입니다. 10 ligne의 계열은 칼리버 10-105, 10-200, 10-110와 23-300을 포함하며, 모두를 논할 필요 없이 이전에 출시한 수동 무브먼트들중에 가장 훌륭한 것들입니다.
조사를 할수록 명백한 사실은, 칼리버 215가 10 ligne 계열의 전통을 물려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무브먼트는 단순히 기계식 시계로 태어난것도 아니고, 1990년대의 난립하던 기계식 시계도 아닙니다. 이 무브먼트는 오랜 파텍 필립의 흠없는 장인정신의 전통에 뿌리를 두었습니다. 매우 적은 예외지만, 칼리버 215는 실패하기 어렵습니다. 무관심한 소유자에게 보일 수 있던 없던간에, 기능적이며 미적인 부분의 조심스런 장인의 기술이 무브먼트의 전체에 들어납니다.
칼리버 215의 관찰에서, 모든 피봇(pivot)과 피니언(pinion), 그리고 휠들이 완벽한 다듬기를 보여줍니다. 기어열을 통틀어 나뭇잎 형태의 톱니들도 완벽합니다.
칼리버 215가 이전의 계열들과 처음으로 보이는 차이는, 무브먼트가 28,800 bph(시간당 진동수)로 작동하는 자이로맥스(Gyromax) 장치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무브먼트를 사용한지 오랜 기간이 지나갔어도, 타이머에서 매우 우수한 작동을 보일 뿐만 아니라, 주목할만한 속도의 안정성을 보입니다.
무브먼트를 분해중에, 215는 다른 빛나는 부분을 나타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크라운 휠(crown wheel)과 래칫 휠(rachet wheel)을 제거한 배럴 브릿지(barrel bridge)가 보입니다. 크라운 휠을 위한 교체가능한 브론즈 버싱(bronze bushing, 청동 끼움쇠테)를 주목하세요.
앵글라쥐(Anglage, 판과 덮개의 모서리부분을 사선으로 처리하는 작업) 특별한 기능입니다. 앵글라쥐는 날카로운 끝을 제거합니다. 이는 끝을 제거하지 않으면, 보증기잔주에 타격을 받을 수 dltmqselk. 따라서 앵글라쥐는, 무브먼트의 안쪽으로 떨어져, 기능을 저해할 수 있는 파편들의 대부분을 제거합니다. 모서리를 손으로 다듬은 좋은 가구처럼, 앵글라쥐는 무브먼트에 해당하는 중요한 기술의 척도입니다. 칼리버 215에선, 앵글라쥐를 수작업한 작은 증거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두개의 브릿지로 나늬는 두 개의 모서리의 다른 수작업의 흔적을 주목하세요.
훌륭한 물품을 위한 작업들중에, 심지어 브릿지(bridge) 일부의 곡선으로 된 부분의 모서리도 뛰어납니다. 위쪽의 사진에서, 우리는 215의 이스케이프 브릿지(escape bridge)의 끝을 봅니다. 기어열의 18번째 보석인, 어퍼 이스케이프 휠 피봇(upper escape wheel pivot)의 캡 주얼(cap jewel)을 또한 주목하세요.
칼리버 215는 포스 휠(fourth wheel)과 이스케이프 휠(escape wheel)을 위한 하나의 브릿지를 사용합니다.(사진). 이전의 브릿지를 나주던 파텍의 형식에서 벗어났지만, 이러한 구조는 단가를 줄이기 위한 선택일 거라 봅니다. 기능적인 설계로, 이전의 구조의 우아함만큼 조금도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무브먼트를 통틀어, 모서리의 기교의 장인정신과 파텍의 기호을 눈을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한가지 예로, 메인 플레이트(main plate)에서 조립된 클릭 스프링(click spring)까지의 우아하고 화려한 꾸밈을 주목하세요. 비록 아무런 기능적인 목적을 가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모습들은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고, 215에게 아름다움을 줍니다. 이같은 솜씨는 현재의 다른 한 개 혹은 2개 정도의 무브먼트 생산회사들의 생산품 중에서 볼 수 있습니다.
파텍필립의 칼리버 215에 대한 생각은 빵과 버터정도지만, 이는 평균식료품 예산으로 쉽게 만들어지 않습니다. 그러나 칼리버 215에 대해, 어떤이들은 기계적 기술을 가치로 여기고, 어떤 이들은 정말 위대한 스위스 시계 생산품을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215는 상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많은 심플 칼라트라바들이 현대의 데스크탑 컴퓨터의 가격과 하나의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들의 가격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2개의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의 가격이나 소고기 215 파운드+상추 샐러드+몇 개의 품질 좋은 부르고뉴(Burgundy) 술의 가격이라면 말입니다. 이 모든 가치는 이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시계의 기술을 사랑하는 일부의 사람을 위해, 심각하게 살을 빼어야할 가치가 215에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215는 실제로 우수한 작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냉장실에 빵과 버터를 두거나 말거나는 엄연히 당신의 선택입니다.
- 끝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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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07.10.31 12:35
캬~~~역시 파텍의 피니싱은 예술입니다. AP도 그에 못지 않은 피니싱을 한다고 생각하고요. (VC는 여전히 맛이 가 있습니다만....쩝) Cal.215가 나온지 이제 30년이 넘어갑니다. 지금도 굳이 새로운 수동 무브먼트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파텍 필립의 새로움을 보고 싶기는 합니다. 껄껄. 프레드릭 피게 Cal.21 베이스의 PP Cal.177은 이제는 단종되었지용. ㅎㅎㅎㅎ (오데츠 아자씨글이 좀 시간이 될 글이라) 오늘도 잘 봤습니다. ㅎㅎㅎ -
히든
2007.10.31 12:51
허접한 저 마져도, 저도 모르게 정독을 하고 글에 빠져들만큼 예술적인 무브먼트군요. -
junech
2007.10.31 12:56
오늘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클래식
2007.10.31 13:04
전 언제나 빵과 버터를 한번 먹어볼 수 있을까요? ㅠ.ㅠ -
혁쓰
2007.10.31 13:10
저도 빵과 버터를 가질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건전한
2007.10.31 13:22
오늘도 제가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글 잘 봤습니다. 혁쓰님 파이링!!! -
파텍좋아
2007.10.31 13:38
cal.177이 단종되었나요? 그럼 3520D는 이제 안나오나요? 파텍 홈피에선 아직 나오는걸로 나오는데..^^ -
알라롱
2007.10.31 13:45
177 아직도 나오는군요. 홈페이지에 있는 것을 보면 제가 착각한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3520D이전에 177 사용하던 모델이 단종된 적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그것 땀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슴다. (Cal.21는 단종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오는데 끈덕지게 나오는군요. ㅎㅎㅎ) -
만두
2007.10.31 20:03
저렇게 가까이서 찍었는데도 깔끔하군요!!!혁쓰님덕분에 좋은 글도 읽었습니다....^^
근데 이거 무브먼트 공부는 해야하는데...;;;; -
잠수리
2010.08.12 15:23
잘 읽고 갑니다! -
지암
2014.01.05 13:17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