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ic Toc 1703  공감:1 2007.05.11 04:15
 
 
이놈이죠 이놈...사진찍기가 참~~~ 어렵습니다... -0-;;;;;;  알라롱 님께서 올려주신 리뷰에도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3주정도 착용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첫 대면식에서의 15300의 느낌은 "반짝거린다" 였습니다. 이녀석의 광빨은 신기하게도 브러쉬드 ss에서조차 반짝이며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손목에 척. 하고 감아보았습니다...
 
 
 
<디테일>
 
그동안 큰시계에 길들여져 있던 제 스스로 40미리...감당할수 있을까(?) 하는 정말 말도안되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로얄오크 점보와는 거의 비슷한 크기에 두께도 조금 두꺼워진 15300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있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광빨과 BIG-3라는 타이틀은 "부엉아 미안해~" 를 외치게 되었죠..ㅎㅎㅎ
 
-바디 디테일
 
15300은 어떠한 각도에서 보아도 반짝거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광과 무광이 아주 적절하게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면서
 
빛나고 있습니다... 좀 오바스럽게 들리기도 하겠지만.....페이스의 인덱스 크롬조차도 각도가 여러개로 나뉘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빛납니다.......8각의 베젤은 브러쉬드 이지만..결에 따라 빛의 굉장한 양을 반사시킵니다...
 
바디 전체적인 피니싱과 인덱스의 피니싱은.....역시 AP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훌륭합니다.
 
 
 
-브레이슬릿 디테일
 
 
 
RO의 브레이슬릿에 대한 의견은 반반인것 같습니다. "약하게 생겼다" "정말 튼튼하게 생겼다"
 
제가 받은 RO 밴드는 그닥 튼튼해 보이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브레이슬릿은 링크가 최고니깐요 후훗)
 
하지만 짧은 시간정도만 차보아도 밴드끼리 bounded된 느낌이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마치 밴드부분과 링크 부분이 아주 타이트 하게 연결되어 있어 구부려 지는데 한계가 있을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브레이슬릿 부분의 각도와 피니싱도 쵝오.
 
 
-버클 디테일
 
 
빅3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중 하나인 버터플라이 버클 부분의
 
AP라고 떡하니 자랑하고 있는 모습.
 
 
<착용감>
 
제가 느껴본 15300은 점보보다 투박스럽고 뻣뻣한것 같습니다....오히려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더욱 RO스러워 졌다고 하는게
 
좋겠군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버클. 버클이 시계두께만큼이나 두껍습니다..
 
 
 
요부분 요부분!
 
 
점보의 디플로이언트 Clasp에서 15300의 버터플라이 형식으로 넘어오면서 불필요한 두꺼운 부분이 생겼습니다.
 
무브먼트의 두께와 인덱스 이너베젤이 두꺼워 진거 정도야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겠지만.
 
버클부분은 불편할 정도로 뻑뻑합니다. (감수하고 차야지요. 히유..)
 
 
<무브먼트>
 
 
칼리버 3120의 와인딩 효율은 아~주 훌륭합니다.
 
이전의 IWC 5001과 비교했을때 반나절 정도 착용시 하루 정도가 감겼지만...
 
3120은 반나절 정도 착용하면....72시간이 다 감길 정도로 효율이 좋습니다.
 
5001이 양방향 감기에 펠라톤 방식까지 추가된 효율에 비하면 월등하죠..
 
(내년 IWC 신모델 에서 펠라톤 효율을 30% 증대했다고 한거보면 펠라톤의 효율이 그닥 효과가 뛰어났던거 같지는 않습니다.)
 
정확도는 제가 오차를 그리 많이 신경쓰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지만....일오차 5초 정도 납니다. (알사마 오차 잘 안나는데요?)
 
무브먼트에서의 아쉬운 점은 요즘 추세에 맞지 않는 파워리저브 입니다.
 
무브먼트 공급회사들이 요즘 기본으로 100hrs를...더 나아가 7~10일 랑에처럼 미친 31일 파워리저브를 계속 연구하고 있는데
 
어째서 70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는 것이죠....특히 저는 5001에서 7일간의 파워리저브 맛을 톡톡히 보았던 상태라...
 
70시간이면 조루중의 조루라 여겨졌습니다.....그래도 아직까지는 멈춘일 없이 잘 차고 있습니다. (시계가 하나입니다.ㅋ)
 
 
<전체>
 
기대했던 것 이상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100%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점보라고 100점도 아니죠..ㅎㅎ
 
사실 점보와 이녀석을 짬뽕시켜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IWC와는 또다르게 정말 아~~~~~~~~~~~~무도 몰라준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남성잡지를 즐겨보는 선후배들은 IWC라는 이름을 어렴풋이나마 들어봐서
 
5001을 볼때 "이거 진짜냐?" 라고 물으신 몇몇분들도 계시지만....
 
은근히 튀는듯 하면서도 튀지 않고 못생긴 이 팔각 로얄오크족에게는 작은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편하게 착고다닐수 있다는 편의 아닌 편의가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진 관계로 마지막 사진 하나 보고 사용기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캼솨함미다~~~
 
 
 
 
<너무 오랜만에 글적어서 죄송해요 부두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791 11
Hot 파텍은 아니라도 다른 브랜드에선 대접을 해 주는군요ㅎㅎㅎ [21] 홍콩갑부 2024.12.20 3563 6
Hot [스캔데이] 5326과 도쿄의 가을 [32] 현승시계 2024.12.12 637 4
Hot 까르티에 CPCP 똑뛰 2356 [16] Hankster 2024.12.12 1669 4
Hot 칼라트라파가 맘이 상하셨나 봅니다. [26] 나츠키 2024.12.12 607 4
528 앤디를 위하여........ [AP - Alinghi] [9] bottomline 2007.07.06 625 0
527 프랑소와 폴 쥬른: Invented and Made [42] Kairos 2007.07.05 1846 0
526 그놈과 그녀석... [10] 시니스터 2007.07.04 479 0
525 많은 시계 중엔 반드시 실물을 확인하고픈 시계가 있죠... [22] bottomline 2007.06.28 911 0
524 브레게와 러시아 시장 [18] 혁쓰 2007.06.26 1464 0
523 F1 레이서, Felipe Massa [11] bottomline 2007.06.22 529 0
522 [Re:] 확대사진 [8] 지구밖 2007.06.26 320 0
521 [Re:] [Re:] Richard Mille RM004-V1 또다른 모델 [6] 우웅 2007.06.29 402 0
520 오렌지가 대세인가........... [10] bottomline 2007.06.22 548 0
519 블랑팡 '북경~파리 랠리' 한정판 [12] 알라롱 2007.06.22 694 0
518 오늘 만난 시계친구들.... [13] Tic Toc 2007.06.20 757 0
517 AP RO 질문입니다 [16] rap9er 2007.06.20 730 0
516 시험끝나고 오랜만에.... [16] Tic Toc 2007.06.19 487 0
515 굴욕 (屈辱) [24] 알라롱 2007.06.13 867 0
514 [신제품]파텍필립 아쿠아넛 [7] 앤디 2007.06.13 1653 0
513 Patek Philippe Ref. 5054 문페이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10] 링고 2007.06.12 1287 0
512 2007년 신제품 : Vacheron Constantin LE Malte for Russia [18] 링고 2007.06.09 774 0
511 왠지모르게 공포스러운... [15] Tic Toc 2007.06.09 688 0
510 저도 롯데 에비뉴엘 가서 로저드뷔 뜨루비옹 보고 왔습니다^^ [11] 화랑5 2007.06.07 1160 0
509 [HW] opus5 와 평범한 시계와의 비교 [23] cr4213r 2007.05.31 700 0
508 Sex on Wheels, opus3, b&w [19] cr4213r 2007.05.31 633 0
507 heart transplantation and mutation [8] cr4213r 2007.05.30 476 0
506 수많은 시계를 보고왔습니다 ㅋ [15] bewithyou 2007.05.27 866 0
505 노틸러스와 RO의 줄질.. [19] 두리번 2007.05.24 1853 0
504 [Maurice Lacroix] MEMOIRE1 (1/4) [11] cr4213r 2007.05.24 973 0
503 ◀ THE HOST ▶ " 꺅~~~~ " [17] cr4213r 2007.05.19 747 0
502 [Re:] ◀ THE HOST II ▶ 생포.... [12] cr4213r 2007.05.19 473 0
501 [Re:] [Re:] 약간만 보태서 씨알님께 바칩니다. [6] 클래식 2007.05.21 309 0
500 [Re:] [Re:] ◀ THE HOST III ▶ Final autopsy..... [19] cr4213r 2007.05.19 518 0
499 [Re:] 손목을 위한 詩 - Ulysse Nardin Freak [10] 4941cc 2007.05.19 489 0
498 UN, maxi marine diver 사용기.... [17] springs 2007.05.18 752 0
497 토린노전서 3장 12절 "최고의 정장시계는 [ ] 다?" [24] Tic Toc 2007.05.18 1113 0
496 HQ의 여섯명의 남자, 여섯가지의 시계 [14] Tic Toc 2007.05.13 902 0
» Audemars Piguet ROYAL OAK 15300 [21] Tic Toc 2007.05.11 1703 1
494 SIHH -로져 듀비(Roger Buduis)- [9] 알라롱 2007.05.10 60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