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emars Piguet ROYAL OAK 15300 Highend
이놈이죠 이놈...사진찍기가 참~~~ 어렵습니다... -0-;;;;;; 알라롱 님께서 올려주신 리뷰에도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3주정도 착용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첫 대면식에서의 15300의 느낌은 "반짝거린다" 였습니다. 이녀석의 광빨은 신기하게도 브러쉬드 ss에서조차 반짝이며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손목에 척. 하고 감아보았습니다...
<디테일>
그동안 큰시계에 길들여져 있던 제 스스로 40미리...감당할수 있을까(?) 하는 정말 말도안되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로얄오크 점보와는 거의 비슷한 크기에 두께도 조금 두꺼워진 15300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있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광빨과 BIG-3라는 타이틀은 "부엉아 미안해~" 를 외치게 되었죠..ㅎㅎㅎ
-바디 디테일
15300은 어떠한 각도에서 보아도 반짝거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광과 무광이 아주 적절하게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면서
빛나고 있습니다... 좀 오바스럽게 들리기도 하겠지만.....페이스의 인덱스 크롬조차도 각도가 여러개로 나뉘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빛납니다.......8각의 베젤은 브러쉬드 이지만..결에 따라 빛의 굉장한 양을 반사시킵니다...
바디 전체적인 피니싱과 인덱스의 피니싱은.....역시 AP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훌륭합니다.
-브레이슬릿 디테일
RO의 브레이슬릿에 대한 의견은 반반인것 같습니다. "약하게 생겼다" "정말 튼튼하게 생겼다"
제가 받은 RO 밴드는 그닥 튼튼해 보이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브레이슬릿은 링크가 최고니깐요 후훗)
하지만 짧은 시간정도만 차보아도 밴드끼리 bounded된 느낌이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마치 밴드부분과 링크 부분이 아주 타이트 하게 연결되어 있어 구부려 지는데 한계가 있을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브레이슬릿 부분의 각도와 피니싱도 쵝오.
-버클 디테일
빅3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중 하나인 버터플라이 버클 부분의
AP라고 떡하니 자랑하고 있는 모습.
<착용감>
제가 느껴본 15300은 점보보다 투박스럽고 뻣뻣한것 같습니다....오히려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더욱 RO스러워 졌다고 하는게
좋겠군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버클. 버클이 시계두께만큼이나 두껍습니다..
요부분 요부분!
점보의 디플로이언트 Clasp에서 15300의 버터플라이 형식으로 넘어오면서 불필요한 두꺼운 부분이 생겼습니다.
무브먼트의 두께와 인덱스 이너베젤이 두꺼워 진거 정도야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겠지만.
버클부분은 불편할 정도로 뻑뻑합니다. (감수하고 차야지요. 히유..)
<무브먼트>
칼리버 3120의 와인딩 효율은 아~주 훌륭합니다.
이전의 IWC 5001과 비교했을때 반나절 정도 착용시 하루 정도가 감겼지만...
3120은 반나절 정도 착용하면....72시간이 다 감길 정도로 효율이 좋습니다.
5001이 양방향 감기에 펠라톤 방식까지 추가된 효율에 비하면 월등하죠..
(내년 IWC 신모델 에서 펠라톤 효율을 30% 증대했다고 한거보면 펠라톤의 효율이 그닥 효과가 뛰어났던거 같지는 않습니다.)
정확도는 제가 오차를 그리 많이 신경쓰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지만....일오차 5초 정도 납니다. (알사마 오차 잘 안나는데요?)
무브먼트에서의 아쉬운 점은 요즘 추세에 맞지 않는 파워리저브 입니다.
무브먼트 공급회사들이 요즘 기본으로 100hrs를...더 나아가 7~10일 랑에처럼 미친 31일 파워리저브를 계속 연구하고 있는데
어째서 70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는 것이죠....특히 저는 5001에서 7일간의 파워리저브 맛을 톡톡히 보았던 상태라...
70시간이면 조루중의 조루라 여겨졌습니다.....그래도 아직까지는 멈춘일 없이 잘 차고 있습니다. (시계가 하나입니다.ㅋ)
<전체>
기대했던 것 이상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100%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점보라고 100점도 아니죠..ㅎㅎ
사실 점보와 이녀석을 짬뽕시켜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IWC와는 또다르게 정말 아~~~~~~~~~~~~무도 몰라준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남성잡지를 즐겨보는 선후배들은 IWC라는 이름을 어렴풋이나마 들어봐서
5001을 볼때 "이거 진짜냐?" 라고 물으신 몇몇분들도 계시지만....
은근히 튀는듯 하면서도 튀지 않고 못생긴 이 팔각 로얄오크족에게는 작은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편하게 착고다닐수 있다는 편의 아닌 편의가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진 관계로 마지막 사진 하나 보고 사용기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캼솨함미다~~~
<너무 오랜만에 글적어서 죄송해요 부두목>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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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쏘는로맨스
2007.05.11 08:26
재미있고 맘에 와닿는 사용기였습니다.................ㅎㅎ -
지름신
2007.05.11 09:48
아~~무도 몰라준다는 이점은........^^;; 강남역에서 Tictoc님 손목에 걸린 AP가 10 미터 전에 번쩍번쩍 존재를 알리던데요?
멋집니다~~! -
멀뚱
2007.05.11 11:50
후미... 멋지군요...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히 알려주시니 고맙습니다. 글 재밌게 쓰셨네요... -
알라롱
2007.05.11 12:12
오홋. 사용기 포인트 15점 획득. 마지막 사진의 술 들고 TF 오시삼. (백포도주?) -
혜안
2007.05.11 12:23
좋은 사용기 잘읽었습니다~^^ -
Account
2007.05.11 12:23
좋은사용기 입니다
처음 로얄오크를 알게되었을떼는 머저런게...아놀드나 찰까
이러다가 싱가폴에서 실착용자분을 보고 요즘은 서브만큼이나 매력이 느껴집니다
토카이 맛이어떤가요?
항상 소떼른이나 슈페트레제만 먹어봐서 궁금하네요? ㅋㅋ -
cr4213r
2007.05.11 12:25
ㅋㅋㅋ 정말 너무 오랜만에 적으셨어요!
정말 지대로된 사용기였습니다.
5001은 감기효율이 좋다고 들었는데.. 실상은 아니군요.
하루동안 차고 다니면 이빠이될 줄 알았는데 말이죠.
브레이슬렛이 예술입니다. -
4941cc
2007.05.11 13:36
그 광빨..
이해가 갑니다. 헤어라인이 보여주는 믿을 수 없는 그 빛의 향연... -
두리번
2007.05.11 15:31
참 멋지네..^^ 역시 RO의 디자인은 최고다..
나 역시 저 버클 부분만 아니어도 가격이 저렴(?)한 이녀석을 목표로 하는 건데..
그 버클과 2121의 마력 때문에 아직도 점보를 찾아 헤메이는구나..
지금은 언젠과 노틸러스와 RO 쌍점보를 차지할 생각만 하고 있다.. -
우웅
2007.05.11 17:05
드뎌 ro로 가셨군요~~^*^
근데 와인딩 효율은 로터의 제질도 중요한 몫을 하는거 아닌가요~~??
금덩이 로터와 스댕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 같ㅅ브니다만~~^^;; -
맥킨
2007.05.12 09:44
정말 너무 멋진 넘이야~~~~~~~~~~~~~~``
나두 언젠가 한번은 가져보고 싶은데~~~~~~~
블붹이 화이팅!!!!!!!!!! -
클래식
2007.05.12 14:59
멋진 사용기네요. 잘 보앗습니다. -
Tic Toc
2007.05.13 02:27
어카운트님 아직까지 토카이의 맛을 보진 못했습니다...로얄토카이가 아닌 바로 밑의 급이라 큰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시간을 선물해줄 녀석이라 믿고있습니다^-^ -
아이닥
2007.05.13 15:34
축하드립니다...^^ 스포츠 워치의 최고봉으로 가셨군요^^ -
지노
2007.05.13 15:56
내용좋은데...사진은 구려~~~~~~~~~~~~~~ 블붹!!!!!!!!!!!!!!!! 더 노력하삼!!! -
Kairos
2007.05.18 12:43
대한민국 대표 된장남 등극 0순위 틱탁님 ㅋㅋㅋㅋ -
Jaypapa
2007.06.13 11:50
멋진 시계 !!! 갖고 싶다... 그런데..... 어디서 구해야 되나요 -
위하여
2011.10.24 15:32
3120의 무브가 더 좋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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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pin
2013.11.28 01:16
2013년 현재야 전설이 되어버린 시계죠. 여전히 인기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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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3.12.22 16:11
좋은 시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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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오징어다리
2014.01.17 14:41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