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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n 1953 2010.11.15 20:06

 

오랜만에 타임포럼에 Antoine Preziuso 사진이 올라왔으니 모더로서 답신겸 한장 공개해봅니다.

 

프레지우조의 대표작중 하나인 ‘City’입니다.

 

 

 

 

 

저는 본래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구도의 사진을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굳이 시계는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사진으로 리뷰나 테크니컬 글을 하는 것도 뭐하니 오늘은 잡담이나 해보죠.

 

AHIC, 속칭 아카데미에 소속하고 있는 독립 시계사들의 시계는 독창적으로 오리지널리티가 넘치는 작품이 많은 반면 사람에 따라서 거부감 또한 상당할수도 있는 작품을 자주 목격할수 있습니다.

 

프레지우조의 City 직접 보기전에는 저에게 있어서 그러한 시계중 하나였습니다.

 

과도한 장식성의 다이얼로 사진에서는 보이기 쉽습니다만

 

프레스가 아닌 하나하나 분리 파츠를 조립해서 만든 인덱스와 프레지우조의 이름.

 

간단히 보기엔 평범한 블랙 다이얼로 보이지만 반사광에 비추면 숨겨져있는 부채꼴의 길로쉐 패턴이 보이는등 여러 과도하게 화려해지지 않도록 여러 마무리를 숨겨서 아주 모던하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디자인과 가능한 가벼운 스틸을 사용해서 불필요한 무개를 없애므로서을 통해 인간의 손목과의 융화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고 확인하기 전에 무언가를 평가하려 들지말라는 것을 저에게 새삼스럽게 자각시킨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실제로 그후에 한번이라도 실제로 보지않은 시계에는 지식 이외엔 코멘트 하지 않으려 의식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현실적으로 찍으려다 오히려 반사광이 죽어버렸습니다.로터의 제작자 이름 부분은 실제론 하이 폴리싱.]

 

잡담을 시작한김에 무브먼트에 대해 조금 잡소리를 해보죠.

 

아시겠지만 AHIC 시계들의 유명한 시계들은 대부분 컴플리케이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마이스터가 세상을 뒤로한 후엔 대체 누가 시계들을 관리할것인지

물런 오버홀정도라면 스위스의 장인을 수소문하면 30~50년후에도 오버홀이나 태엽 정도는 깍아서 만들수도 있겠습니다만..

 

AHIC 마이스터들이 기술을 과시하며 만들어낸 작품들은 크로노그래프정도의 무브먼트와는 이해도를 달리하는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기계식 시계의 2 황금기입니다. 사실 50년전만해도 기계식 시계는 쿼츠 쇼크의 후반기로 기계식 시계는 컬렉터의 산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기계식 시계에 대해 알아야 할것중 하나가 BASEL등이 경쟁적으로 시계를 만들게 함으로서 새로운 시계와 새로운 기술을 익히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년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만들어서 쓸데없는 기능들을 넣어서 온같 복잡한 시계를 만들어 댄다는 것입니다.

 

기계식 시계의 최고의 장점은 기계가 오래간다는 것이 아닙니다.

 

고장이 난다면 교체 부품으로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쿼츠의 IC칩은 수리가 아니라 수명을 다하면 기판을 전부 들어내고 교체해야하는 반면 기계식 시계은 최악의 경우 개인 수복사에게 주문해서 부품을 깍아서라도 만들어서 움직이게 만들수 있다는 점입니다만

 

태엽과 달리 보팔넥 파츠등의 제작은아주 힘든 일입니다.

 

크로노그래프 정도라면 그나마 가능도 하겠습니다만….

 

연동타입 퍼페츄얼 캘린더나 1/10 크로노 그래프, 중심축 이전형이나 미스터리 타입의 투루비옹등의 경우 50년후에 누가 시계를 관리할것인가 하는 점이 궁금하게 됩니다.

 

가끔 머리를 클린하는 겸사 그런것도 한번 생각해 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이런 잡담을 시작한 이유는 AHIC 타임온리 여러 시계들이 ETA베이스로 만들어 져있기 때문인데,

 

최근 ETA 프리즈후 자사 무브먼트라는 것이 생각외로 자본이 돈만 있으면 캐비노채들을 고용해 자사 무브먼트 같은건 적당히 대충 만들어 낼수 있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의식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대체적으로 자사 무브먼트의 우수성이란 현대 기계식 시계에 있어서 새로운 무브먼트를 만나는 즐거움이 주를 이루는 것이지 딱희 좋은 시계를 만나기 위함은 아닌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ETA 문제점은 다른 것보다 플레이트의 아름다움이 부족해서 소유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문제인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유저가 ETA베이스든 뭐든 태엽이 무수한지 아닌지에 딱히 관심이 있으시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화려한 무브먼트의 구조를 즐기기 위함이라 할수 있을텐데 AnPre 2892 베이스는 그런 점에게 여러가지 만족할만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로듐 코팅을 직접 행해서 플레이트를 아름답게 꾸미고 그와 계약하고 있는 금속 공예가들이 로터와 백케이스를 마무리 함으로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수리가 가능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이중으로 만족시킨 것입니다.

 

2892 향후 100년안에는 사실 내부 스페어 파츠가 부족할 일이 있을거라 생각은 되지않는 무브먼트중 하나이기 오랫동안 사용할수 있으며 아름답게 치장된 무브먼트가 되었죠.

 

 

 

잡소리를 마치며..

 

.

잡담 치곤 길게 되어 버려서 마무리는 한줄로 적당히 끈어버리겠습니다.

 

시계의 테마는 본래 오빠 시계는 야광!..

 

[City의 인덱스는 슈퍼루미노바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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