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개지지 568 2006.12.10 04:49
 
새벽의 앵벌이.
내일은 일요일.
월요일은 외박.
다음주는 주4일 근무.
잇힝입니다 ^^;
출처는 퓨리스츠.   원저자는 Marcus Hanke, 원문링크는 http://www.tp178.com/mh/un_pics/UN_Marine_Design.html 입니다
번역은 개지지. ^^;
 
 
-------------------------------------------
 

디자인의 진화:

Ulysse Nardin의 마린 크로노미터

by Marcus Hanke

                                  © text: M. Hanke; © pictures: see end of article, 2003
 
 

율리스 나르뎅의 시계 디자인에 있어 마린 크로노미터 만큼의 영향력을 끼친것은

 

없을겁니다. 처음 출시되었을때 부터의 즉각적인 성공에 힘입어 2003년 바젤

 

시계박람회에 출품 되었던 “Maxi Marine Chronomet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다이얼과 숫자의 스타일을 가져왔었습니다.

 

 

 

 

시계 매니아들의 새로운 “마린”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뒤섞인 시계 바늘과 숫자 모양들부터 시작해 너무 “현대화”되어 고전적인 항해용

 

정밀 시계로부터 너무 멀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비판을 계기로

 

필자는 유명한 옛 모델들 부터 시작해서 현대적인 모습까지 마린 크로노미터

 

디자인의 진화를 살펴보고저 합니다.

 

UN 디자이너들이 최상의 사용성을 염두에 두면서 정밀 대형시계와 손목시계에

있어 UN의 풍부한 전통과 함께 고전적인 마린 크로노미터의 생김새를 이어가는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는건 어렵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 디자인의 발전에 대해 살펴봅시다.

 

 

UN에 의해 매우 최초에 생산된 대형 마린 크로노그래프는 후에 보여진 실용주의를

표방하지 않았습니다.

 

 

위의 예에서 보여지듯, 시계 바늘들은 좀 더 장식되어 있고 시침과 분침은 스타일과

 

길이 상 매우 유사합니다. 항해시 마린 크로노미터는 대개 시계 보호를 목적으로 조

 

타실이나 지도실 한구석에 보관되어 있기에 어두침침한 환경상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게다가 파워리저브의 바늘과 서브 초침이 (역자주:

 

초침은 위아래로 다 길죠) 다른걸 보실수 있습니다. 초침은 1초에 2회 “뛰기”(점핑)

 

때문에 반대쪽에 균형을 위해 무게를 실어줘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시계가 너무

 

진동해 결국에는 느슨해 집니다. (역자 주: 엄청 덩어리가 큰 시계이다 보니….)

 

그리고 로만 숫자의 표기도 주목해 주십쇼.

 

 

 

이미 현대화 된 버젼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분침과 시침의 디자인입니다. 시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침과 분침간의 모양이 매우 틀려졌습니다. 시침은 조금은 브레게 시계바늘과 비

 

슷하게 생겼지만 동그란 구멍이 없고 시침의 끝부분 역시 틀립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관측시계는 같은 디자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UN이 이 시계바늘의 디자인을 고안한건 아닙니만 이러한 시계바늘 디자인의

 

채용은 순전히 장식적인 시계를 개발하는데서 벗어나 실용주의 적인 시계, 즉 시

 

인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인 시계로의 전환을 반영합니다. 19세기 말 가장

 

시인성”이 좋은 시계는 매우 장식적인 소위 브레게 바늘이라고 불리는 (브레게

 

바늘의 디자인은 브레게가 고안한게 아니라 처음 사용한 사람중에 한명이었죠)

 

루이 15세 및 16세 스타일의 시계바늘 대신 바로 이런 종류의 시계바늘을

 

채용했었습니다.

 

이것이 일명 "poire corps renflé" (역자 주: 프랑스 말로 대충 불어난 배(과일) 몸통 정도? -_-;) 타입의 시계바늘이고 클

 

래식 마린크로노미터에 쓰입니다:

 

클래식 브레게 스타일과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아래는 마린 크로노미터의 분침과 때때로 착각되기도 하는 성당 스타일

 

(Cathedral Style) 입니다:

보시다 시피 이 시계바늘들은 구형 및 새로운 UN 마린 크로노미터 손목시계의

 

시계바늘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디자인의 성공을 반영하듯 이후 회중시계들에 마린 크로노미터에 쓰인

 

시계바늘들이 사용된건 놀랍지 않은 사실입니다:

 

 

 

마린크로노미터는 높은 수준으로 표준화되어 디자인이 이러한 시계들에 모든 메이커들에게 반영되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독일의 메뉴펙쳐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마린) 크로노미터가 증명하듯 말이죠:

 

이 디자인이야 말로 Rolf Schnyder (역자 주: UN의 사장님)가 율리스 나르댕 마린의 전통을 부활시키고저 했을때 염두

 

해 두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손목시계용으로 제작된 첫번째 마린 크로노미터가 기계신 마린 대형시계의 형태를 띄게된건

 

당연하지요.:

 

 

 

위 사진의 마린크로노미터가 당시 매우 인기있었던 첫번째 손목시계 판이고 750개 한정판이었습니다. (백색금, 황금, 핑

 

크골드로 각각 250개씩). 분침의 선에 좀 더 엑센트가 들어간걸 빼고, 시침과 분침은 선조의 모습을 따릅니다. 사진에 보

 

이는 파워리저브 바늘은 시험모델이라 저렇게 나온거고, 생산시에는 오늘날과 같은 모양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전통적인 시계바늘의 디자인을 제외한 다른 스타일상의 특징들도 옛 대형시계로부터 이어졌습니다: 하얀색 애나멜 다이

 

얼, 얇은 로마식 숫자, 각 지금은 율리스 나르댕의 창립기념년인 1846을 새기지만 당시에는 한정판 넘버를 빨간색으로 표

 

시한 커다란 초침 시다바리 등이죠. 옛날 마린 크로노미터는 직접 윗 뚜껑을 열어서 시간을 조정해야 했기에 (-_-;) 베젤

 

의 코인엣지(coin-edge)는 일반적인 특징이었죠. 손목시계에서는 순전히 장식용이지만 필자의 눈에는 매우 정통성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목시계용의 마린 크로노미터 시리즈는 처음부터 일상용도를 위한 “스포티”한 시계를 계획했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더 많은 디자인 상의 변화를 내놓았습니다: 일상 시계는 날짜창과 야광이 필요합니다. 다이얼 안의 대칭을 깨지

 

않고 날짜창을 집어넣을 곳은 12시 내지 6시 방향 뿐이었습니다. 12시 방향에 넣으면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망칠것이기에 남은 선택은 6시 방향으로의 타협이었지요. 그리고 시침, 분침에 야광을 바르는건 밤에는 좋을지 몰라도,

 

바늘의 깔끔한 선을 타협해야 했기 때문에 시계 역사에 깊은 조예가 있지 않은 구경꾼은 어울리지 않는 브레게 바늘이 쓰

 

인걸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보기에 이 디자인은 클래식 마린 크로노미터의 훌륭한 후계자입

 

니다.

 

 

Raimondo Brenni이 그린 “스포티한” 마린 크로노미터의 초기 디자인 데셍입니다:

 

 

아직도 초창기의 로마식 숫자를 볼수 있는데, 우아하긴 하지만 시인성을 위해 최적화 된것은 아니지요. 마린 크로노미터

 

를 생산하는 사람들도 이를 발견하고 결과적으로 20세기 초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대체했었습니다. 보지 좋지만 복잡한

 

로마식 숫자 대신 강하게 디자인된 산스스리프(sans-serif) 아라비아 숫자가 대형 항해 시계에 등장한거죠. 시인성에 있

 

어서의 이득은 명백합니다:

 

 

 

이제 UN의 옛날 테마에 대한 재해석의 실현을 보시죠:

 

제 생각에는 시계바늘의 스타일, 숫자, 서브다이얼은 뒤섞였다기 보다는 정말로 매우 전통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실 필자는 UN이 더할나위없이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Pictures: 1-3, 5, 6 - taken from the book "History in Time", copyright by Ulysse Nardin
4 - copyright by Glashütte Original
7, 8 - copyright by Marcus Hanke

 

 

------------------------------------

 

 

음....... 마지막에 나온 주인공의 사진이 약간 히쭈구리해서 타임존에서 퍼온 사진 하나 올립니다. ^^;

 

왼쪽은 UN 다이버, 오른쪽이 주인공 맥시 마린크로노그래프 입니다. ^^;

 

번역을 다 하고 하는 소리지만, 필자가 뭐라건 제 눈에 디자인은 별로~ ㅎㅎ

 

좋은 아침 보내십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691 11
Hot [득템] 돌고 돌아 결국은 VC로 왔네요. [17] Amaranth 2024.09.01 6133 3
Hot 파텍 가격 인상 한 듯 합니다 [11] 홍콩갑부 2024.09.01 1997 0
Hot 브레게 신형 마린 다이얼 색 추천 [11] 워치파이난스 2024.08.31 1605 0
Hot 7년만에 다시 3940 으로 돌아오면서.. [26] 시간의역사 2024.08.14 1012 5
198 우리나라에도... [12] mell 2008.10.19 2705 0
197 Horological Machine 3 by Maximilian Büsser & friends [26] cr4213r 2008.10.15 1990 0
196 [Re:] HM 3 실사 [11] cr4213r 2008.10.16 1910 0
» [번역글] 디자인의 진화: UN 마린 크로노미터 [14] 개지지 2006.12.10 568 0
194 천공의 성 라퓨타 [17] cr4213r 2008.10.15 1981 0
193 브레게 마린 신작 [12] 알라롱 2006.12.06 2008 1
192 만년필과 볼펜... [22] cr4213r 2008.10.09 1923 0
191 이런 RO 보셨습니까? ㅋㅋㅋ [14] 알라롱 2006.12.06 764 0
190 다시봐도 감동입니다. [27] 지구인 2008.10.07 2809 0
189 [Re:] NHK, MBC 방송분 동영상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곳 [16] 유자와 2008.10.12 1308 0
188 Diver Duo [12] bottomline 2006.12.02 389 0
187 질문이요... [12] 아빠가 사준 돌핀 2008.09.27 716 1
186 [번역글] 2부: 쇼파드 제네바 공방 탐방기 [14] 개지지 2006.11.30 328 0
185 [스캔데이] 푸레지우소가 저를 초대한다니, 기념으로 스캔데이 함 해봅니다..ㅎ [20] 2008.09.26 2286 0
184 BlancpaiN Air Command Flyback [13] Tic Toc 2006.11.30 633 0
183 메뚜기가 뜁니다. [12] cr4213r 2008.09.23 1183 0
182 췟. 한개도 아니고... [13] 알라롱 2006.11.29 598 0
181 Maximilian Büsser의 HM3 [8] cr4213r 2008.09.17 1014 0
180 [Re:] AP 매니아, WW 의 AP Collection [14] bottomline 2006.12.01 726 0
179 이곳이 Richard Mille 이 만들어지는 곳 입니다. [9] bottomline 2006.11.29 394 0
178 ROMAIN GOTHIER [9] paristerran 2008.09.08 1081 0
177 [번역글] 쇼파드 Fleurier 공방 탐방기 [6] 개지지 2006.11.29 302 0
176 F.P. JOURNE [9] 갈불음도천수 2008.09.05 1584 0
175 Peter Speake Marin "Sea & Stone Collection" in 싱가폴 [17] Tic Toc 2008.07.17 1620 0
174 Chopard LUC Strike One [6] 링고 2006.11.29 502 0
173 대리만족 [17] 지구인 2008.06.20 1877 0
172 [Re:] 뒷모습은 아직 검색을 못했지만... [6] Tic Toc 2006.11.29 197 0
171 [TZ클래식 번역] 플래티넘 시계들의 높은 가격 [15] Kairos 2006.11.22 875 0
170 Antoine Preziuso SIENA [17] 2008.06.09 2004 0
169 파텍 스틸 칼라트라바 LE [15] 링고 2006.11.21 1576 0
168 [Re:] 함께 발매된 ref.5105 [7] 알라롱 2006.11.21 424 0
167 JLC Emmanuel Coindre LE [11] 링고 2006.11.20 526 0
166 Philippe Dufour를 찾아서... [31] 행이 2008.06.03 2448 0
165 블백아~~~~~~~~~~~~~~~~~~~~~~ [11] bottomline 2006.11.20 344 0
164 F. P. Journe- 튕기는 Balance [11] 행이 2008.05.30 165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