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H. Moser & Cie Highend
H. Moser & Cie
2002년에 Schaffhausen출신의 유명한 시계기술자이자 기업가였던 Heinrich Moser의 이름을 따 설립된
새로운 시계회사입니다.
설립자인 Jurgen Lange가 IWC 출신이라는 것도 흥미있는 대목입니다.
샤프하우젠 출신의 Heinrich Moser가 1868년 IWC를 설립한 미국인 F. A. Jones를 도왔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기묘하게
오버랩되는 독특하지만 아주 매력적으로 출범한 신생 브랜드입니다....^^*
Moser는 "모제르"라고 읽는 듯합니다.
Heinrich Moser
Heinrich Moser는 Schaffhausen에서 2대째 시계수리업을 하던 가정에서 태어나 Le Locle을
중심으로 시계제조를 하던 워치메이커입니다. 러시아 시장을 개발하여 주로 러시아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계를 판매했습니다.
그 후 고향인 샤프하우젠으로 돌아와 그 일대의 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며
이 때 시계공장부지를 찾던 미국인 F. A. Jones(IWC 설립자)와 만나 IWC의 설립을 도왔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1923년 H. Moser의 아들이 사망하고 나서 주인이 바뀌면서 Moser 가문과의 인연을 끊기게 되지만
Hry. Moser & Cie 라는 브랜드 명으로 197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시계를 제조합니다.
H. Moser & Cie의 빈티지 시계 (무브먼트의 표기와 마크 참조)
그 결과 H. Moser & Cie라는 표기와 독특한 방패마크를 가진 회중시계와 손목시계들이 빈티지 시장에서 발견됩니다.
그러나, 2002년에 설립된 H. Moser & Cie의 시계들의 디자인이나 무브먼트는 이런 역사와는 그다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2005년 이들의 첫 시계들이 발표되어 퓨리스트를 중심으로 매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계입니다.
이 때 발표된 시계들이 Moser Perpetual(퍼페츄얼 캘린더), 센터세컨드 모델인 Monard,
섭세컨드 모델인 Mayu 모델입니다.
Moser Perpetual Monard Mayu
매우 심플한 디자인의 다이얼과 클래식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케이스와 크라운 디자인 때문에
심플한 디자인의 수동 시계에 매력을 느끼는 컬렉터들을 유혹하는 시계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필립 듀포나 프랑소와 폴 쥬른으로 성장할 것으로 촉망받는 젊은 AHCI 멤버인 Andreas Strehler가
설계했다는 자사 무브먼트가 매력인 시계입니다.
Moser Perpetual과 Monard는 더블배럴을 채용하여 7 일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으며, Mayu의 무브먼트는
단일 배럴이지만 80 시간의 롱파워리저브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것은 "이스케이프먼트 모듈"이라고 부르는 밸런스와 이스케이프먼트를 모듈로 만들어
이를 통체로 분해 조립 및 교체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무브먼트의 대부분의 문제는 밸런스와 이스케이프먼트에서 발생하므로 조립이나 분해시 별도로
조립, 분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브먼트 세팅의 유지에 도움이 되며 고장시 이를 통체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므로써 수리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또한, Moser의 모든 무브먼트의 이스케이프먼트휠과 팰릿 포크는 금(18K?)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과거 회중시계 시대에 금으로 각종 휠들을 만든 고급 시계들이 판매되었던 역사가 있으며
파텍 등에서 내자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팰릿 포크를 금으로 만든 적이 있으며...
작년부터 F. P. Journe이 메인플레이트와 브릿지 등 금으로 무브먼트를 만들고 있습니다만....
이스케이프휠과 팰릿 포크를 둘 다 금으로 만든다는 것은 나름대로 획기적인 기술로 보입니다.
퍼페츄얼 캘린더 모델의 특징은 독특한 인디케이팅 방법인 플래쉬 퍼페츄얼이라고 불리우는
날자 디스플레이 방식입니다. 즉, 매월말에서 다음달의 첫 날자로 변환할 때 남은 날자들(29, 30, 31)이
지나가지 않고 한 번에 매월말일(28, 30, 31)에서 다음달의 첫 날로 변환하게 됩니다.
또한, 더블풀 크라운(Double Pull Crown)을 이용하여 캘린더의 세팅도 매우 간편하다고 합니다.
한편, 퍼페츄얼 캘린더의 날자는 날자창에 표시되며, 월은 센터의 작은 화살표 바늘에 의해
1~12 까지의 시간 인덱스를 통해 읽게 됩니다.
즉, 사진의 시계에서 작은 화살표 바늘이 4시를 가르키고 있으므로 4월입니다.
연도는 표시되지 않으나, 디스플레이백의 무브먼트에 배치된 독특한 12각형의 회전마크로부터 윤년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만...
일본 판매 가격으로 퍼페츄얼 캘린더가 약 300 만엔, 센터세컨드의 Monard가 160 만엔(데이트 모델)과
120 만엔(타임온리)이며, 가장 저렴한 Mayu 모델이 약 90 만엔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로우즈 골드 케이스 가격 기준)
물론, 모든 케이스는 플레티넘, 화이트 골드, 옐로우 골드, 로우즈 골드 등 플레티넘과 18K 골드 케이스로만 만들어지며
디스플레이백 모델입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역사 및 각 모델들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들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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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06.11.02 12:23
오옷~ 빅파보다 저렴한 가격에 금덩이를 착용할수 잇을정도의 가격이네요....링고님이 이렇게 빨리 답글 달아주실줄 알았으면 그냥 전 깨갱 하는건데.ㅋㅋㅋㅋ -_ㅠ -
링고
2006.11.02 12:30
어제 같았으면... 하루 종일 답글 달기 어려웠을 텐데...ㅋㅋㅋ
오늘은 좀 한가해서리...
또, 작년부터 관심 갖고 열심히 자료를 모으던 브랜드라서....^^*
Mayu가 요즘 링고의 위시리스트 서열 2위(1위는 역시 랑게 1815)에 올라있쥐....ㅋㅋㅋ
TicToc의 설명도 기본적인 정보로 매우 좋았는데 뭐... TicToc 화이팅~~~^^* -
알라롱
2006.11.02 12:35
링고님하고 비교 할 생각을 하지 마삼. 불뷁. 그럼 여기서 글 올릴수 있는 사람 몇이나 있겠삼. 껄껄껄. 편하게 자기 스타일대로 (사진 한장 딸랑 올려도 괜찮삼. 근데 넌 진짜로 그러면 죽삼. 케케케) 활동하면 되는것이지. 껄껄껄껄. -
링고
2006.11.02 12:36
Mayu는 싱글배럴이라서 Monard나 Moser Perpetual에 비해 조금 구성상 부족하기는 하지만....
90 만엔이면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임...^^*
케이스 디자인도 매우 좋고... 심플한 다이얼은 더 매력적이구....^^*
더구나... 링고가 좋아하는 개성적이며 피니싱이 우수한 무브먼트도 Big 3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임...
물론, 피니싱은 완전히 분해된 무브먼트를 보기전에는 평가가 곤란하기는 하지만서두....^^*
최근에 발표된 수동 무브먼트들로는 가장 매력적인 무브먼트의 하나로 보임....^^*
Andreas Strehler가 아마 자동무브먼트를 개발중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므로...
자동 모델을 원하시는 분들은 몇 년 더 기둘려야 할 듯함...
일본 잡지 등에도 매우 자주 소개되는 신생 브랜드의 하나임... -
토리노
2006.11.02 14:20
음.. 어쩐지 그런가 했더니 노리고 계셨구나..
요즘 한가하시면 딴거하지말고 이거 하나 지르세요..
마유? 말젖인가? -
레알
2006.11.02 17:02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자세히 알고나니 더욱 매력적인 시계인거 같네요.
개인적으론 1815보다 더 좋습니다.^^ -
woo쯔
2006.11.02 18:10
흠. 대략 가격이 나갈것을 예상했지만.. ^^; 가격값은 하게 생겼습니다. 아름다워요~ -
TIM
2010.07.16 14:47
잘읽었습니다..^^
다만, moser perp의 달은 사진상으로는 5월로 보입니다.^^ -
위하여
2011.10.13 13:09
지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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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3.08.23 20:24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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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5.02.11 15:31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