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링고 488 2006.11.02 11:04
H. Moser & Cie
 
 
 
 
2002년에 Schaffhausen출신의 유명한 시계기술자이자 기업가였던 Heinrich Moser의 이름을 따 설립된
 
새로운 시계회사입니다.
 
설립자인 Jurgen Lange가 IWC 출신이라는 것도 흥미있는 대목입니다.
 
샤프하우젠 출신의 Heinrich Moser가 1868년 IWC를 설립한 미국인 F. A. Jones를 도왔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기묘하게
 
오버랩되는 독특하지만 아주 매력적으로 출범한 신생 브랜드입니다....^^*
 
Moser는 "모제르"라고 읽는 듯합니다.
 
      Heinrich Moser
 
Heinrich Moser는 Schaffhausen에서 2대째 시계수리업을 하던 가정에서 태어나 Le Locle을
 
중심으로 시계제조를 하던 워치메이커입니다. 러시아 시장을 개발하여 주로 러시아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계를 판매했습니다.
 
그 후 고향인 샤프하우젠으로 돌아와 그 일대의 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며
 
이 때 시계공장부지를 찾던 미국인 F. A. Jones(IWC 설립자)와 만나 IWC의 설립을 도왔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1923년 H. Moser의 아들이 사망하고 나서 주인이 바뀌면서  Moser 가문과의 인연을 끊기게 되지만
 
Hry. Moser & Cie 라는 브랜드 명으로 197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시계를 제조합니다.
 
 
       H. Moser & Cie의 빈티지 시계 (무브먼트의 표기와 마크 참조)
 
그 결과 H. Moser & Cie라는 표기와 독특한 방패마크를 가진 회중시계와 손목시계들이 빈티지 시장에서 발견됩니다.
 
그러나, 2002년에 설립된 H. Moser & Cie의 시계들의 디자인이나 무브먼트는 이런 역사와는 그다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2005년 이들의 첫 시계들이 발표되어 퓨리스트를 중심으로 매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계입니다.
 
이 때 발표된 시계들이 Moser Perpetual(퍼페츄얼 캘린더), 센터세컨드 모델인 Monard,
 
섭세컨드 모델인 Mayu 모델입니다.
 
    
            Moser Perpetual                              Monard                                            Mayu      
 
 
매우 심플한 디자인의 다이얼과 클래식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케이스와 크라운 디자인 때문에
 
심플한 디자인의 수동 시계에 매력을 느끼는 컬렉터들을 유혹하는 시계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필립 듀포나 프랑소와 폴 쥬른으로 성장할 것으로 촉망받는 젊은 AHCI 멤버인 Andreas Strehler가
 
설계했다는 자사 무브먼트가 매력인 시계입니다.
 
 
 
 Moser Perpetual과 Monard는 더블배럴을 채용하여 7 일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으며, Mayu의 무브먼트는
 
단일 배럴이지만 80 시간의 롱파워리저브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것은 "이스케이프먼트 모듈"이라고 부르는 밸런스와 이스케이프먼트를 모듈로 만들어
 
이를 통체로 분해 조립 및 교체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무브먼트의 대부분의 문제는 밸런스와 이스케이프먼트에서 발생하므로 조립이나 분해시 별도로
 
조립, 분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브먼트 세팅의 유지에 도움이 되며 고장시 이를 통체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므로써 수리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또한, Moser의 모든 무브먼트의 이스케이프먼트휠과 팰릿 포크는 금(18K?)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과거 회중시계 시대에 금으로 각종 휠들을 만든 고급 시계들이 판매되었던 역사가 있으며
 
파텍 등에서 내자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팰릿 포크를 금으로 만든 적이 있으며...
 
작년부터 F. P. Journe이 메인플레이트와 브릿지 등 금으로 무브먼트를 만들고 있습니다만....
 
이스케이프휠과 팰릿 포크를 둘 다 금으로 만든다는 것은 나름대로 획기적인 기술로 보입니다.
 
 
퍼페츄얼 캘린더 모델의 특징은 독특한 인디케이팅 방법인 플래쉬 퍼페츄얼이라고 불리우는
 
날자 디스플레이 방식입니다. 즉, 매월말에서 다음달의 첫 날자로 변환할 때 남은 날자들(29, 30, 31)이
 
지나가지 않고 한 번에 매월말일(28, 30, 31)에서 다음달의 첫 날로 변환하게 됩니다.
 
또한, 더블풀 크라운(Double Pull Crown)을 이용하여 캘린더의 세팅도 매우 간편하다고 합니다.
 
한편, 퍼페츄얼 캘린더의 날자는 날자창에 표시되며, 월은 센터의 작은 화살표 바늘에 의해
 
1~12 까지의 시간 인덱스를 통해 읽게 됩니다.
 
즉, 사진의 시계에서 작은 화살표 바늘이 4시를 가르키고 있으므로 4월입니다.
 
연도는 표시되지 않으나, 디스플레이백의 무브먼트에 배치된 독특한 12각형의 회전마크로부터 윤년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만...
 
일본 판매 가격으로 퍼페츄얼 캘린더가 약 300 만엔, 센터세컨드의 Monard가 160 만엔(데이트 모델)과
 
120 만엔(타임온리)이며, 가장 저렴한 Mayu 모델이 약 90 만엔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로우즈 골드 케이스 가격 기준)
 
물론, 모든 케이스는 플레티넘, 화이트 골드, 옐로우 골드, 로우즈 골드 등 플레티넘과 18K 골드 케이스로만 만들어지며
 
디스플레이백 모델입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역사 및 각 모델들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들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743 11
Hot 파텍에서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큐비터스 스틸 그린 [18] 홍콩갑부 2024.10.28 5124 4
Hot 소재가 주는 매력 - 골드 및 플래티넘 (ft. 파텍, 바쉐론, 블랑팡) [18] 제이초 2024.10.28 2174 3
Hot [기추신고] PP 5326G [40] 현승시계 2024.10.25 702 12
Hot 파텍의 에나멜 월드타임..시간보다는 작품을 보기 위한 시계.. [25] 시간의역사 2024.10.17 662 9
166 Philippe Dufour를 찾아서... [31] 행이 2008.06.03 2450 0
165 블백아~~~~~~~~~~~~~~~~~~~~~~ [11] bottomline 2006.11.20 346 0
164 F. P. Journe- 튕기는 Balance [11] 행이 2008.05.30 1658 0
163 AP - Boutique Special Edition - ROO Scuba [19] bottomline 2006.11.19 872 0
162 JOURNE vs. DUFOUR [34] junech 2008.05.08 3207 0
161 [Re:] 두분이 혹시 참고하지 않았을까요?   ^^ [9] 때똥 2008.05.09 1345 0
160 [Re:] [Re:] Chronometer escapements [8] 때똥 2008.05.09 945 0
159 [Re:] [Re:] [Re:] JLC의 Ellipse Isometer Escapement [6] cr4213r 2008.05.09 1166 0
158 [Re:] [Re:] [Re:] [Re:] 에고 죄송합니다.. ^^ [3] 때똥 2008.05.16 502 0
157 [Re:] [Re:] [Re:] [Re:] [Re:] 이 회중시계들도 연상되는 제품이 있으실 거 같습니다만...  ^^ [6] 때똥 2008.05.16 740 0
156 시계 보다 시계 박스가 좋은 시계?? Ulysse Nardin의 Saint Basil [23] 링고 2006.11.15 882 0
155 TF Exclusive: Kari Voutilainen 인터뷰 [26] Kairos 2008.04.24 1054 0
154 안녕하세요 하이엔드 포럼에 인사드립니다.ㅎㅎㅎ [14] Tic Toc 2006.11.13 438 0
153 URWERK 202 [10] 부재중 2008.04.15 982 0
152 Ulysse Nardin Marine Chronometer Anniversary 160 [14] 링고 2006.11.09 625 0
151 Titanic-DNA by Cabestan [19] cr4213r 2008.04.09 1258 0
150 블랑팡 Le Brassus 8 Jours [18] 알라롱 2006.11.07 688 0
149 Greubel Forsey Tourbillions [12] bottomline 2008.03.29 1040 0
148 [Re:] 번역본 입니다 ^^; [9] Kairos 2006.11.18 265 0
147 De Bethune과 첫 자동 시계 Power [13] 링고 2006.11.06 626 0
146 [인터뷰] 안드레아 스트렐러 [5] 알라롱 2008.03.07 1206 0
145 [Re:] 안드레아의 빠삐용 [11] cr4213r 2008.04.01 732 0
144 오데마 피게 스쿠바 부티크 에디션 [12] 알라롱 2006.11.03 829 0
143 URWERK 103 [10] cr4213r 2008.03.06 971 0
142 영원불멸의 시계 [23] cr4213r 2008.03.03 2691 0
141 H. Moser & Cie 라는 시계브랜드가 궁금합니다. [9] 레알 2006.11.01 441 0
140 [스캔데이]안두환 아저씨의 문라이트 [16] 꼬삐 2008.02.22 1933 0
» [Re:] H. Moser & Cie [11] 링고 2006.11.02 488 0
138 [Re:] 허접답변 [1] Tic Toc 2006.11.02 255 0
137 [Re:] [Re:] [번역글] H.MOSER & CIE [5] 알라롱 2006.11.02 288 0
136 링고의 가을 시계 도착... [31] 링고 2006.10.31 1109 0
135 파텍라이 [12] milshim 2006.10.30 720 0
134 두둥~!!!! ROGER DUBUIS~!!!!!!! [24] 1mg 2008.02.04 1969 0
133 [Re:] 스퀘어를 좋아하는 1mg님을 위한... [11] 비각 2008.02.04 777 0
132 JLC Master Memovox [11] 링고 2006.10.29 70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