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즐거운 득템 - 첫 파텍! (Ft. 5098p) Independent
안녕하세요 제이초입니다 ^^
최근 쌍둥이 아이들 돌 행사와 아내님의 생일까지 모두 챙기고 약간의 방전모드로 진입하던차에 기추를 통해 급속 충전해보았습니다 ㅎㅎ
사실 올 한해는 아이들 키우고, 이직도 하고 여러모로 바쁜 와중에 예전만큼 시계에 관심을 쏟을 정신이 없었는데요... 그러면서 가지고 있던 시계도 상당수 처분하고 예물시계 외 +1개 정도로 운용을 하고 있던차였습니다. 다만, 아무리 관심이 멀어져도 나름의 시계인(?) 기질은 어디 가지 않는다고 꾸준히 마음 한 켠에 기추목록은 킵해두고 있었는데요... 얼마전 좋은 기회가 있어 아주 마음에 드는 녀석을 신나게 데리고 왔습니다.
바로 파텍필립의 '크로노메트로 곤돌로' 5098p 모델입니다...!
혹자는 파텍필립의 실패작이다. 프랭크뮬러의 비싼 에타 기반의 양산형 모델같다등의 평을 하기도 합니다만. (물론 프랭크뮬러 역시 훌륭한 브랜드입니다! 좋은 시계들도 많구요) 제 눈에는 너무 예뻐보입니다! 수 년간 시계생활 하면서 나름의 취향이 생겼는데, 그건 바로 '적당한' 시계가 좋다는 것입니다. 너무 포멀하지도, 또 그렇다고 너무 캐주얼하지도 않아 이곳저곳 아무 옷에나 차고 다니기 좋은 시계들... 그렇지만 소재에서 오는 느낌이나, 디자인 그리고 착용감도 괜찮은 녀석들이 끌리는데 그 모든 부분을 잘 충족시켜주는 모델이 바로 이 곤돌로인듯 합니다.
특히 파텍에서 쉬이 보기 어려운 핸드기요셰는 꽤나 만족도가 높네요.
플래티넘 모델의 생색내기 다이아몬드도 한 컷! ㅋㅋ
프랭크뮬러가 토노 케이스로 많이 알려지고, 위와 비슷한 디자인을 많이 차용해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 그 시초는 파텍필립의 곤돌로입니다! 이 녀석은 무려 20세기 초반 파텍필립에서 남미의 딜러망을 맡고 있던 브라질의 곤돌로상회 (Gondolo & Labouriau)를 위해 제작한 원 모델을 충실히 복각한 시계로 당시 크로노메트로 곤돌로는 1902년부터 1930년 사이에 소량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요것과 관련된 스토리는 찬찬히 찾아보고 또 올려보겠습니다 ^^
모두들 해피 연말되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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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23.1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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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3.12.28 12:08
감사합니다 제이님 ^^ 특이 취향이긴 합니다만 나름 보는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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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23.12.28 11:45
득템인데 게다가 파텍, 게다가 플래티넘이라니요! 감축 드립니다. 유행이나 과시가 아니라 소유자의 취향을 보여주는 시계가 역시 가장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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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3.12.28 12:11
감사합니다 타치코마님 ^^ 취향과 안목을 기르기 위해 이것저것 트라이 해보는 중입니다 ㅎㅎ 점점 가닥이 잡혀 가는 것 같다가도, 휙하고 다른 것도 이뻐보이는데 언젠간 좀 더 확고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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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3.12.28 11:48
고풍스러운 모델입니다. 축하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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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3.12.28 12:12
감사합니다 XXIV님 ^^ 약간 궁서체 시계 느낌이긴하지만 저는 스트랩을 바꿔서 여름에 반팔과도 차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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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12.28 14:27
플레티넘 모델에만 들어가는 포인트 다이아몬드 멋지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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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3.12.28 18:52
감사합니다 홍콩갑부님 ^^ 감질나긴 하지만 나름의 포인트가 되는 것 같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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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ter
2023.12.29 09:40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도 언젠가는 토노 케이스 한점생각했는데 파텍 곤돌로도 리스트에 올려야겠네요. 폰트와 기요쉐가 흔히보는 파텍답지않아서 더욱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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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3.12.31 20:04
감사합니다 hankster님 ^^ 파텍답지 않은게 나름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기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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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suk
2023.12.30 21:52
득텀축하드립니다. 제생각으로는 프랭크뮬러와는 아주다른 파텍만의 고급스러움의 느낌이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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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3.12.31 20:06
감사합니다 ^^ 보는 관점에 따라 정갈한듯 아닌듯... 하이브리드 같은 모습이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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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하트
2023.12.31 13:05
축하드립니다. 파텍은 거스를 타선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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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3.12.31 20:06
감사합니다 해리하트님 ^^ 여느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파텍의 라이브러리는 실로 방대해서 가끔 찾아보면 얻어걸리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화려한 기요셰가 들어간 멋진 득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