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서 Breguet 오라문디 클래식 Highend
계속해서 동네 시리즈입니다 ㅎㅎㅎㅎ
오라문디는 2011년에 혜성처럼 등장했지요. 상도 받구요.
Instant-jumping time zone display라는 새로운 방식의 월드타임을 표현했지요.
보통의 월드타임 다이얼은 24시간 타임과 24개 도시 디스크가 존재하는데, 한눈에 홈타임과 로컬타임을 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작은 손목시계에 있어서 시인성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요.(너무 빽빽한 다이얼^^;;)
오라문디 5717은 로즈골드와 플래티넘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저는 깔끔한 플래티넘으로 선택했지요. (손목은 묵직하지만 WG로 보이는 단점이....)
다이얼은 3가지 대륙 버전이 있는데 당연히 아시아, 서울 에디션으로.^^
스트랩 사이드 스티치를 다이얼의 하늘색(?) 바다 컬러로 주문했는데 굳 초이스였네요. 근데 부티크에서 본사에 스티치 색상 바꿔서 주문이 가능한지 처음 아셨다고... (까다로운 고객... 헛헛헛;;;)
재미있는건 바다를 표현한 컬러가 반투명 래커를 여러번 덧칠한 거라서 시계마다 색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8시방향의 푸시버튼을 누르면 미리 세팅해 놓은 도시로 시간, 날짜 , 낮/밤이 동시에 점핑하듯이 바뀝니다. 메커니즘도 매력적이지만 감성이 터집니다. 그래서 자꾸 눌러보게 된다는 ㅎㅎㅎ
일반적으로 버튼을 누를때 날짜같은게 바뀌는데, 오라문디는 누르고 버튼이 튀어 나오면서 점핑이 쓱~ 일어나서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매장에 가시면 꼭 눌러보세요^^)
아름다운 다이얼을 들어내면 월드타임 디스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thenakedwatchmaker.com/decon-breguet-5717)
디스크를 걷어내면 월드타임 모듈이 나오지요.
요즘 브레게에서 두루 사용되는 777Q 칼리버에 월드타임 모듈을 올린 77F0 입니다. (그래서 케이스백은 5177과 똑같습니다. 로터까지도 ㅜㅜ)
8, 10시 방향의 하트모양캠이 instant-jumping을 만들어주는 핵심입니다. 각각 도시를 기억하도록 세팅해두면 푸시버튼을 누를 때마다 양쪽 도시를 번갈아서 점핑을 합니다.
소소하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오라문디를 대체할 월드타임 시계는 아직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오래동안 제 반려시계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제 손목이 버텨줄 때까지요. ^£^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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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3.11.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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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0 23:04
조금이라도 젊을때 차야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ㅎㅎㅎ
최근에 스트랩 하나 더 주문했는데 오래 걸리겠지만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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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3.11.10 23:19
브레게 커스텀 오더 하면 3-6개월이더라고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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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1 14:49
저는 더 오래 걸리는거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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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하트
2023.11.10 15:03
일반적인 시계가 아니라 예술품의 영역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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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0 23:05
기계식 시계는 사치품이자 예술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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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23.11.10 16:42
오라문디 조합중에 스트랩색상과 스티치 색상 포함해서 최강으로 잘 뽑으셨습니다. 브레게 하면 오라문디로 배웠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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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0 23:0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레게의 대표는 투르비옹이지만 유니크 피스는 오라문디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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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23.11.10 20:41
감성 터지는 메카니즘~ 중간 사진에 아시아대륙을 전체 다 왜 벽돌색으로 칠해놨지 했는데 반사된거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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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0 23:07
감성을 건드려주는 시계가 오래가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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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빠
2023.11.10 22:38
역시 고급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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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0 23:0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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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오놀
2023.11.11 01:17
다이얼이 전부 조금씩 다르다는게 더 감성적이면서 유니크함까지 갖추게 하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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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1 14:42
수작업의 감성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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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김인권
2023.11.11 09:02
시계역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브랜드라 이제 몇개 남지 않은 구매리스트에 올라있는 너무 아름다운 브랜드!!(갖고 싶은걸 다 가질수있는 능력은 안되니 서러울뿐입니다ㅠ)
5177 에나멜 다이얼 너무 갖고싶은데 실물 본적도 없네요;;이번 서울행에 랑에만 들르고 온게 한으로 남습니다.
그나저나 하얀스트랩에 하늘색 스티치 정말 제 스타일 저격입니다^^;;(저렇게도 주문이 되는군요ㅎ)
흰색은 여름시즌 러버에만 어울릴 색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차가운 느낌이 덜하고 다이얼과 찰떡이네요.
플래티넘과 부쉐론 반지와도 일체감 굿!!!
오늘도 현승시계님 사진으로 힐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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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1 14:48
브레게도 꼭 경험해봐야 하는 브랜드 중에 하나이지요. 또 브레게는 에나멜 다이얼 모댈도 많은 편이고 퀄리티도 좋습니다.(저도 아직 없지만요 ㅎㅎ)
담에 부티크 들리셔서 잘 둘러보시죠^^
자본금에 한계가 있으니 선별하는 고민의 과정도 있고 시계에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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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11.14 14:55
5177은 로터가 금색이 아니여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오라문디도 똑같을까요?
이야기 주신대로 오라문디는 디스크창을 밖으로 빼낸것이 아니라 히든으로 해서, 시인성이 정말 좋아진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두께가 잡은 것은 777 무브의 얇기때문이 아니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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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11.14 20:49
플래티넘 모델은 로터가 이렇습니다. 로즈골드 모델 로터는 금색입니다.
두께가 그렇게 얇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로터까지 모양을 똑같이 하는 고집은 뭔가요 ㅎㅎㅎ
오..역시 오라문디의 존재감은....
아직은 계획 안에만 있으면서..매번 색상을 고민 합니다...
골드냐 플래티넘이냐...
시착해 봤을때..플래티넘의 그 묵직함은..
(제가 가는 부띡 매니저님 왈...조금이라도 젊을때 플래티넘을 차야 한다고 하시면서..ㅎㅎㅎ)
오라문디에 화이트 앨리 역시 이쁩니다 *.*
저도 브레게에서 스트랩 주문시 스티치 칼라 변경해서 주문해 버릇해서..ㅎㅎ 저 혼자 그런게 아니라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