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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324  공감:11 2023.10.09 00:44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이하 VC)의 무브먼트가 있습니다. 

 

 

그거슨 바로 VC Cal.453 family 입니다. 

 

VC에서 40~50년대에 주로 사용했고, 60년대까지도 사용했던 아름다운 수동 무브먼트 입니다. 

 

 

에보슈 무브먼트가 JLC Cal. 450 인데...

 

그야말로 그 옛날의 VC 답게 멋지게 수정해서 사용되어 졌습니다. 

 

무브먼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플레이트의 모양이 멋진 리볼버 권총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revolver caliber 라고도 불리웁니다.

 

Cal. 453 family는

 

스몰 세컨즈를 가지는 453과 센터 센컨즈 형태의 454가 있으며...

 

여기에 트리플 칼랜더 모듈을 얹은게 485, 문페이즈가 더해지면 495 라고 명명됩니다.

 

 

그래서 저의 성배는 VC의 손목시계 Chronometre Royal 입니다...

 

 

바쉐론은 1907년 회중시계로 Chronometre Royal을 처음 출시했고, 이때가 파텍필립도 범접하지 못하던 VC의 최전성기였죠...

 

그리고 1953년 손목시계용으로 Chronomtre Royal이 다시 발매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금도 Les Historiques 라인에 Chronomtre Royal이 존재하고, 여기 사용된 VC Cal. 2460 SCC는 VC에서 유일하게 COSC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 입니다.

 

저의 성배는 정확히는 1953년 출시되었던 최초의 손목시계용 Chronometre Royal Ref. 4907, 4838 이며...

 

 

여기에는 453과 454가 특별히 finely finished 되고 5자세차 보정에 'Hack' 기능까지 갖춘 Cal. 1007 BS / 1008 BS 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뭐...성배는 구하지 못해서 성배죠...ㅎㅎ

 

 

암튼 제가 Cal. 453 family를 좋아한다는 같은 이유로 저의 또다른 성배는 앞서 언급한대로 Cal.453에 문페이즈가 더해진 Cal.495가 들어간 VC의 풀캘린더 입니다.

 

하지만 Cal.495가 들어간 VC의 풀캘린더는 대부분 194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라 상태가 메롱하거나 가격이 높거나...가장 중요한건 워낙 오래되서 팩토리 상태의 순정 여부를 판별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눈탱이 맞기 십상...ㅡ,.ㅡㅋ

 

 

그래서 저의 Cal.495 성배는 VC의 ref. 92232 풀캘린더 입니다. 

 

VC 92232는 뜻밖에도 1980년대에 VC가 NOS Cal. 495를 사용해서 만든 풀캘린더 입니다. 

 

이때가 사우디 기름부자한테 팔리기 직전 어수선한 분위기였어서 몇개 만들어 졌는지 짐작조차 못하는 희귀품입니다.

 

그야말로 월드 클래스의 컬렉터만이 노려볼 수 있는 초초 레어템이라 저는 꿈만꾸지 구입하려는 시도조차 못하겠더군요...

 

 

대신 이번에 제가 구입한 VC 풀캘린더 ref. 37150은 비록 Cal.495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1990년에 발매된 만큼 1980년대에 발매된 ref. 92232와 똑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92232와 37150의 비교샷을 올려 봅니다. 

 

형편없는 사진실력은 눈감아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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