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서울 2023 with 브레게 - 전편 Highend
올해는 운이 좋아 지난해(2022년)에 이어
2회 프리즈서울2023 에 참석하게되었습니다.
먼저 글 작성에 있어, 도움을 주신
타임포럼 관계자분들과 행사를 준비해주신 이노님,
그리고 브레게 김상백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__)
프리즈서울 2023 후기는 분량이 조금 많아 전편/후편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전편에는 프리즈 전반적인 이야기를,
후편에는 브레게 라운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022년에 방문 후기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9784932
본 글을 작성하기에 앞써,
예술 비전문가로 저의 시선에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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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편에서는 프리즈서울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타임포럼 첫글로부터 10년차 (중간에 아이디 바꿈으로...레벨은 ㅠㅠ), 시계생활 시작으로부터 15년차
전문가가 되려면 10,000 시간을 소요된다라는 이론에 기반하여,
나름 시계물을 좀 먹었다(?)보니
(현재 보는 시선으로) 아트와 시계는 서로 독립적으로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예술적 가치가 높게 유지되면,
인지도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일반 피스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들이 최종 지향하는 것은
예술적 가치가 있는 아트피스를 생산/판매함으로써,
브랜드 존속을 위한 가치 유지일 것입니다.
따라서 시계 뒤에는 아트가 따라오게되며,
아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즉, 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길 중 하나가 될 수 있기에,
예술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의미 있는 일것입니다.
프리즈서울2023 에서 느낀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1. 아시아 그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아시안 섹션 별도 생성)
1.1 한국인들이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 갤러리도 프리즈에 많이 참가함
2. 여성 작가들의 강세
3. 근대미술보다 현대미술에 대한 유명 해외 갤러리의 수집 빈도가 높아짐
공학적 리서치에서 밥 벌어먹으려면 새로운 것을 찾아야하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예술쪽에서도 자본이 (소더비, 필립스 경매) 크게들어오면서,
이미 큰 덩치를 가진 근대예술보다는
예술의 블루칩을 현대예술에서 찾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현대예술 안에서도 아직 발굴안된 아시아와 여성에 집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핫한 예술 작품들을 다섯 카테고리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A. 한국작가 작품
B. 근대예술, 현대예술 작품
C. 팝아트 중심 작품
D. 저의 픽... ㅎㅎ
E. 시계인들이 관심있어야할 작품
먼저, 예술계의 다크호스 한국작가 작품들입니다.
배윤환의 to go
디지털 아트로 최근 많은 아트들이 디지털과 조화를 이룬다는 느낌을 받음
김보희의 beyond,
이건용의 bodyscape
다양한 버전들이 존재하며, 많은 갤러리들이 해당 그림을 소유
숯의 화가, 이배 작품
미디어아트로, LG와 콜라보한 김환기 작품
보통 작품은 우주, 하늘을 표현 많이 하시며,
해당 그림도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을 받네요
강서경의 mat
mat 또한 다양한 작품 존재하는데,
목재 아트로 한국적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다음은 유명 갤러리들이 소유한 유명 작품입니다.
여담으로, 요즘 추세가 유명갤러리에서 블루칩 그림을 모으면서,
인기가 시작되고, 그것이 자본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아트페어를 가면,
유명 갤러리만 찾아가는 것이 평타 이상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도슨트에서는 많은 지역에 분포하는 갤러리를 먼저 방문하라는 꿀팁도.. ㅎㅎ)
유명한 피카소 그림
예술 관람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한번쯤 피카소와 착각한다는 조지콘도의 그림
액션 페인팅의 대가 월렘드쿠닝 작품
프리스타일의 대가 라시드 존슨의 ship of fools
예술가였다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해서 대박을 치고 다시 예술계로 돌아온 줄리안슈나벨
최근 다시 돌아와서도 기량을 그대로 유지하며, 모든 유명 갤러리들이 이 작가를 예의 주시한다고..
떠오르는 여성 작가, 로즈와일리의 news reader (작가활동은 오래되셨습니다 ㅎㅎ)
친근한 소재를 사용하고, 그림과 자막을 어울어져 사용하는 특징이 있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호크니 그림을 보면 마음이 참 평온해져서 매우 좋아합니다.
아이같은 감성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요시모토나라의 death death death 와 nap in the sky
호니크와 다른 스타일로 평온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만.
무언가 작품 안에 작가의 의도를 잘 숨겨놓는 듯한 느낌입니다.
쿠사마야오이의 호박.
지금도 인기가 엄청 많지만,
쿠사마 효과라해서
이 호박을 전시하는 것에 열을 올릴때가 있었습니다.
국내에는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가면,
위와 같은 엄청 큰 호박이 있습니다. ㅎㅎ 아마 이게 70억인가..100억했던가요..
예술계의 진정한 블루칩, 루치오 폰타나 작품
본래는 빨간색의 마졸레니가 가장 유명합니다.
캔버스의 기반한 시간예술과 공간예술은 철저하게 분리되어있었는데,
캔버스로부터 공간을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과감하게 캔버스를 찢으면서 공간성을 표현한 것
이 것을 시초로 최근에는 캔버스 작품으로부터 유화를 뭉치게 한다는지.
공간예술을 보여줄려는 캔버스화가 참 많습니다 ㅎㅎ
이번 프리즈서울2023을 대표하는 필립거스턴의 combat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것은 손으로, 그 손끝에 말발굽이 박혀있는 것.
전쟁을 묘사했다고 하는데, 아직 저는 예술적 레벨이 낮아서 이해가 어렵네요 ^^...
다음은 팝아트 작품들입니다.
브라이언도넬리의 kaws
아마 많이 보셧을 것 같습니다. 관련 오브제도 많으니.. ㅎㅎ
줄리안 오피 작품
캐서린번하드의 핑크팬더
정말 여러버전이 있는데, 올해는 이게 가장 눈에 보이네요 ㅎㅎ
초코번을 위해 행복하게 달려가는
잘보면 어느곳에도 콜라보가 많이되어있는
키스해링 작품들
심플리스틱해서,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첫번째 사람 위에 고래(?)가 올라탄모습은
저의 퇴근 후 아내가 놀아달라고 앵기는 모습과 흡사해서
매우 마음에 드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다음은 저의 픽 !!
will hurman 작품들
친근한 그림들이지만,
작가의 힘들었던 내면들이 반영되어있습니다.
어딘가 사람이 잘려있거나.
집이 불타있거나.
풀려있지만 사실 울타리 안에서 사육을 당한다거나.
프리즈서울2023 메인그림인 필립거스턴의 combat 표현방식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한번 골라봤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우리 시계인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입니다.
톰 삭스의 아폴로 달착륙선 입니다.
톰 삭스는 NASA 관련된 굿즈를 잘 내주는데, 신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우주인 저널....;
막상 책내용은 우주선과 관련없지만 우주책;
나사 간이 의자..
블랑팡 스와치 오픈런 할때 썻으면 인기 많았겠죠?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https://store.tomsachs.com/
제가 보고 느끼고 괜찮다고 선별한
프리즈서울2023 예술 작품은 여기까지입니다.
소개한 작품은 몇 작품 안되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 많습니다.
내년에도 프리즈서울에 참석해서 또 감상하고 싶네요.
그럼 2편, 브레게 라운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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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초희
2023.09.1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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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10 23:20
정말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근대미술은 너무 어려워서 맹인 수준입니다 ㅠㅠ
현대미술도 모르는데 단지 팝아트 쪽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귀여운 작품들을 매우 좋아하는 취향이라.. ㅎㅎ
이번에 모저에서도 ww워치데이즈에서 팬더 인형이 포함된 귀여운 작품을 하나냈더군요. 그것도 매우 취향입니다..
시계에 처음 매료됐던 것이 작은 다이얼 안에 예술적 표현을 마음껏 해놓은 점이었습니다.
아마 여기있으신 시계인 모두 그럴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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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3.09.10 10:05
작년보다 브레게 부스가 나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브레게가 프리즈와 함께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이번 전시도 나름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작년보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좀 캐주얼 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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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10 23:22
맞습니다. 작년보다 브레게 라운지가 참 잘 정돈됐습니다.
큐레이터님께서 드라이브를 하시기도하고, 브레게 안에서도 좋은 내부회의 의견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캐주얼한 분위기가 사실 저는 약간 아쉽게 느껴지긴합니다.
작년에 작품이 너무 많이팔려서, 새로운 것들로 채워져서 기분은 리프레쉬되었지만,
못봤던 것들이 워낙많았어서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기도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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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9.10 12:48
캬아 크리스님 오랜만에 정신이 번쩍드는 포스팅이군요 ㅎㅎㅎ
가끔 무라카미나 카우스같은 팝 아트로 레베르소 뒷 백을 그리면 난리가 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근데 브레개는 너무 아이코닉한 디테일이 많아서 콜라보가 힘들지 않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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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10 23:24
감사합니다. ㅎㅎ 예술적 지식이 거의 없어서 느낌만으로 전달했습니다.
저도 다카시 그림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보고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요.
JLC 측면에서는 아직 근대미술쪽으로 계속 진행하려고 하는 느낌인데, 시간이 지나면 팝아트로 넘어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브레게는 워낙 인그레이빙에 있어서 따라올 자는 바쉐론밖에 없다 생각하고, JLC는 다른방향으로 에나멜 쪽을 건드리지 않을까 예상도 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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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3.09.10 18:14
아아...현대 미술은 언제봐도 알쏭달쏭~ 아무래도 전 예술작품은 시계로 국한시켜야 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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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10 23:28
고전,근대미술와 더불어 현대미술도 사실 작가의 히스토리와 그림이 그려진 이유를 알아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긴합니다.
그러한 특성때문에 유명 작가가 되는 길은 일관되게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 기본 소양으로 보이며, 보통 예술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기도 한 것 같습니다.
작품 세계는 어려워서 저도 직관적으로 표현되는 시계가 가장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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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09.10 18:54
미술까지 영역을 확장하시는군요. 저는 아직 수준이 안되지만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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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10 23:32
예술작품에 약간의 관심을 갖으니, 너무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큰 일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예술 관련 직업을 갖거나 평론을 하면 한없이 부족하여, 저 또한 그저 제 느낌대로 감상 편히합니다.
그 느낌을 같이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는 것이 예술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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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
2023.09.10 21:21
시간이 안맞아 이번엔 못갔지만 대리 만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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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10 23:33
대리 만족하셨다니 감사합니다. ㅎㅎ
재미있게 글쓰는 재주는 없어서 잘 전달됐나 모르겠네요.
사진도 미흡하지만 보시고 나중에 실물 작품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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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23.09.11 09:26
와우 엄청난 포스팅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두 생각났던 그림들 다시 떠올릴 수 있었어요. ㅋㅋ 열정만랩 크리스님 대단 ㅋㅋㅋ 그나저나 방가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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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11 22:37
유명한 그림만 보려고해도 시간이 금방지나가고 또 돌아서면 잘 생각이 안나더군요 ㅎㅎ
작가는 생각나는데 그림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헤맷습니다 ㅠㅠ
다음에 뵈면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나눠요 ~ 좋은 행사 감사드리며, 행사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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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3.09.11 14:16
멀리서나마 반가웠습니다^^ 저는 저 폰타나 작품 설명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도슨트가 어마어마한 경험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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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9.11 22:38
역시 도슨트가 좋긴 좋더군요.
굵직한 흐름뿐만아니라 최신 잘 알려진 트랜드까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두번째 만남은 더 즐거운 만남이 될 것 같습니다 ㅎ
워후~~~ 역시 크리스님~
칼럼수준의 글과 사진들 감사합니다^^
이제 시계의 범주를 넘어 예술까지 아우르시는군요
마음의 이야기를 한정된 캔버스에 그려낸다는 점이나, 40미리안의 공간에 영원불멸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욕망의 지향점이 결국 "자아실현" 의 한 방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점으로 보자면 시계와 예술은 한궤 같네요
덕분에 좋은 감상했습니다
늘 좋은 포스팅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