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시계의 정밀도는 여러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소유자의 행동과 시계의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오차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 뚜르비옹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소유자의 착용에 따른 오차 보정이므로, "소유자의 착용과 관계없이, 순수하게 기계가 작동하는 그 자체의 오차 보정"을 목표로 여러 기술들이 개발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등시성(Isochronism)의 확보입니다. 태엽의 힘으로 돌아가는 기계식 시계의 특성상, 무브먼트의 동력 전달 구조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계식 시계에서, 배럴의 태엽은 기어를 통해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그러나 태엽은 항상 같은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습니다. 태엽이 완전히 풀리기 직전보다는 태엽이 완전히 감겼을 때 더 많은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시간이 흐르고 태엽이 풀려감에 따라, 느슨해지면서 일정한 힘을 유지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태엽의 감김 정도에 따라 시계의 오차가 바뀌는 것이 발생합니다. 아래 다이어그램은 이와 같은 토크 곡선을 보여줍니다.
이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 퓨제-체인 (fusée-and-chain) 변속기입니다. 초창기의 퓨제 체인은 시간이 가장 정확해야하는 선박의 초기 관측 시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퓨제 앤 체인에서, 배럴의 동력은 체인을 통해 이스케이프먼트로 전달됩니다. 에너지가 저장된 배럴에서 퓨제와 체인을 거쳐서 기어 트레인으로 동력을 전달시키는 목적은, 결국 동력의 흐름이 가능한 일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RL PLM 의 체인 링크 1개의 크기는 0.3 x 0.6mm, 전체 체인의 길이는 15cm 이며, 체인 전체는 636개의 개별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이는 최대 2 kg 의 토크를 버틸 수 있게 해줍니다.
퓨제-체인 변속기는 감소하는 스프링 힘을 보상하여 전체 파워 리저브 기간 동안 유효 토크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배럴은 위 그림의 오른쪽 원통형 드럼입니다. 체인으로 연결된 왼쪽에는 퓨제가 있습니다. 퓨제는 자전거 기어와 같이 올라갈수록 일정 비율로 지름이 작아집니다.
동력 전달은 레버리지 법칙을 활용합니다. 배럴이 완전히 감길 때는 체인이 퓨제의 가장 작은 둘레에 감겨집니다. 결과적으로 스프링의 큰 토크는 퓨제의 작은 레버리지로 상쇄됩니다. 배럴이 떨어지면 토크도 감소하고 이는 더 큰 레버리지(= 퓨제의 더 큰 직경)로 보상됩니다. 따라서 퓨제를 통해 기어 트레인에 전달되는 힘은 항상 거의 동일하며, 결과적으로 시계의 속도는 똑같이 정확합니다. 자전거의 변속기와 같은 원리입니다.
랑에에서는 이 시스템을 위해 세 가지 추가 예방 조치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태엽이 완전히 감기기 직전에 와인딩을 차단하여 체인이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메커니즘에서 체인의 수직 운동은 적절한 순간에 래칫 휠을 차단하는 복잡한 레버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이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이 작동합니다 : 배럴이 완전히 감겨 있을 때, 체인은 더 작은 회전 방향(즉, 그림에서 아래쪽)으로 퓨제 주위를 감쌉니다. 그렇게 되면 체인은 노란색 잠금 로커를 누릅니다. 이 로커는 파란색 잠금 레버를 움직이고, 이 레버는 분홍색 잠금 톱니를 움직여 잠금 휠을 맞물리고 더 이상 들어 올리지 못하게 합니다.
체인에는 소위 스위치 오프 리벳(잠금 로커 바로 앞 체인 하단의 빨간색 점)이 있습니다. 이 차단 리벳이 잠금 로커에 부딪히면 그림에서 아래로 밀어냅니다. 로커는 잠금 레버를 움직이고 이것은 잠금 휠과 맞물리는 잠금 톱니를 움직입니다.
배럴이 완전히 풀리면, 체인의 잠금 리벳이 잠금 로커에서 다시 위로 이동합니다. 배럴과 체인은 그림의 나사에서 다시 위로 움직입니다. 이것은 로커, 레버 및 톱니가 스프링 힘에 의해 재설정되고 잠금 휠을 다시 해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용자는 태엽을 다시 감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예방 조치는 태엽이 완전히 이완되기 전에 움직임을 멈추는 메커니즘입니다. 이 기능은 정지 레버를 제어하는 수정된 동력 예비 휠로 가정합니다. 태엽이 완전히 감긴 후 정확히 36 시간 후 레버가 휠의 홈에 떨어지고, 초침은 12시 위치에 유지되면서 멈춥니다. 36시간이 초과되고 배럴의 스프링이 완전히 이완되기 전에, 이스케이프먼트를 차단하여 초침이 "60"까지 계속 작동한 다음 멈춥니다.
실제 사진으로 확대해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퓨제 앤 체인 변속기는 시계가 감기는 동안 변속기가 멈추지 않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fusée 내부의 복잡한 유성 기어링은 와인딩 단계에서 fusée에서 무브먼트까지의 동력 흐름을 보존합니다. 체인, 차단 메커니즘 및 유성 기어링을 통합하는 fusée 위의 래칫 휠은 3/4 플레이트의 구멍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퓨제 앤 체인 기술은 탁상시계등에서 쓰인적은 있지만, 랑게가 처음으로 손목시계에 도입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모델에 PLM이라는 호칭을 부여했습니다.
PLM "Pour Le Mérite"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으며 "공로를 위해"를 의미합니다. 원래 이것은 1740년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왕이 주로 군사적 공로에 대해 수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상은 특별한 공로를 인정받은 민간 고위 인사들에게도 주어졌습니다. 오늘날에도 예술과 과학에 대한 공로로 수여됩니다.
1990년 랑게의 부활 이후 1994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최초의 4개의 모델 중에 하나가 Tourbillon PLM이라는 이름을 지녔습니다. 랑에에서 모델 이름에 PLM이 붙는 경우는 fusée-and-chain transmission기능을 가지며, 앞서 말씀드린 Tourbillon PLM이 시계 사상 최초로 소위 자전거 체인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손목시계에 적용한 모델입니다.
RL PLM 의 특징 중에 하나는 랑에에서 잘 쓰이지 않은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RL PLM 이 발표될 당시에는, Langematic anniversary (302.025) 에 이어 두 번째 에나멜 다이얼이었습니다.
RL PLM 은 첫 출시 당시에는 RG 200개, PT 50 개로 발매되었으며, 추후 에나멜 다이얼이 빠진 블랙 다이얼의 WG 218개 한정판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302.025 와 다르게 RL PLM 에서는 3층의 에나멜 다이얼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에나멜 다이얼은 제작 과정의 난이도가 높아 대부분 평면으로 제작됩니다. 아래는 "double sunken" 이라고 불리는 제작 과정과 다이얼의 사진입니다.
이제 제 시계에 대한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앞면은 매우 깨끗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모든 시계 중에서 가장 맑고 밝은 흰색이며, 주광에서는 화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뒷면은 매우 복잡합니다. 체인을 구경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시계를 감을 때 티킹거리면서 체인을 감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손목에서는 이런 느낌입니다. 40.5mm 라 약간 크지만, 퓨제 앤 체인이 들어간 모든 시계 중에서는 가장 작고 얇은 시계입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시계를 만나서, 자료를 정리할겸 포럼에도 한 번 올려보았습니다. PT 의 무게가 약간 무겁지만, 손목 위에서 체인이 돌아가고 있다는게 느껴지면 참 만족감이 큰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0
-
XXIV
2023.07.10 13:53
-
시간의역사
2023.07.10 17:49
감사합니다. 사실 대부분 인터넷에 있는 사진인데요, 하나로 모으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ㅠ
-
Fio
2023.07.10 15:07
정말 수준 높은 콘텐츠 감사합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0 17:49
아닙니다ㅠ 기계적인 부분은 저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뭔가 설명이 이상한 부분이 꽤 있습니다. 혹시 다음 분이 수정해주시면 바로 반영하겠습니다!
-
엘레오놀
2023.07.10 15:26
랑에 테크니션급 자료군요...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ㅎㅎ
-
시간의역사
2023.07.10 17:50
요즘은 퓨제 체인 모델 자체가 거의 안 나오다보니..너무 옛날 글인 것 같기도 합니다. ㅠ
-
오메가이거
2023.07.10 16:30
정성스러운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0 17:50
별 내용 없는데 글만 길어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승시계
2023.07.10 17:13
정말 귀한 시계입니다.
퓨제체인을 랑에가 처음으로 손목시계에 도입한 거였군요.(알면 알수록 대단한 랑에입니다^^) 브레게 트래디션 뚜루비옹도 퓨제체인이라 특유의 와인딩감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랑에의 와인딩감도 아주 궁금해지는군요
덕분에 새로운 지식을 얻게되어 감사드립니다. ㅎㅎ
-
시간의역사
2023.07.10 17:52
맞습니다. 저도 브레게 트래디션 투르비옹 퓨제체인 7047을 꽤나 관심있게 봐왔고 실제로 한 번 올려보고 와인딩도 해보았는데요, 체인 와인딩 느낌은 정말 색다릅니다. 브레게 7047 은 기계적인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두꺼워서 (41mm/16mm) 포기했었습니다. ㅠㅠ
-
로브루찌
2023.07.10 18:14
와우 정성스럽고도 질높은 내용 지리고 갑니다^^감사합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0 19:31
옛날 기술이라 흔하지 않아서 자료를 찾아보았는데요, 결국 위키 내용 이상이 없더라구요ㅠ 감사합니다!
-
주빌
2023.07.10 19:22
와. 내용이 너무 알찹니다. 정성이 느껴집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0 19:31
그냥 사진의 나열이었습니다. ^^;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홍콩갑부
2023.07.10 20:05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1 10:06
감사합니다!
-
성군
2023.07.10 21:24
아주 예전에 리차드 랑에를 처음 봤을때 너무 이뻤지만 센터 세컨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다가 섭세컨 모델이 있어서 알아보니 그게 PLM 모델이었는데, 리테일가가 넘사벽이라 깔끔하게 포기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 기억으로 1억 초중반이었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그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RL PML 모델을 간접적으로라도 보게 되서 기쁘네요.
-
시간의역사
2023.07.11 10:14
저도 RL PLM 을 결정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서브 세컨즈였습니다. RL 케이스와 다이얼 디자인에서 센터세컨은 너무 횡해보였고, 서브세컨이 있어서 전체적인 균형이 맞더라구요. 특히 서브세컨 안쪽에도 테두리에 레일 트랙이 있어서 참 마음에 듭니다. ^^
2009년 출시 당시 RL PLM PT (260.025, 50개) 는 $128k, RG (260.032, 200개) 는 $108k 였습니다. 이후 에나멜 다이얼이 빠진 블랙 다이얼/WG (260.028, 218개) 은 $90k 로 출시되었구요. 260.028 은 아무래도 갯수도 많고 에나멜이 아니다보니 선호도가 조금 낮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성군
2023.07.11 21:56
제가 봤던게 PT판 이었나 봅니다. 1억 4~5천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
-
Presage
2023.07.10 22:26
이런방식도있었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1 10:15
네, 예전에 쓰이던 고전적인 방식이죠. 사실 요즘 무브먼트가 더 편리하고 유지보수도 수월하긴합니다. ^^;
-
cromking
2023.07.11 08:28
넘 감사드립니다..너무 좋은 글입니다
퓨제 체인 때문에 리차드 랑에에 빠졌던 1인으로...너무 좋네요...
리차드 랑에로 랑에 입문 하려다가...인연이 안 되어서 좀 미뤘는데요..
이렇게 글로 보니..더욱 욕구가 생기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1 10:16
감사합니다. 저도 랑에를 몇 점 경험해보았지만, 에나멜 다이얼과 퓨제 체인 PLM 은 다른 랑에 모델들과 좀 다르게 와 닿더라구요. 랑에에서 PLM 이름을 아껴가며 붙이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ㅎㅎ
-
energy
2023.07.11 10:50
추천 후 정독했습니다. 리처드 랑에모델에 대한 이해를 한단계 더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네요. :)
공예품이자 정밀기계로써의 자리매김이 확실한 브랜드가 또 랑에가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라도 꼭 경험해보고 싶은 브랜드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간의역사 님 ^^
-
시간의역사
2023.07.11 17:32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퓨제 앤 체인이 들어가니 정밀 기계로서의 시계라는 느낌이 더 드는게 참 마음에 드네요. 시/분/초 의 타임 온리지만 시간 그 자체에 가장 집중한 라인업이 리차드 랑에인 것 같습니다. PLM 을 착용하다보니 RL 의 다른 라인업인 "ReferenzUhr" (250.025, 250.032) 도 관심이 가네요. ㅎㅎ
-
비철스
2023.07.11 17:06
이런글 읽을수록 시계의 관심이 더욱 올라가는걸 느낌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
시간의역사
2023.07.11 17:32
좋아하는 브랜드와 시계를 계속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도 재미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라롱
2023.07.11 17:48
크흑 멋진 포스팅입니다. 랑에 매뉴팩처 갔었을 때 퓨제 앤 체인 만드는 과정보고 이걸 사람이 어케 만드나 싶었습니다. 여전히 시계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몇몇 시계는 그렇지 않다고 보는데 퓨제 앤 체인이 그 하나입니다.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시간의역사
2023.07.13 17:49
초기의 대형 퓨제앤체인은 실크와 같은 끈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이걸 이 크기로 작게 만들어서 손목시계에 올릴 생각을 하다니..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09년 당시의 여러 웹진이나 리뷰를 봐도 최초 MSRP 가 매우 높지만 퓨제앤체인을 생각하면 과하지는 않다는 글이 많은 것도 신기했습니다. ㅎㅎ
-
정씨
2023.07.12 08:11
제대로 정독했습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3 17:49
감사합니다!
-
M.reus
2023.07.12 12:04
와~!!! 정독했습니다. 글의 퀄리티가. . .. . 그리고 랑에'에서 구워낸 저 애나멜 다이얼과 무브먼트 실물로 감상해 보고 싶네요 ^^
-
시간의역사
2023.07.13 17:50
그냥 이런 매커니즘도 있구나~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나멜 다이얼의 흰색이 생각보다 밝습니다. 래커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
soulfly
2023.07.13 12:23
대단한 자료네요~잘 봤습니다. ^^
-
시간의역사
2023.07.13 17:50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의 정리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
Hankster
2023.07.14 09:35
잘읽었습니다. Romain Gauthier 의 Logical One 모델은 체인을 볼수있게 다이얼면에 내놓은것과 비교해보면 독일회사의 내면에충실함에 무게를두는 성격을 보여주는것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시간의역사
2023.07.14 16:00
엇 맞습니다! 제가 RL PLM 과 마지막까지 고민했던게 Logical one 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권에서는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크기가 조금 더 커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믓시엘
2023.07.17 22:55
와우 정말 양질의 글이네요 콘스탄트 포스 매커니즘이 많지만 전 퓨제앤체인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간의역사
2023.08.08 15:43
저도 가장 직관적인 퓨제엔채인의 콘스탄트 포스가 제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
FreeMaker
2023.09.03 12:26
퓨제앤체인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시계 자체만으로도 엄청나서 입 벌리고 봤었는데 내용을 알고나니 더 즐겁네요 ㅎㅎ
선 추천, 후 정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