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45mm 1년 간단 사용기 Highend
늘 그렇듯 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브랜드와 아무 관련 없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직접 오랫동안 사용해 보지 않은 리뷰는 지양합니다. 광고나 남의 것을 빌려 대강 살펴보는 것 같은..
1. 브랜드, 모델명
-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45mm
- NAGEURS DE COMBAT 한정판
- 5015-E1130-B52A
2. 사양 (몇 가지 주요 특징)
- Case Diameter / 45 mm
- Water Resistance / 30 bar
- Width Between Horns / 23 mm
- Thickness / 15.7 mm
- 120 hours power reserve
- cal 1315
- 정식 부티크 3년 월드 워런티, 그 외 2년
- 현재 리테일 가격 : 1,955만원(23년 1월 29일)
3. 구입동기와 구매과정
제가 블랑팡 부티크에 가서 처음 접한 시계는 바로 피프티 패덤즈 45mm입니다. 근속 10년 차에 시계 하나 구매하러 부티크에 들렸을 당시가 생각이 나네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오랜만에 시계 취미를 다시 시작하게 된 타이밍에 블랑팡을 만나게 되었어요. 첫 방문 후 타포에도 포스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계 구매한 기분이네요. :)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8446554
하지만 고심 끝에 제가 처음 구매한 블랑팡 시계는 피프티 패덤즈 40mm 밀스펙입니다.
40mm 피프티패덤즈를 구매하고 블랑팡의 시계들을 이것 저것 경험 했습니다.
블랑팡 Novelties 40mm 피프티 패덤즈 's 간단 사용기 및 비교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9202307
블랑팡의 다이브 워치 중 전면에 내세우는 모델인 피프티 패덤즈 45mm도 하나 구매하기로 결심했는데 바로 45mm 아쿠아렁 모델을 보고 나서입니다. 레귤러 모델도 분명 좋은데 이왕이면 조금 더 희소성 있는 것을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부티크에 재고나 판매하고 계신 분들이 없어서 금방 마음을 접었습니다.
Fifty Fathoms 한정판 (23년은?)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9911430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모델이 "나줴르 드 컴뱃" (Nageurs de Combat),
피프티 패덤즈는 70년 동안 미 해군, 독일 연방 해군, 파키스탄 해군, 이스라엘 해군 등 세계 유수의 군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그 시작은 프랑스 해군 전투 잠수부대 나줴르 드 컴뱃이었는데요. 그 전투 잠수부대는 블랑팡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한정판 나줴르 드 컴뱃은 블랑팡과 프랑스 해군 전투 잠수부대 사이의 공유된 역사를 기념합니다.
이 특별한 기념판을 기념하기 위해 전투 잠수부들로부터 두 가지 특별한 요청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다이얼에 숫자 "7"을 넣는 것이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의 초기에 탱크는 순수한 산소로 채워졌고 수심 7m 이상의 장기간 잠수하는 동안 CNS 독성으로 알려진 중추 신경계 산소 독성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7m는 사실상 잠수 최대치로 여겨졌습니다. 숫자 "7"은 순수한 산소를 사용하는 경우 최대 안전 잠수 깊이를 나타냅니다. 다이빙이 발전함에 따라 공기를 사용하게 되었고 순수한 산소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용 호흡장치에 사용되는 가스통을 "산소통"이라 표현함이 잘못된 이유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기통을 사용하고 특수한 경우에 감압 과정에서 순수 산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요청은 전투 잠수부대 군단의 상징을 케이스백에 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컴뱃 다이버 엠블럼은 나뭇결 질감으로 둘러싸인 케이스백의 중앙에 양각되어 있습니다. 엠블럼 바깥 부분과 나머지 45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새틴 마감 처리되었습니다.
어쨌든 나줴르 드 컴뱃도 국내에 몇 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300개 한정판인데 60개는 프랑스에 우선 배정되었고 나머지가 각 지로 분배되어 판매되었기 때문입니다.
21년 4월쯤부터 타포에서 구했던 것 같은데 22년 2월 말에 구매했으니 거의 1년은 찾아 헤맸던 것 같네요.
4. 개인적 평가
■ 엔티크 한 디자인
- 블랙 컬러의 숫자 "7"은 블랙 다이얼에 눈에 띄지 않게 양각으로 새겨져 있어 순수한 산소를 사용하는 다이빙의 한계를 미묘하게 상기시켜 주며 시계가 빛을 받기 위해 기울어질 때만 보입니다. 다이얼 인덱스와 핸즈는 이 리미티드 시리즈에 고유하며 이 기념 시계에 뚜렷하게 빈티지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 희소성
- 45mm 피프티 패텀즈의 한정판은 여태껏 500개씩 제작되어 왔습니다. 그 와중에 나줴르 드 컴뱃은 300개가 발매가 되어 희소성을 더 했습니다.
아쿠아렁처럼 프로펠러 로터와 시스루백을 가진 것도 아니고, 노 라디에이션스 처럼 알록달록한 특징은 없지만 다이얼 인덱스와 핸즈는 이 리미티드 시리즈에 고유하며 뚜렷하게 빈티지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5. 결론
과도한 최대 수심 경쟁으로 손목시계라는 정체성을 잊은 브랜드도 있고, 야광이라는 것만 가지고 다이브 워치라 우기며 아무 발전 없는 브랜드도 있고 (Luxury임을 스스로 포기했는지 요즘은 라이브도 진출했던데....), 다이브 워치인데 착용하고 다이빙하면 안 된다는 브랜드 들도 있고 정말 많은 다이브 워치들이 있습니다.
이제 1년 정도 사용해 보고 리뷰를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대로 된 다이브 워치를 구매 생각이 있으시다면 피프티 패덤즈 고려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올해 X-fathoms 같은 다이브 워치도 새로 나온다고 하는데 블랑팡의 기술력이 정말 기대되네요.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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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3.01.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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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1.30 09:36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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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같이
2023.01.30 13:15
요새 블랑팡 관심가는데~ 정독했네요!! 블랑팡 전문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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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1.30 15:45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문가는 아니고 주워 듣거나 문헌으로 접하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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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3.01.30 18:33
롱텀 리뷰는 무적권 추천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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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1.30 20:24
고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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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01.30 18:35
짧고 굵은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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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1.30 20:24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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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1.30 19:09
저 피라밋의 정상에 오르는 다이버는 어느 모델이 될지 기대하겠습니다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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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1.30 20:26
최근 기추에 통장 잔고가 바닥이 나버려서 여름쯤 돼야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오메가 플로프로프는 버클이 불량이라 구매하자마자 버클 교환품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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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1.31 02:19
저기 미라밋의 정상엔 70주년 세 세트 중 하나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렌지 피오나 SD4k 같은 명기들에 블랑팡 롱텀 리뷰도 잘 봤습니다.
근데 저 쟁쟁한 애들 속에 논데가 아직 살아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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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1.31 10:27
추억이 있는 롤들은 아직도 열점 정도 보유하고 있는데 논데이트는 마지막으로 받은 롤렉스라 미사용으로 짱박아 두고 있습니다. 다이브 워치로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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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3.01.31 08:26
블랑팡 사랑이 대단하십니다! 바티 트리플캘린더 데려오면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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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1.31 10:30
그래봤자 얼마 전에야 라인업에서 블랑팡 비율이 롤렉스를 넘어섰습니다.ㅎㅎ
nocturn 님 정도 수집 퀄리티는 절대 나오지 않지만 오메가도 매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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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3.01.31 17:31
역시~멋진 컬랙션이십니다. ㅎㅎ 오리스의 뎁스게이지도 한 존재감 하는군요~~.
클래식컬님 덕분에 보기힘든 블랑팡 모델들을 잘 구경하고 있는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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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1.31 21:28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nergy님도 블랑팡 한정판은 이미 몇개가지고 계시니 오너스 클럽을 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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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계초보
2023.02.01 12:05
2년전쯤? 예전에 예쁘다고 생각하고 봤는데 45mm사이즈에 한정판이라 음~ 인연이 아니야~ 했던 시계고
국내 유저중에 가진 사람이 있을까.... 했던 시계인데 클래식컬 님이 ;;;
역시 타포 블랑판 대표유저 다우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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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2.03 18:59
물건이란 게 다 제 짝이 있나 봅니다. ㅎㅎ
여러 점 수집하다 보니 저도 희소성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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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3.02.02 11:12
대부분의 데스크 다이버로서의 뽀대용 포스팅이 아닌, 실제 다이버 유저로서의 다이버 포스팅은 항상 돋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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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2.03 19:07
저는 물놀이 살짝 했을 뿐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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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S
2023.02.04 20:28
저도 전부터 이모델이 너무 눈에 콕박히던데 역시 전도사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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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레드
2023.02.04 22: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감 꾸욱 누르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