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바쉐론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디뮤지엄에서 진행되었고 이렇게 티켓부스 옆에 편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팻말이 서있었습니다.
또한 행사 입장 전 서서 대기하는 장소에 이렇게 행사장임을 알리는 리셉션이 있어 입장고객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프레스/타임포럼/구매고객들이 입장한 것으로 보였고 오늘은 아워클럽/구매고객들이 입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날은 최근 자주 차고 다니는 GO 파노리저브를 차고 갔습니다.
행사장 내부입니다. 이전 더현대 팝업행사장만한 사이즈에 그보다 구성은 조금 떨어지는, 하지만 볼 수 있는 시계수는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한쪽에는 사진을 찍어서 바로 인화해주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행사장은 크게 7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3개의 장소에서 각각의 시계들을 보고, 2개의 장소에서 남성용/여성용 시계를 일부 시착해보고, 나머지 2개의 장소에서는 음료/주류를, 한쪽에서는 사진을 찍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깨알같이 브랜드를 설명하는 장식도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본 회중시계인데 상당히 화려함에 비해 환공포증이 오는... 그런 주얼이 화려한 회중시계였습니다.
다이얼을 보면 아시듯 열쇠를 넣어 태엽을 감는 예전 방식의 시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라트라팡테(!!!)가 있었구요
다음으로는 최근 열기구 등 여기저기 비싼 제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브가 들어간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사장 가운데에는 저번 바쉐론 팝업행사에 서있던 조형물처럼 시계의 각 부분을 확대한듯한(실제 돋보기도 있었습니다.) 조형물이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도 안했던 둘둘둘이 뙇 하고 전시되어 있었는데 실물이 진짜 영롱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상징같았습니다.
사진의 순서가 행사장과는 달리 조금 뒤죽박죽인데, 이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적어서 같은 장소를 여러번 드나들며 사진을 찍어서 그런것으로 양해부탁드립니다.
위 시계는 우루시인가? 하고 여쭤봤더니 다른 양식으로 만들어진 다이얼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시착하는 장소에는 딜러분들이, 시계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는 오피스 매니저님들이 계셨는데,
생각보다 오피스 매니저님들께서 자사의 시계를 잘 모르셔서(심지어는 시계의 이름까지도) 무언가를 여쭤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날 전시된 시계 중에는 제 드림워치 중 하나인 메르카토르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다이얼의 색감도 약간 푸르딩딩하고 뭔가 처음보는 시계마냥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티타늄/로즈골드 투르비용 모델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실물을 시착하고 들어봤을 때의 그 가벼운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반 데이트 모델보다 훨씬 가벼워서 브레이슬릿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120 무브를 활용한 여성시계 두점이 있었는데 MOP 다이얼이 너무 이뻐서 파베 없애고, 남성용으로 그대로 나와도 되겠다 싶을 정도 였습니다.
위 블루 MOP 다이얼을 활용한 시계가 행사장에서 본 시계 탑3안에 들어가는 디자인인데, 사이즈 조금만 키워서 남성용으로 나오면 대박치겠다 싶은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렇게 앞서 본 시계들을 시착해보고 실제로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었는데, 여성용은 네점 남성용은 두점있었습니다.
남성용 시착장소에는 위의 영롱한 ppc와 티타늄 뚜르비용이 있었는데 정말 로즈골드 ppc가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아쉬운 소식을 들었는데, 앞으로 스트랩이 엘리게이터에서 카프로 다 바뀐다고 합니다.
자연보호는 다른 산업에서 더 줄이는게 많지 않나..싶을정도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티타늄 뚜르비용 모델을 봤는데, 이 친구는 러버랑 카프 스트랩이 참 잘받더라구요
친절한 딜러님께서 이렇게 시계를 들고 사진 찍기 편하게 해주셨는데, 이때 각 부품들을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루뻬도 마련되어 있었구요.
행사가 시작되고 약 40분쯤 지나자 갑자기 디제잉과 색소폰을 연주하는 공연이 열렸는데,
정말 아쉬웠던 것이 해당 공연 중에는 시계 시착을 못해서... 다시 전시된 시계들을 보고 사진이나 더 찍자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행사장 입장하자마자 다른거 다 제쳐두고 시착부터 할걸 하고 제일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봐도 참 갖고싶은 둘둘둘이네요..
로즈골드 뚜르비용은 뭔가 색감이 다른 로즈골드보다 더 진한 느낌이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친구, 이전 VC 컬렉셔너스 투어 때마다 보이던 클래식 크로노그래프입니다.
시착할 때 해당 모델도 꺼내주셨으면 참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본 행사에서 사진 찍는 장소에는 이렇게 거울을 활용해서 만화경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두어 참 재밌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날 시계를 아무리 봐도 위 로즈골드 ppc가 원탑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러버도 잘어울리도 브레이슬릿도 잘어울리고 가볍고 얇고 참 완벽한데 제가 구매를 못하는게 흠이었습니다...
행사장에서 제공한 칵테일에 들어간 얼음에 깨알같이 말테크로스가 있어서 귀엽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행사 소감은 먼저 행사에 초청해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이런 자리가 있을 줄 알았더라면 아워클럽분도 신청해서 두번갈껄...하는 아쉬움이 매우 컸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일단 덕후의 입장에서 큰 공간에 비해 조금 더 채워져있어서 더 많은 시계를 보고 싶지만 부족한 구성이 아쉬웠고,
공연 중에 시착 대상인 시계를 못본다는 아주 큰 아쉬움이 있었고,
시착을 담당해주시는 딜러분들은 시계를 잘 아셨지만 각 관람 부스에 계신 오피스 매니저님들께서는 뭔가 주어진 대본을 읽기만 하고
그 이상은 모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좋았던 점은 앞으로 제 생에 보지 못할 수도 있는 222부터 오버시즈 뚜르비용, ppc 스켈레톤 그리고 MOP 다이얼이 들어간 ppc가 전시되어 있고,
이를 실제로 보고 편하게 시착해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것이 가장 주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두서없이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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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2.07.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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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22.07.16 01:29
먼저 가셔서 222랑 시착 모델들 한번씩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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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7.16 01:59
멋진 포스팅 감사히 잘 봤습니다.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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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22.07.16 09:14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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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2.07.17 11:03
VC는 항상 기추목록에 있는데 빅3인 만큼 더 기추에 신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멋진 행사의 현장감이 느껴지는 관람기 잘 보았습니다,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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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22.07.18 08:20
VC는 어느 라인이건 한번쯤 경험해보시면 후회가 없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꼭 원하시는 모델로 기추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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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일 가는데 먼저 분위기를 알 수 있어서 좋네요. 워낙 보기 힘든 시계들이라서... 222실물도 기대 됩니다. 자세한 포스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