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리닝입니다.
날도 너무 덥고 매듭짓지 못한 일이 있어 최근 더위를 먹었는지 계속 시계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어리석을 질문 하나 드리려 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나머지 시계들 조합 따지지 않고, 수트나 셔츠류에 어울리는 시계가 어떤 걸까요.
또는 어떤 시계를 순수하게 더 좋아하시는지요.
참고로,
수트 - 1년에 한 20번 정도 입습니다.
셔츠류 - 1주에 이틀 정도 입습니다.
나머지는 준지, 우영미, 송지오옴므, 타임 류의 그닥 점잖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나이는 45이지만 정신연령이 애매합니다.
손목이 나노손목이라 15.5 정도 되어서 7027을 정말 어렵게 구해서 새거처럼 차고자 오버홀까지 싹 다 해놨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데이데이트 비롯해서 이거저거 사다보니 갑자기 랑에가 땡기는 겁니다. 유튜브 보고 반했지. 실제 본적조차 없습니다.
7027도 1주에 한번, 많으면 두번 정도 차는 정도였는데... 39미리인 1815가 제 손목에 어울릴지 수트에 괜찮을지가 좀 고민이고...
과연 어렵게 구한 브레게를 기변할 정도인가 생각이 참 많습니다.
우문에 대한 현답으로 가볍게 그냥 나라면 수트나 셔츠에 이거 차겠다 정도로 생각해보시고 소중한 답변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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源の神風
2022.07.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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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22.07.15 18:19
아. 제가 딱 하고 싶던 얘기를 해주셨네요. 저도 사실 7027을 캐주얼용으로 구매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맨투맨에도 어울리더라구요...
하지만 병이 또 도진건지 1815 유튜브에서 보고 아. 너무 스마트해보이는 모습이 보여서.... 고루할수있지만 매력적이라는 말씀이 랑에에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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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2022.07.15 17:57
36mm 1815 업앤다운을 가지고 있다가 저는 37mm 7027로 기변했습니다.
1815가 좀 더 정장류에 어울리기는 합니다. 7027은 더 두껍기도 하고, 좀 화려하기 때문에 비지니스 정장에 더 어울리는건 역시 1815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비슷한 연배에 정신연령이 애매한 편이라, 저는 조금 더 캐주얼한 복장에서도 잘 착용할 수 있는 7027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1815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면 7027은 화려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봅니다.
절제된 미도 좋아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역시 시계 앞면에서 보이는 무브먼트의 아름다움, 특히나 착용자만이 볼 수 있는 약간 비스듬한 각도에서 보이는 7027의 입체감을 매우 좋아하고 매번 착용할 때 마다 마음에 쏙 드는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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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aldsky
2022.07.15 18:03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캐쥬얼과 병행에서는 더욱 브레게 트래디션이 세련된 멋을 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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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22.07.15 18:22
1815업앤다운이 36짜리도 있었군요.. 저도 7027의 비스듬히 봤을때 보이는 그 층층히 쌓인듯한 입체감을 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타포에는 높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비단 시계분야뿐 아니라도...답변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뽐뿌가 가라앉는 느낌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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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
2022.07.15 21:09
39미리 업다운은 좀 큼직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7027 만큼의 와우팩터도 없는 것 같고요. 저러면 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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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22.07.16 05:59
그부분이 조금 걸리긴합니다. 스몰세컨만있늘 1815 를 한달정도 경험했었는데 확실히 손목에 7027이 더 잘붙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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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루찌
2022.07.15 22:23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으나 두 모델은 정말 상반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추리닝님께서 심플하게 결정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심플한 드레스 워치를 더 선호하고 손이 많이 가실 듯 하다면 1815업다운, 화려함과 드러나고 보이는 멋스러움이 더 중요하셔서 기계미적인 것이 다이얼에 확연히 드러나고 그 부분이 더 선호가되고 보는 것도 더 선호하시는 스타일이라면 트래디션이 틀림없는 좋은 선택이지 싶습니다. 물론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이 아닌 뒷시스루백은 본인만 보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트래디션 못지않게 완벽한 아름다움과 피니싱이 1815업다운도 있습니다만 남이 볼 수는 없죠.
저라면 이 여러 고민을 해 보았을때 1815업다운을 선택 할 듯 합니다. 저는 둘다 실물을 자세히 보긴 했는데..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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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22.07.16 06:02
로브루찌님 글대로 심플하게 내면을 들여다보니 결정이 쉬워질거 같네요.ㅎㅎ
참 워낙 둘 다 멋진 시계들이기도하지만 근본은 이놈의 물욕과 기변병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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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루찌
2022.07.16 11:31
그래서 저는 둘다 고민이 심각히 될 때 둘다 들여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확실히 고민이 해결되더라구요.. 둘다들여서 결정되면 하나를 방출하는 방법도 방법이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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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2.07.16 01:11
음...생각지도 못한 vs 군요. 워낙 두 모델의 포지션이 비슷하면서도 1:1 로 놓으면 매우 틀린 이미지인지라...두개를 놓고 본다면 저는 1815 유저로서 1815 손을 들어드립니다. 제가 손목이 한 16 될 거니 제 포스팅을 참고해 보셔도 ㅎㅎ. 하지만 이미 7027 이 있으시니 굳이 같은 가죽줄의 1815 업다운을 기추하기 보다는 브슬이나 고무줄 모델 기추도 한번 고민해 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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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22.07.16 06:06
16이시면 제 오른손목 두께시군요. 사실 시계만 보자고 말씀을 안드린 사실이 2가지있습니다. 하나는 1815 스몰세컨을 경험했을때 7027이 더 괜찮았다는 것과 5517이 디파짓되있다는 것입니다. 업다운은 다를거야. 브레게2개보단 랑에도있음좋잖아? 뭐 이런 마음이 있었던것같습니다. 5517은 정작 내년에 오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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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구리
2022.07.18 13:00
7057이었다면 1815 업다운 손을 들겠지만 7027이라면....
저라면 그냥 7027을 가지고 있겠습니다.
아추님 손목 사이즈 대비 7027이 훨씬 잘 어울릴것 같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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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1017
2022.07.25 11:33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815화골이 캐주얼에 더 어울릴거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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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친구
2022.08.02 13:03
7027은 정장보단 캐주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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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이
2022.08.20 12:24
개인적으로 1815 업다운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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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와 셔츠에는 랑에라고 생각합니다.
그 스타일이 답습적인 모습이라 고루하다 느낄수있지만,
고루한 프레임에서 최상의 피니싱과 지루하지 않은 다이얼배치가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게 7027은 클래식 회중시계의 진화된 복각이라고 하지만,
손목위에서는 너무 앞서가는(?) 느낌이어서 오히려 캐쥬얼한 복식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