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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1364  공감:7 2022.04.24 16:50

컨디션이 좀 돌아와서 포스팅이나 해봅니다.

주말이지만 격리중이라 밖은 못 나가고 창밖을 내려다보니 벌써 여름이네요.

 

아직 맞이하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니 강력한 목감기와 함께 고열을 동반되는 몸살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백신 맞으신 분들은 백신 고열이 강력한 인후통과 함께 며칠 지속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열이 있으니 무기력해집니다.

 

회원님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늘 그렇듯 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브랜드와 아무 관련 없습니다.

 

 

1. 브랜드, 모델명

- 블랑팡, 빌레레 울트라플레이트(6605-1127-55B)

 

 

2. 사양 (몇 가지 주요 특징)

- Case Diameter / 39.7 mm

- Water Resistance / 3 bar

- Width Between Horns / 22 mm

- Thickness / 7.45 mm

- 95 hours power reserve

- CAL. 11A4B

- 3년 월드 워런티

- 가격 / 119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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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입동기와 구매과정

- 저의 블랑팡 시계들 중 드레스 워치 라인업이 없었습니다. 에어 커맨드를 제외하면 다 다이버 워치입니다.

가지고 싶은 라인업을 정리해서 포스팅하던 중 들이게 되었습니다.

 

블랑팡에서 가지고 싶은 것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포멀한 착장을 잘 하지 않기에...",

"... 역시나 수동이 맞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정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망각하고 공홈을 신나게 찾아봅니다.

 

원하는 디자인은 스틸에 저스트 심플, 데이트와 세컨드 핸즈가 없는 것 입니다.

 

"Not only no date & no second hand,

but also it's just si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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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05-1127-55B

 6605-3440-55A

 

 

6605-1127-55B - Ultraplate - 11,910,000 KRW

오호라 스틸에 접근 가능한 가격대입니다. 제가 원하던 디자인에 수동이네요.

 

블루 색상이 있길래 클릭해 보니 플래티넘입니다.

6605-3440-55A - Ultraplate LIMITED EDITION - 34,080,000 KRW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구할 수 없으니 다행히 마음속에서 지웁니다.(진짜 이유는 아시죠?)

 

프라다에 아내 슈즈 사러 갔다가 잠시 부티크에 들려 실물을 보게 되면서 결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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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 다시 들려서 저질러버렸네요.
 

 

4. 개인적 평가

■ 심플함

- 더 말할 것 없는 심플함에 드러내지 않은 섬세함이 묻어있습니다. 깔끔한 다이얼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뒤에 배치하는 점도 이것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깨알같이 블루 핸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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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 신

-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극강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께는 손목 위에 올렸을 때 제대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아래 무브먼트 스펙에서 볼 수 있지만 세컨드 핸즈가 있는 무브먼트인데 두께를 위해서 삭제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찾던 스펙이니 저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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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30여 년 전 Edmond Capt가 선보인 더블배럴 자동 무브먼트 1150, 5년 뒤 매뉴얼 와인딩 버전이 출시되었는데 초기 블랑팡의 울트라신 드레스 워치에서 그 무브먼트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자동 무브먼트를 수동으로 개조시킨 것이죠.

 

최신 무브먼트인 11A4B는 그 매뉴얼 와인딩 버전 무브먼트를 진화시킨 것입니다. 얇은 두께를 구현해 내는 데 있어 파워 리저브나 성능을 절대 희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3.jpg

이미지 4.jpg

이미지 2.jpg

  좌측부터 1150, 1151, 11A4B 출처-grail-watch

 

쉽게 생각하시면 현행 40mm FF 무브먼트(1151)에서 로터 삭제(매뉴얼 와인딩), 데이트 삭제, 그리고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추가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로터와 데이트의 삭제로 무브먼트 두께를 0.44mm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결론

  두 달 정도 사용해 보니 저는 매뉴얼 와인딩 모델을 싫어했던 게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었던 수동 무브먼트 중 대표적인 것은 5119의 215PS와 리베르소 듀오의 854A 정도입니다. 5119는 꽤 오래 사용하긴 했었는데 리베르소는 여러 가지 불편한 이유로 두어 달 만에 방출했었습니다.

 

 이것들을 회상해 보니 파워 리저브가 45시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불편했던 것이었고 상대적으로 두 배 이상 길어진 빌레레의 파워 리저브가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저는 평소 직장에서 포멀하게 입지도 않고, 코로나 등으로 경조사가 없어 아직 수트에 매치한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수트와 매치되면 진가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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