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디자인 (feat. D. Dornblueth & Sohn) Independent
안녕하세요. 하이엔드동엔 처음 글을 써봅니다.
새로 기추한 시계가 독일브랜드라 독일동에 올릴까 하다가
독립제작자로 분류가 될 듯도 하여 여기 올려봅니다.
이곳에 있는 많은 분들에겐 그리 생소하지 않을
독일 변방의 독립제작자 D. Dornblueth & Sohn의
인하우스 모델인 Quintus Q-2010.1 Klassik 모델입니다.
작년 3월에 커스텀 디자인으로 주문하여
기어이 1년을 넘기고 어제 수령하였습니다.
실물을 본 적도 없이 주문하여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직접 받아보니 만듦새가 아주 훌륭합니다.
브랜드 특유의 마린 크로노미터 디자인도 좋아하지만
기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 취향에 맞게 아르데코 스타일로 디자인을 변경하였습니다.
고딕 스타일의 인덱스 폰트가 잘 어울릴거라 생각하여 진행했는데
제 눈에는 아주 좋아보입니다.
스스로 구상해본 디자인이 실체화되어
손목에 올라와 있으니 만족감이 상당하네요.
앞으로 하나 더 제작 의뢰할 여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기본 디자인으로 하나 더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 영감을 준
80년 된 빈티지 오메가와도 함께 찍어봤습니다.
평생 아껴줄 나만의 시계가 생겨 기분이 뿌듯합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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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22.03.3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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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welt
2022.03.31 00:50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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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데뽀
2022.03.31 14:53
오~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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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welt
2022.03.31 20:5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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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2.03.31 15:21
이런 핸즈를 Pontife hands라고 했었나요? 매력있습니다. 핸즈도 섹터 다이얼도 모두 커스텀이신 것 같아서 애정이 각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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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welt
2022.03.31 20:58
예 보통 Pontife 핸즈로 부르더군요. 교황을 지칭하는 단어인데 제 생각에는 아마도 축복을 의미하는 교황의 종교적 제스쳐에서 이름을 가져오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꽂혀서 다소 충동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인데 결과물이 잘 나온듯 하여 기분이 아주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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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2.03.31 16:32
도른블뤼스와 아들 잘 지내고 있군요. 사실 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말이죠. 오리자날도 좋지만 커스텀한 다이얼이 훨씬 예쁩니다. 시스루 백이면 무브먼트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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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welt
2022.03.31 21:08
아버지인 Dieter는 초창기에 자문역을 하다 곧 은퇴한 듯 하고 실질적인 브랜드의 수장은 아들인 Dirk가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이얼 디자인 커스텀을 하게 되면 공정상 인그레이빙 다이얼 원판 금형을 새로 제작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디자인 상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추가 비용을 생각하자니 온전히 저만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만드는게 좋을 것 같기도 했지만 기존 숫자 인덱스와 미닛 트랙이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충분히 어울릴거라 판단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으로 커스텀을 진행했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스루백 베젤에 제 이름을 넣어 안올렸는데 알라롱님 외에도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 이름은 가리고 올려봅니다ㅎㅎ
너어~~~무 멋진 시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