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전환 드레스 워치 Highend
작은 지름에 얇은 두께,
2개 또는 3개의 핸즈에 기계식,
스트랩은 어두운 색상의 악어 스트랩...
대충 제가 정의하는 드레스 워치 입니다.
저에게는 딱 2개가 있습니다.
Blancpain Villeret Ultra-thin.
화이트골드, 36/7mm의 지름과 두께, 2개의 핸즈, 다크브라운 악어 스트랩...
Omega 1894 Homage.
로즈골드, 36/9mm의 지름과 두께, 3개의 핸즈, 블랙 악어 스트랩...
그리고 FP Cal.21과 Omega Cal.269(=30T2)...둘 다 전설적인 무브먼트들을 사용하는 기계식 시계들이죠.
제게는 너무도 과분한 시계들 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저의 자유스러운 근무복장 때문에 제 손목에 많이 올라오지는 못하는 친구들입니다.
뭐 비단 제 경우뿐이 아니라 요새 드레스 워치들의 신세가 다 그렇죠...
어쩌다 찾아오는 특별한 날 잘 차려입을때만 가끔 찾게되는...뒷방 늙은이 신세가 된지 오래된게 요새 드레스 워치들입니다.
그래도 그런 특별한 날에는 꼭 필요한게 이들이고...
저도 최근에 좀 안좋은 특별한 일이 생겨서 이 둘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분전환도 할 겸 고마운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좀 해 봤습니다.
그래봐야 포멀하고 심심한 악어스트랩을 좀 캐주얼한 스트랩으로 바꿔 보았을 뿐이기는 한데...
요즘 좀 유행하는 듯 한 Epsom 스트랩으로 바꿔줘 봤습니다.
사실 영감을 얻은것은 요 Omega 30T2 빈티지 사진에서였는데...
사진 느낌을 그렇게 잘 살리진 못한 것 같습니다.
내친김에 Blancpain도 밝은색 Epsom 스트랩으로 바꿔줘 봤습니다.
고리타분한 느낌이 많이 가셨나요?
내일부터 한번씩들 차고 나가봐야 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COVID-19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네요...부디 연로하신 부모님들 잘 챙겨 주세요...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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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라잇
2021.12.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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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5:11
갈수록 소용은 없어지지만 이쁘긴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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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21.12.20 01:37
멋지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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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5:12
감사합니다. 드레스 워치는 전 이 둘로 끝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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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2021.12.20 07:07
수동도 조건에 포함되는듯 하군요.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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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5:13
꼭 수동일건 없지만 전 수동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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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같이
2021.12.20 08:12
깔~~끔하고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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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5: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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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21.12.20 09:45
오메가가 상당히 이쁘군요! 처음 보는 피스인데, 빈티지스러우면서 씨스루케이스백으로 보이는 무브의 색감이 상당히 독특하네요. 321무브와 같은 처리방식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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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5:19
이전 오리지날 321과 같은 도금이죠. 구리도금...아시다시피 현행 321은 세드나골드 도금이구요. 1994년에 NOS 무브먼트로 1894개 만들어진 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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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12.20 15:33
오메가 시계 무척이나 매력있는데요?
두 드레스가 비슷한듯 아닌듯..취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ㅎ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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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7:05
사실 오메가 1894는 드레스로 쓰기에는 쫌 튀는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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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1.12.20 16:04
전 반바지에도 추리닝에도 드레스워치 차고다닙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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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7:06
드레스 성애자...취향 존중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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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1.12.20 17:13
드레스워치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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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스
2021.12.20 16:09
블랑팡 너무 곱네요 거기에 헌터백까지... 현행은 아니겠죠? 지금이라도 구하고 싶은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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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7:09
감사합니다. 모두 오메가에게만 관심을 보여서...사실 제 마음은 블랑팡쪽을 살짝 편애하긴 합니다...^^; 현행은 아니고 2000년 밀레니엄 기념으로 나온 한정판입니다. 확실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FP21 무브먼트를 사용한 마지막 시계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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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스
2021.12.20 17:13
네 안그래도 구글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고 했으나 나름 오래전에 나온 한정판이라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네요ㅠㅠ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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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1.12.20 18:32
프레드릭 피게가 단종시킨 무브먼트 중에 가장 아쉬웠던 게 칼리버 21입니다. 예거 울씬이 뭔가 칼같은 얇기라면 칼리버 21은 그에 비에 부드러움이 느껴졌는데요. (아마 브릿지 모양때문이겠죠? ㅎㅎㅎㅎ) 저도 하나 사서 블랑팡에 수입을 올려준 적 있는데 조용히 단종되었었죠. 그나저나 헌터백 사양은 흔하지 않은데 레어템을 가지고 계셨군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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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8:43
엣헴! 전세계 265개 한정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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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12.20 18:42
뒷태는 블팡팡 앞쪽은 오메가가 더 이쁜듯 합니다~ 특히 스몰세컨이 적용되어 있으니 더 드래시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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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0 18:46
사진상의 오메가 30T2를 비롯해서 저무렵 각 브랜드들이 천문대 경쟁용으로 사용했던 30mm 전후의 무브먼트들이 36mm 크기의 시계에는 스몰세컨 위치가 기가막히게 비율이 들어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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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1.12.20 19:50
ㅎㅎ딱 제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정통파(?)드레스워치 듀오군요ㅎ
저도 기회되면 심플 드레스워치 하나 정도는 들여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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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1 08:50
칼리트라바도 신형이 39mm로 나오는 세상이라...너무 작은 것 보다는 전천후로 쓸 수 있게 38~39mm로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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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2021.12.20 20:41
전 블랑팡 두핸즈 수동 현행 모델 사용 중인데 전세계 265개 한정판은 훨씬 멋지군요. 정말 잘 봤습니다. 현행 모델 무브 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칼리버21을 보니 감탄하게 됩니다! 수동감기 할때 느낌이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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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1 08:55
20년 이상 월드레코드 타이틀을 보유했던 울트라씬 무브라...수동감기 할때 텐션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태엽의 장력이 제가 가진 다른 수동 무브먼트들보다 월등히 작은 것 같은데도 토크가 유지되고 시계가 돌아가는 걸 보면 참 감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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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12.21 10:30
오래전에 칼라트라바 이후로 기계식 드레스 워치 라인업은 제 시계함에서 사라졌습니다. 드레스 워치 자체에 손이 잘 안 가고 일단 수동이 맞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작년에 리베르소를 들였다가 다시 자각하고 방출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님들 포스팅 볼때마다 다시 들여볼까 잠깐잠깐 고민하게 되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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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12.21 12:40
닭갈비가 맛있기는 한데 양이 쫌 적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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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12.21 13:13
닭갈비용?? 별칭 같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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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2021.12.21 23:06
계륵 말씀이신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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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12.21 23:12
아, 닭의 갈비 계륵 말씀이셨군요.
춘천 닭갈비 생각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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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2021.12.21 23:07
한동안 열심히 노리던 뮤지엄 한정판이네요.. 아직도 오메가에서 시계를 구한다면 1번 목표고 지금도 노리는 중인데 매물도 잘 안나오고 크로노24에서도 너무 가격을 높게 잡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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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rpc
2021.12.23 03:33
와 블랑팡 너무 이쁘네요 ㅎ 이거 혹시 품번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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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2022.01.04 13:48
완전 깔끔하고 이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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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12
2022.01.08 17:58
영롱합니다!
이쁩니다! 그냥 봐도 품격이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