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이엔드 시계 고민이 많이 됩니다. Highend
안녕하세요.
첫 하이앤드 시계에 입문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은 가장 사고 싶은 모델은 롤렉스 데이토나 또는 서브마리너 콤비 모델이 가격이나 디자인 또한 나름의 인지도가 있어 저같은 시계 초보에겐 딱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나 도져히 성골은 제 상황에서 불가능해 보이더라구요. 프리미엄을 몇백만원 주고 사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이앤드 브랜드의 시계들이 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블랑팡 빌레레 모델과 피프티 패덤스, 브레게의 마린, 클래식, 바쉐론의 fixtysix 모델 등 다양하게 봤고 모두다 각기 매력이 있더라구요. 가격 또한 스틸 / 티타늄 모델들은 대부분 2천만원 미만이어서 제 맥스 예산인 2000만원안에 들어옵닌다.
근데 자꾸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런 하이앤드 브랜드의 모델을 처음으로 구매하는거면 금통 모델로 사야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는것이 아닐까?
자동차로 비유하면 뭔가 옵션이 하나도 없는 깡통차를 사는것 같은 느낌이 들것 같아서 자꾸 망설여집니다. 같은 디자인이어도 금통모델은 3~4천만원 하니 많이 부담이 됩니다.
아직은 시계에 그정도 돈을 쓰는거에 부담도 되고 용기가 안나서 딱 저의 맥스 예산은 2천만원으로 정해서 구매를 한다면 티타늄 또는 스틸 모델로 사야하는데 선배님들께서는 지금과 같은 저의 상황에서 저에게 다른 시계브랜드나 모델을 추천해 주시겠나요? 아니면 스틸 / 티타늄 모델이어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으니 제가 의에 나열한 모델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추천 해주시겠나요?
사려고 하니 하루종일 시계 브랜드 홈페이지들만 들낚거리니 눈만 더 높아져가는것 같고 고민이 많이 됩니다 ㅠㅠ
소중한 의견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댓글 10
-
nocturn
2021.06.12 20:10
-
스머프수프
2021.06.12 20:12
롤랙스 생각하셨다면
블랑팡의 다이버 워치가 좋아보이네요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하다가
4계절 무난하게 착용 가능한 브레게 마린(5817 스틸)
을 구입하였는데요
리테일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면
다른 좋은 선택지가 많겠지만
구하기가 힘든 현상황에서는
다이버워치로 블랑팡
범용?으로는 구마린
드레스로는 랑에1815 나 바쉐론 트랜디셔널이 좋아보이네요
-
현승시계
2021.06.12 22:32
보통 하이엔드는 스틸 모델을 일부러 많이 안 만들죠. 일부 입문용 엔트리 모델을 스틸로 만들거나 한정판으로 스틸모델을 만들죠. 즉 스틸 모델이라도 하이엔드 감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골드 소재는 개인의 취향일 수 있습니다. 노란 골드가 부담스러워서 화이트골드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XXIV
2021.06.12 22:43
전에 부터 내가 좋아하는 모델인데 쉽게도 구하고 가격도 롤 스댕 피붙은 가격정도로 살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찬스가 있겠습니까만 그런 거라면 여기다가 고민 글도 안 올리셨을듯 하네요.
연식좀 된 중고 하리엔드이기에 라면 모를 까, 롤 스댕에 피가 붙는 이유가 있는것 처럼, 반대로 피붙은 롤 스댕 살 돈으로 쉽게 살 수 있는 하이엔드 모델은 그 또한 그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홍콩갑부
2021.06.12 22:48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아닌 본인의 마음속 속삭임을 듣고 구매해야 후회가 없는게 하이엔드이지 않을까 합니다. 롤을 못사서 고민하는 하이엔드라면 아주 아주 신중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
hong1631
2021.06.13 01:33
모두 좋은 얘기를 해주셨네요. 본인 만족을 원하시는지 아니면 다른 시선을 위해서 구매하시는지 생각해 보세요. 거기서 답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시계구입전에 중고매장에 가서 시계를 착용해 보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막상 차고보면 기대와 다른 시계들도 있거든요.
-
vavavoom
2021.06.13 02:27
모든 분들 답글 감사드립니다. 고민해보고 마음이 가는 모델로 구매해야겠네요 ㅎㅎ
-
DB9
2021.06.14 01:21
한 가지만 더 첨언 드리자면, 어떤 모델을 고르시건 스틸이라는 이유만으로 후회하는 경우의 수는 거의 없을 듯합니다. 하이엔드 드레스 계열이야 애당초 한정판 빼곤 스틸이 나오지 않고 스포츠 계열은 스틸이나 티타늄이 또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보니 (게다가 금통과 피니싱이나 무브 또한 같지 않겠습니까?) 스포츠건 다이버건 드레스건 스틸을 골랐다해서 후회하는 경우의 수는 좀처럼 나오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
서미서미
2021.06.15 02:11
다들 평생 찰 시계라며 생활을 시작하지만, 중간에 기변도 고려를 해야된다고 본다면 환금성도 꼭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리네요...
결국 판단은 본인이!!! ㅎㅎ
-
박쨔
2021.06.17 12:14
개인 경험으로는 하이엔드 입문은 결코 종착이 아니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작이더군요. 점점 담대해지면서 지르는 가격대가 높아집니다. ㅠㅠ
관심있는 예로 드신 모델들이 지향하는 바가 너무 다르다 보니 진짜 취향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한 예로 저는 클래식을 좋아해서 브레게 클래식 엔트리로 입문하였으며 시계 자체로는 만족도 높고 감상하는 재미는 있지만, 외부 활동이 급격히 줄어 좀더 실용성이 높은 모델을 선택할 걸하는 후회를 하긴 합니다. 결국 좀더 비싸고 매치가 편한 시계를 하나 더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추천하시는 중고나 인기모델로 환금성 고려하는 것도 처음에 시행착오가 있을 것을 예상한다면 좋은 방법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 오버시즈 예약넣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많이 공감이 됩니다만, 썩어도 준치라고 엔트리도 하이엔드 아니겠습니까.
소재도 물론 중요하지만 요즘 또 워낙 스틸모델들이 강세이기도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