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 내겐 너무 귀여운 로열오크 Highend
안녕하세요. 나츠키 아빠입니다.
첫 스캔데이 글을 생각하면서 나름 고심을 했습니다. 다들 예뻐 보이는 걸 어찌할 수가 없군요...
한참 고민하다가 제가 힘들때 가장 위로를 받는 녀석을 올려야겠다 생각이 들어 첫 스캔데이 글에 요녀석을 선택하였습니다.
먼저 하이엔드동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우람하고 멋진 사이즈의 기계식 로열오크가 아닙니다.
넌 어떻게 제대로 된 시계가 하나도 없냐는 원성이 들려오는 듯하고 약간 제목도 과대광고? 가 아닌가도 걱정이 됩니다.ㅎㅎ
제가 시계라는 정말 재밋는 취미에 눈을 떳을때, 세상에는 정말 아름다운 쇠덩이? 들이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녀석은 단연코 로열오크였습니다.
현행 모델을 살만한 능력도 여유도 없는 저는 사진을 보며 침만 흘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제가 구독하는 시튜버 Urban Gentry가 자신의 첫 로열오크로 이녀석을 들고 나오더군요.
데이트 창이 없어 Zen Dial이라 불리는데 쿼츠면서 사이즈가 작아 가격이 현행의 1/3 이하라는 거예요...
이런게 있었구나하고 바로 중고 마켓을 뒤져 보았더니 딱 요녀석이 정말 어처구니 없이 싼 가격(게다가 보증서 포함!)에 나왔더군요..그리하여 요녀석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ㅎ
33mm의 작은 사이즈, 5.7mm ! 의 두께, 16mm까지 얇게 떨어지는 브레이슬릿, 브레스 모델인데 80g ! 의 무게...정말 로열오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날씬한 녀석입니다.
그런데도 정말 오묘한 반사광의 마법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젠타옹을 천재라 하는구나...생각이 들더군요.
브슬이 너무 짧아 서비스 센타에서 한 코 늘린 외에 아무런 사고? 도 없이 정말 부담이 없이 막차도 되는 착한 녀석...
늦은 밤 귀갓길에 가로등불을 찬란하게 비추는 요녀석을 보면 하루의 고단함이 싹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ㅎ
이렇게 작아도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계속 애정을 쏟을 저의 귀여운 로열오크로 첫 스켄데이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ㅎㅎ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p.s. 올려놓고 둘러보니 다른 분들은 이렇게 주구장창 긴 스캔데이 글을 안올리시는군요...-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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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05.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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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8 22:22
감사합니다 ! 오버홀 비용도 아주 착한 귀여운 녀석입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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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5.28 23:31
쿼츠도 오버홀을 하는 거였군요. 몰랐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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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9 15:37
아무래도 너무 아끼는 녀석이다보니 그냥 전지교환만 하기보다는 방수 성능등 전체적인 컨디션도 체크하고 싶네요. ㅎ
다행히도 도쿄의 서비스 센터에서 오버홀이 가능하다고 하고 공식 가격은 550 스위스 프랑 (약 70만원) 이라고 합니다. ㅎ
안에는 두께 2.2mm ! 의 쿼츠 무브먼트 cal.2713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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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5.29 17:46
역시 하이엔드의 서비스는 다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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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1.05.28 22:02
뭐 외국인들도 8인치 팔목에 34-36 미리 차는 사람도 많아요.
클래식한 빈티지라고 하면 되지요 뭐 ㅎㅎ
로열 오크는 그 쇠줄이 촤라락 할때 참 멋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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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8 22:25
감사합니다 ! 이렇게 J9 님께서 말씀해 주시니 좀 더 이뻐해 주어야 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진으로는 차마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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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계초보
2021.05.28 22:27
정말 귀여운 AP네요 ^^ 오래된 모델 브레이슬릿 AS해준 서비스 센터도 좋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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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8 22:33
감사합니다 ! 광시초? 님 RO야 말로 제대로 젠타옹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는 아이인데요 .. ㅎ
저는 이걸로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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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5.28 22:33
방간 보다는 훨 낫다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ap ro 목적? 에 맞게 와이셔츠에 입으면 되려 더 훌륭할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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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8 22:38
감사합니다 ! 정말 모든 셔츠안에 쏙 들어가서 가끔 빼꼼히 내다보는 찬란함이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쏙 듭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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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5.28 23:33
나츠키님이 소유하신 시계들을 보면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클래식카를 보는 느낌입니다. 또 하나하나 의미있는 모델들을 소개시켜 주시니 계속 기대가 됩니다.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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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9 15:43
감사합니다 !
명작들 하나씩은 가지고는 싶고 자금은 없고 하다보니 어떻게는 저렴하게 구입을 하려고
절대로 포기 못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소재, 사이즈, 색상등 허용의 범위를 최대한 늘리다 보니
이렇게 뭔가 특이한 녀석들과 인연이 맺어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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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5.29 18:04
나츠키님의 시계에 대한 가치관이 제게는 매우 신선합니다.
저는 제한된 자금력을 고려했을 때, 최대한 취향의 범위를 좁혀서 시계를 구입하는게 만족도를 올려준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각자의 취향이겠지만, 제 방식의 단점은 너무 편협한 콜렉션으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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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9 20:18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승시계님의 일괄된 컬렉션도 너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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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2021.05.29 07:07
오데마 로얄오크 아니겄슴니까?
손목에 얹고 다니기만해도 뿌듯할듯해요.
시계가 주는 만족감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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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9 15:47
정말 그렇습니다...ㅎ 저의 손목위에 있어주는 사실만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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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vader
2021.05.29 07:38
베젤하고 다이얼 비율이 오리지날에 가까워서 좋던데요 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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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9 16:00
사이즈는 오리지널에 한참 모자라고 데이트 창도 없지만
배젤과 다이얼 비율은 오리지널에 상당히 가깝고 초침이 없는 부분(쿼츠가 표가 안나니 이건 정말 중요! ㅎㅎ) 과
배젤의 육각형 피스 (볼트?) 도 엘로우 골드인게 너무 맘에 듭니다 ! ㅎ
그나저나 베이더 경... 오시는 것을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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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9 16:13
후후훗....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베이더 경.
2005년 Episode3 상영기념 한정판 G-Shock ! 스트랩의 찬란한 제국군 문양이 보이시는지요...
라이트를 켜면 베이더 경의 모습이 떠오른답니다...우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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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5.29 18:08
외우 저도 스타워즈 팬인데^^무려 박스풀셋 미사용품처럼 보입니다.불 켜졌을 때 모습이 궁금하네요~~ -
나츠키
2021.05.29 20:20
후훗... 역시 알아보아 주시는군요 !
언제 한번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 라이트 선명하게 찍어 올릴께요 !
먼저 배경 소재들을 조금 준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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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5.30 00:27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귀여운 AP군요 :)
쿼츠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