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블랑팡 아쿠아렁 소개 Highend
안녕하세요. 나츠키 아빠입니다.
도쿄는 장마철이 이미 시작되어 이번주 내내 비가 오고 있습니다.
작년도 조금 빠른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더 빠른 것 같네요...
10년전으로 타임슬립을 하고 있자니 (타포 자게 정독중입니다 ㅎ) 어디선가 energy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부랴부랴 미루어 두었던 빈티지 아쿠아렁 소개 글을 정리하여 달려왔습니다. ㅎ
오늘 소개드릴 녀석은 한달전에 득템한 60년대 빈티지 블랑팡 아쿠아렁인데요.
잠수 장비 판매 업체인 아쿠아렁에서 다이버 기재들이랑 함께 판매하고 있던 녀석입니다.
먼저 가볍게 스팩을 알려드리자면
크라운 제외 지름 37mm, 러그투러그 42mm, 두께 12mm (의외로 두께가 조금 있네요.), 러그폭은 19mm (18mm스트랩이 조금 남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100g 에도 힘들어하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스트랩 포함 약 56g 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네요.)
무브먼트는 튼튼하기 짝이 없는 AS 1555N 입니다. 와인딩 효율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을 조금 했는데 실사용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구입시에는 베이지색 스웨이드 가죽 스트랩이었는데 여름을 준비하면서 빈티지 트로픽 스트랩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통째로 약 60년을 거슬러 온 녀석이 되었네요...ㅎ
피프티패덤즈 계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은 어디에도 피프티패덤즈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요렇게 가까이서 보면 60년의 세월에 한번에 밀려옵니다...
밀러 다이얼 외부에는 심하게 클랙이 생겼고 데이트 플레이트는 검게 변색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 오랬동안 고생이 많았구나 싶습니다...
살짝 도톰한 베클라이트 베젤은 촉감이 상당히 따뜻?하고 매끄러워서 무심결에 자꾸 자꾸 손이 가네요. ㅎ
크라운 만큼은 좀 맘에 안드는데 너무 미끄러워서 와인딩을 할때도 시간조절을 할때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정말 오랜동안 찾아 헤메었고 힘들게 만난 녀석인 만큼 오래오래 저의 동반자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걱정? 하여 주시는 야광에 대하여 조금 언급을 드리자면 당연히 자연 발광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빛에는 정말 심하게 반응하여 햇볕이 좋은 날에는 대낮에도 약간 녹색 기운이 끼기도 합니다...언제 야광샷을 따로 한번 올려드릴까 생각중입니다 !
2023.1.10 Update
블랑팡 빈티지 아틀라에 점검 결과.... 라듐이 아닌 트리튬으로 판명되었습니다. ㅎ
그럼 여러분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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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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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5.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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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2 19:52
넵 ! energy님께서 찾아주시면 바로 뛰어가야죠 ! ㅎㅎ
추천 감사드립니다 ! 정말 힘들게 만난 녀석인 만큼 오래오래 아껴주려 합니다 ! 또 멋진 샷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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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21.05.22 20:49
제대로 빈티지군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멋집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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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2 20:54
Jay9240님 감사합니다 !
도데체 어떻게 사용하면 이리도 상처가 많을까 하면서도 저보다 더 나이를 먹었으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합니다. ㅎ 그냥 이대로 세월이 느껴지는 녀석으로 남겨두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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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05.22 22:38
오우야.... 일단 추천부터 하고..
엄청난 컬렉션입니다.ㄷㄷ
아쿠아렁은 다이빙 장비를 최초로 제작한 업체입니다.
그런 곳에서 최초의 양산형 다이버워치를 블랑팡에 의뢰한거죠.
크..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지금도 아쿠아렁은 최고의 다이빙 장비 업체이고 현존하는 거의 모든 다이빙 장비 업체들은 아쿠아렁의 자회사거나 퇴사한 사람들이 만든 회사들입니다.
아쿠아렁으로 부터 파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는 잠수함 프로펠러모양 로터를 가진 현행 아쿠아렁을 가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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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3 00:39
클래식컬님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다이빙에 대한 클래식컬님의 깊은 애정이 느껴지네요...저는 체험 다이빙 정도라...ㅋ
다음엔 빈티지 DOXA sub300 aqualung 도 한번 노려볼까 하는 의욕이 솟습니다 ! (의욕만 있고 자금은 없지만 ㅋ)
저도 에어커맨드와 같은 높은 완성도로 재대로 한번 복각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럼 더 많이 빨아 먹을 수가...ㅋ)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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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2021.05.24 18:47
와 아쿠아렁이 그런 회사인지 몰랐네요.... 그런 회사에서 의뢰한 첫 양산 시계라 ㅎㅎ 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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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2021.05.22 23:45
올려주시는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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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3 00:42
ksa님. 항상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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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이
2021.05.23 00:11
블랑팡에서 역사적인 모델중 하나죠 히스토리북의 내용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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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3 00:50
감사드립니다 !
이런 멋진 히스토리 북이 있네요... 저도 어떻게 구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ㅎ
정말 블랑팡과 아쿠아렁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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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5.23 09:14
기추 축하드리고, 좋은 글도 감사드립니다. 또 하나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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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3 09:52
현승시계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도 현승시계님께서 올려주신 글보면서 많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 ㅎ -
현승시계
2021.05.23 10:08
나츠키님 열정에 비하면 저는 애들 장난 수준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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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3 10:27
아이고 가당치도 않습니다 !
전 그냥 오래된 것들을 좋아할 뿐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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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산
2021.05.23 14:08
와 진짜 멋지네요. 기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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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3 14:45
장우산님 ! 오래된 시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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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1.05.23 16:48
나츠키님 이런 멋진 빈티지를 :) 세월의 흔적이 묻어 더 좋습니다. 돈으로도 기술로도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흔적들!! 기가 막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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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3 17:06
sis3on님 좋게 보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세월의 흔적들은 빈티지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 같습니다. 저와 함께 새긴 흔적들이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만...
이제부터 조금씩 새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sis3on님 처럼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네요... 올려주시는 글들 읽고 열심히 공부하여야 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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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레드
2021.05.24 06:41
블랑팡. 매력있는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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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4 06:51
감사합니다! 빈티지도 현행도 정말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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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2021.05.24 18:48
블랑팡의 브랜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진짜 히스토리도 다 알아야겠군요. 이렇게 멋진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프레드릭 피게의 기술력과 만나 단숨에 하이엔드로 발돋움 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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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5.25 15:58
블랑팡은 정말 역사를 찾으면 찾을수록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ㅎ
롤렉스처럼 빈티지 히스토리가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는 않아 정말 무지하게 많은 더블 네임과 예외적인 디자인들이 있어서 찾으면 찾을수록 즐겁습니다. ㅎ
바티스카프만 하더라도 BREVET, LIP, Waltham, MOERIS, SCUBAPRO 등 정말 많은 판매 회사명과 더블 네임 버젼이 존재하구요.
아무리 보아도 아쿠아렁 디자인인데 바티스카프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된 경우도 있어요.
블랑팡 빈티지 공부는 이런 난장판을 정리해 나가는 느낌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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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3.01.09 21:54
시계를 넘어 계측기 느낌이 나네요. 아니 근데 느낌이 아니라 진짜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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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1.10 00:08
저도 접사로 보고 있으면 뭔가 증기 기관차 계기판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이렇게 본문 수정할 포스팅을 찾아 주시니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ㅎㅎ
하하, 제가 나츠키님 소환신호를 보냈군요^^
나츠키님의 빈티지 라인업들을 보면, 숨어있던 보물들을 보고 배우는 듯 합니다.
60년대의 빈티지 아쿠아렁, 대단합니다, (& 가벼운 무게는 반전이군요.)
득템엔 무조건 추천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자주자주 보여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