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아쿠아렁 기추 보고 Highend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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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04.1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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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18 10:55
감사합니다! 찾으면 찾을 수록 빈티지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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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18 08:00
마치 현대식 다이버의 원형을 보는 듯한 디자인이군요, no-rad에디션과의 조합도 아주 좋습니다. :)
추천 내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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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18 11:02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저도 모던 다이버 디자인의 기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도 완벽한 비율의 아쿠아렁 다이얼과 No Rad 다이얼을 같이 보고 있자면
No Rad 시분침의 시인성에 대하여 의문점을 가지게 되면서도
정확히 원형 도트의 절반을 지나는 시침,
미니츠 서클 (이렇게 말해도 되나?) 에 정확히 맞추기 위하여 끝부분이 약간 구부러진 분침과 초침을 보고 있자면
그런 생각들도 어디론가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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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1.04.18 09:17
라듐시계면 실착불가 아닌가요..? 지금도 방사선 나온다고 아는데
아무튼 시계 자체는 정말 멋지네요. 블랑팡에 별 관심 없었는데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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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18 11:28
감사합니다!
블랑팡에 관심이 없으셨던 분도 예쁘게 보아주실 정도이니
이런 디자인의 집착이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ㅎ
라듐 야광의 언급을 사실은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구입의 고민도 같은 이유였구요.)
시기적으로도 방사능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게 망설여지는지라 아주 가볍게 다루려고 했는데요.
어차피 빈티지 시계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SWISS MADE 라고만 적혀진 60년대 시계로 바로 아시게 되는지라...
아예 언급을 안하는 것도 뭔가 내키지를 않았습니다.
답변부터 드리자면 일본에서는 라듐 야광 시계의 실착에 대하여 어떠한 규제가 명확히 제시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라듐 야광을 사용한 빈티지 시계들의 방사능의 영향은 무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몇년전에 라듐 야광의 빈티지 시계에서 발생하는 라돈 가스 (폐암 유발의 원인으로 추정) 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몇몇 대학의 연구 논문을 호딩키에서 기사화하여 인식도 많이 바뀐 것이 사실입니다.
(한편, 호딩키 숍에서 빈티지 라듐 야광 시계를 판매하는 걸 보면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만)
혹여나 라듐 야광 시계(저는 30년대 IWC와 2점 보유)를 보유하시는 분들은
라돈 가스 계측기를 별도 구입(시계값에 비하면 별로 안비쌈)하여 시계 주변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시길 권유드립니다...
혹여 잘못된 인식을 드릴 수 도 있어서 계측 결과에 대하여는 딱히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시계에 따라 상당한 개체차가 있기는 합니다.
물론 폐기시의 처리수순 (일본에서는 전문 기관에 의뢰가 필요) 도 확실히 인지하셔야 할 필요가 있구요.
뭔가 명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여 정말 죄송합니다만,
빈티지 시계 팬으로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절찬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이러한 귀중한 타임피스들을 세상에 남기기 위하여
방사능의 위험에 노출되고 실제로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에 대하여 감사와 애도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회답이 주저리 주저리 너무 길어지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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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3.01.09 21:48
제 댓글에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신걸 이제 확인했습니다.
결국 라듐 시계가 아닌게 확인 되었으니 아쉬움과 안심이 교차하실 것 같습니다. 너무나 멋지고 귀한 시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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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1.10 00:14
결국 도데체 당시엔 무얼 이리 진지허게 고민을 했나 합니다 ㅎ
오래된 포스팅인데 이렇게 코멘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핵 페기물은 안되었으니 다행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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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eye_kr
2021.04.18 10:53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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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18 11:30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정확한 스팩등이나 사용감이나 이런 것들도 들려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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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04.18 15:32
헉헉~한국에선 도저히 구할 수 없는걸 이렇게 연달아 올리시면 어떻합니까...빈티지 밀스펙이 야광을 Promethium으로 사용한걸로 알고 있어서 라듐 피폭하곤 관련 없는 줄 알았는데 아콰렁에 라듐이 사용되었었다니 ㅎㄷㄷ 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블랑팡 노라디 한정판이 딱 나츠키님 노라디처럼 나오길 기대 했었는데...아쉬웠습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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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18 19:12
감사합니다!
라돈 가스를 포함한 라듐 야광 시계들의 위험성에 대하여 상당히 오랜 시간 자료를 읽고 있는데요. (알쓸신시 포함 ㅎ)
언제 한번 정리를 할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무지 고민은 되네요.)
이녀석을 추가하면서 저는 정말 빈티지 시계에 영혼을 팔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행 모델의 후덜덜한 스팩(과 가격, 입수 난이도)을 보면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만,
빈티지 모델과는 뭔가 인상이 상당히 다른 느낌은 받게 되네요...
평평한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어디든 굴곡이 있슴) 빈티지 다이얼 때문이 아닌가 하는데요.
아무래도 굴곡이 좀 있는게 물속에서는 되려 평평하게 잘 보이는 걸까요? (다이빙은 체험뿐인지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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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04.18 20:18
빈티지와 복각 사이에 가장 큰 차이는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현행 FF 40mm 한정판들은 모두 같은 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짧은 러그와 좁은 러그홀과 케이스 사이의 간격, 동글동글 조약돌 같은 모양새에 크라운 가드까지...암만 다이얼이 복각으로 나와도 빈티지와 비슷한 멋을 내기 힘든 이유죠. 원본 크기를 고려해서 41mm 정도 복각 케이스를 새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좀 더 좋을텐데 뭐 우리 블랑팡이 그런 기특한 생각을 할리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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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18 22:13
말씀듣고 현행 모델(한정판 포함)들이 어떤가 하고 블랑팡 공식에서 한참을 멍하니 쳐다 보았습니다. ㅎ
말씀하신대로 확실히 먼가 뭉특하고 두리뭉실한 느낌이 있네요.
No Rad 의 날렵하게 잘 빠진 러그를 칭찬?하셨던 기억도 나서 mdoc님의 불만이 좀 이해가 가는 듯 합니다 ㅎ
바티스카프 라인들을 보면 무브먼트 사이즈로 인한 디자인의 제약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특히 호딩키 에디션)
상시 판매 라인과 너무 동떨어진 디자인을 일부러 피하는 걸까요...?
그건 그렇고 전부 파워리저브가 후덜덜하던데... 이렇게 고가의 제품 (특히 한정판)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도 중요한 옵션일까요...?
보통 컬렉터분들이 많으실텐데 3 - 4일간 계속 차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데이 데이트도 귀찮을 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ㅎ
이런 것들을 다 덜어내고 얇고 작은 무브먼트로 디자인의 자유도를 최대한 추구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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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iwha
2021.04.18 20:03
크.... 노라디 다음으로 아름다운 한방이 또 있으셨군요! 멋지고 부럽습니다 !
일본 마켓에서도 저런 레전더리 빈티지는 구하기 어렵겠지요?
(오랫동안 little lange 1 을 구하고 있는데, 일본엔 있네요 ㅜㅜ 일본 마켓 퀄리티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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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18 20:14
감사합니다! 아쿠아렁(같은 모델)은 제가 3년전에 한번 판매를 본적이 있습니다만, 실로 오랜만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일본 마켓도 빈티지 피프티 패덤즈는 별로 개체수가 없는지 1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하네요...
아쿠아렁 노라디도 중간에 한개 본적이 있었는데 순삭이더군요... (가격도 엄두가 안났습니다.)
리틀 랑에1 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계네요... 언젠가 꼭 찾게 되시길... 기다린 만큼 기쁨도 큰 것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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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4.19 11:15
멋진 빈티지 콜렉션을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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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20 20:51
감사합니다 -
빈티지 시계의 매력을 느껴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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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2021.04.19 15:04
전에도 느낀건데, 정말 대단한 매니아중 한분이신 것 같습니다. 지식의 깊이, 시계에 대한 안목 등, 고수는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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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4.20 20:58
두서없이 올린 글들 좋게 보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회신은 가급적 빨리 드리려고 하는데...
이런 과찬을 들어도 될 만한 인간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좀 늦어졌습니다.
시계 뒷백도 못열어서 벌벌떠는지라 빈티지 팬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ㅎ
기계식 시계의 분해/조립은 한번 해보아야 매니어가 아닐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또 들어서 언제 한번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물론 저렴한 녀석으로...)
아름다운 그리스 해변가의 사진들 더 보고 싶네요. 언제 다시 한번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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