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피프티 패덤즈 줄질 Part.1 Highend
안녕하세요. 나츠키 아빠입니다.
오늘은 도쿄도 비가와서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빈티지 피프티 패덤즈의 줄질을 시도하였습니다. (계속 나토였음)
물론 빈티지의 감수성?을 살리는 것이 대전제인 미션인지라
한달이상을 준비한 나름대로 빅 이벤트입니다!
첫번째는 빈티지 브레이슬릿의 대명사 Forstner사의 Klip을 시도하여 보았습니다.
실제로 Forstner사에서 60년대에 판매하였던 본클립이라는 브레이슬릿을 복각한 이녀석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가볍고 찰랑거립니다.
차고나면 상당히 예쁜 녀석이지만 엔드링크와 러그 사이에 너무나도 여유가 없어서
러그 앞면으로 작업!을 하여야 하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동반하였습니다... 두번 다시 안하고 싶네요...
두번째는 역시 빈티지 다이버의 상징! TROPIC 러버 스트랩을 준비하여 보았습니다.
이녀석은 정말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TROPIC사가 지금은 18mm를 생산하지 않아 한달동안 매주말마다 도쿄내 빈티지 시계점을 뒤지고 뒤져
데드스톡으로 겨우 찾아낸 녀석입니다! (정말 찾았을때는 환희의 비명을 질렀다는...)
네... 보시다시피 이녀석을 이길 스트랩이 있을까 생각될 정도로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당시 시계가 가벼워서인지 얇고 부드러우며 러버답지않게 상당히 날렵한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조금만 땀을 흘리면 60년정도 묵은 오래된 고무와 창고냄새가 솔솔 올라옵니다...
이렇게나 (정면은)아름다운 스트랩입니다만, 뒷모습은 상당히 싼티가 납니다...(그러나 스위스 메이드)
살짝 펼쳐지는 ACIER의 버클은 현행 스트랩에서는 날렵한 버클로 바뀌었는데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시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줄질하면서 오후를 보내다보니 벌써 하루가 다가고 말았네요.
내일부터 새로운 한주도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이 더 마음에 드세요?
그럼 여러분에게도 좋은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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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1.01.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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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1.24 22:46
감사합니다! 방금 mdoc님 호이어 파일럿 포스팅 사진에서 와...본클립이다 - 하고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코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로픽 스트랩은 정말 20여곳은 돌아본 것 같아요...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습니다...엉엉
리벳도 방금 보고왔습니다만 이번으로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이 있어서 잠시 휴식기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ㅎ
그래도 제가 스피드마스터가 있다면 플랫 (캐터필러)은 아마 바로 구입했을 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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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1.25 00:09
빈티지 브슬..너무나 멋집니다. 시계 디자인과 정말 잘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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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1.25 20:45
감사합니다!
정말 가볍고 멋진 빈티지 브슬입니다. 여름에는 정말 딱인거 같아요.
제 시계가 이상하게 러그가 좁은 건지 정말 고생을 했네요...엔드링크를 약간 깎아서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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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01.25 00:46
크.. 멋지네요.
굳이 빈티지 스트랩이 필요하신게 아니고 20mm러그 라면 현행 ff바라쿠다 순정 트로피칼 스트랩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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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1.25 20:55
감사합니다!
FF 바라쿠다 트로픽은 예술이네요. (당연하지만 뒷태도 싼티가 전혀 안난다는...)
18mm 트로픽 스트랩이 이렇게 구하기 힘든지 상상도 못하였습니다.
근데 시계 자체가 생각보다 고급스럽지는 않아서(현행모델과는 하늘과 땅차이) 고급진 스트랩이랑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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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01.25 20:59
아, 18mm 였군요..ㅠㅠ
1mm차이면 우겨넣겠는데 2mm면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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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o85
2021.01.25 10:19
빈티지 피스가 너무 예쁘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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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1.25 20:56
감사합니다! 둘다 이쁘다는 말씀이신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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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2021.01.25 11:37
잘어울리고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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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1.25 20:59
감사합니다! 애써서 한달을 준비한 보람이 있네요. 다음엔 무얼 준비하여야 할지 고민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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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1.01.25 14:08
빈티지 블랑픙 너무 부럽습니다~~
빈티지 브슬도 매력 있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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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1.25 21:02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브슬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시네요.
다시 장착을 하여야 할지 심하게 고민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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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2021.01.25 15:56
와 진정한 블랑팡 매니아시네요. 진짜 특수부대원이 작전에서 사용한 느낌이 납니다.
블랑팡의 다이버 헤리티지는, 전브랜드 통틀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이버만큼은 블랑팡이 Top 5 를 뛰어 넘는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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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1.25 21:37
감사합니다!
이녀석이 블랑팡 다이버 워치의 특별한 기능성들을 잘 보여주는 녀석은 아닌지라 왠지 죄송스럽습니다...
우리 시계에는 방사능이 없어요! (사실은 트리튬) 라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절대로 안쓸법한 마크를 큼직하게 다이얼에 붙여놓은 녀석입니다.
(그나마 이전에 밀스팩이 있었기에 가능한 도전...)
하지만, 당시의 다이버 워치는 진정한 의미의 툴워치였고 그만큼 튼튼하고 기능적인 것은 맞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랜 세월속에서 지금까지 이렇게 버텨준 녀석들을 마주할때마다 어떤 경외감마저 드네요.
탑재된 Cal. AS 1700이 평가될만한 무브먼트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쉴드는 보편적인 무브먼트 에보슈였고 eBay에서 지금도 아주 싸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일오차 +1 ~ -6초를 유지하는 상당히 경이로운 (제 기준에서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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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3.01.09 21:42
역시 블랑팡은 러버가 찰떡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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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1.10 00:19
아이코닉한 잉카블럭의 사진때문인지 트로픽 러버외엔 도무지 떠올르지가 않았습니다 ㅎ
이렇게나 제가 고생을 했었군요..ㅎㅎ
아쿠아렁 채워줄 19미리도 찾아야 되는데... 그냥 현행 스트랩 우겨넣을까 약간 고민중입니다 ㅎㅎ
뭔가 빈티지 모델에겐 좀 과한 섬세함이 약간 신경쓰입니다 ㅎ
예쁘네요. Forstner 본클립은 부실하긴 하지만 빈티빈티 해서 저도 추천드리는데 길쭉하게 잘빠진 러그에 비해 러그홀이 너무 안쪽에 있는갑네요...트로픽 스트랩까지 오리지날 빈티지로 구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트로픽 스트랩이 더 잘 어울려요. Forstner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Rivet 브슬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 앤드링크땜에 고생하셔서 어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