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파텍 노틸러스와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실사용 비교 Highend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들고 있는 젠타옹이 디자인한 두 모델을 살짝 비교해 봤습니다.
가장 좋은건 5711과 15202의 비교지만 없는 관계로 파텍필립 노틸러스 5712 스뎅과 오데마피케 로얄오크 15500 스뎅을 비교해 봅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인 시선으로 본 겁니다ㅎㅎ
먼저 브슬과 착용감, 노틸러스도 로얄오크도 모두 뛰어난 착용감을 보여줍니다만 아무래도 얇고 가벼운 노틸러스가 좀 더 괜찮습니다.
노틸러스는 손목에 촤르륵 감긴다면 로얄오크는 추르륵 감기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브슬 자체의 존재감, 디자인 아이덴터티 만큼은 로얄오크가 더 좋게보입니다.
그리고 디자인, 취양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 있지만 선택하기 힘들정도로 두 모델 모두 아이덴더티가 뛰어나고 훌륭합니다.
로얄오크는 심플하면서도 단아한 8각 베젤과 스크류, 여기서 더 어떻게 간결하면서 유닉크한 디자인이 나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 훌륭합니다.
다만 양쪽으로 귀가 있는 노틸러스가 좀 더 좌우 발라스가 느껴지고 다른 시계들에게선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느낌인데다가 방수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능적인 디자인이라는 점에서도 살짝 더 끌리는듯 합니다. 귀 양쪽에 있는 나사를 쪼으면 윗뚜껑이 밑에 케이스랑 더 압착되어 방수 성능을 올려줍니다.
그럼 하이엔드 매장에 가면 매장 직원들이 항상 강조하는 무브로 한 번 가 보겠습니다.
사진찍기가 만만치 않은지라 사진은 홈피에서 스샷했습니다ㅋ
두 모델 모두 하이엔드 명성에 걸맞는 탑노치의 훌륭한 무브 디자인과 마감을 보여줍니다.
일단 로터부터 살펴보면 PP 단방향 마이크로 로터 50시간 파워, AP는 양방향 일반로터 70시간파워.
이런 기계적인 사양을 떠나 하이엔드로써의 전체적인 무브 마감 및 미학적인 요소만 생각한다면 로골 로터의 로얄오크도 아주 훌륭하지만
멋진 무브를 더 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콩알로터가 적용된 PP가 쌀짝 더 괜찮은듯 합니다.
전체적인 마감, 두 모델 모두 최고의 스포츠 모델에 걸맞는 마감을 보여주지만 이건 PP가 AP보다는 한 수 위라고 봅니다.
눈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파텍은 전제적으로 한번 더 마무리 사포질을 한 부드러운 느낌인 반면
로얄오크는 그냥 브러쉬 폴리싱후 추가적인 마감작업 없이 그냥 출고한 듯한 좀 거칠고 날카로운 느낌이 납니다.
이건 직접 만져보면 그 차이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총평.
두 모델중 어느 모델이 더 좋으냐 따지는건 무의미 할 정도로 두 모델 모두 아이덴터티가 뛰어난 멋진 모델들입니다.
물론 브랜드와 디테일을 따진다면 아무래도 노틸러스 쪽이 좀 더 우위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실착에서 만족도는 오히려 로얄오크가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손목을 봤들때 브슬이 먼저 눈에 띈다는 걸 고려하면 손목 위에서의 존재감은 로얄오크에 좀 더 점수를 줄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러나 그런걸 다 떠나서 하나의 시계를 선택해야 한다면??? 마음은 로얄오크 머리는 노틸러스 입니다ㅎㅎ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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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1.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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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5 20:14
서너모델 경험해 본 분들도 많을듯 합니다ㅎㅎ 그냥 제가 들고 있는 시계에 만족하고 있을 따름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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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1.15 20:10
점보가 아님에도 마음은 로얄오크라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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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5 20:19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 와치의 타이틀은 로얄오크가 가지고 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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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1.01.15 21:21
두 피스를 모두 가진사람만 느낄 수 있는 멋진 사용기 입니다.
5711, 5712 귀 디자인이 저도 독창적이기때문에 극호로 다가왔지만, 3700, 3712 대비 최근 피스는 좌우 디자인의 기능이 퇴색되긴 했습니다.
이야기 주신대로 원래 노틸러스가 귀 디자인이 있는 이유는 방수를 위해 있는 것이지만, 5711는 귀 디자인과 상관없이 케이스백에 홈으로 케이스백을 열 수 있는 구조이고 5712는 고무공으로 돌려서 케이스백을 여는 구조입니다.
오직 5980만이 본래 의도를 계승하고 있어 케이스백과 상단 케이스가 꽉 물리는 구조입니다. 사소하지만 5980이 플래그십인 이유가 있죠 ㅎㅎ 자세한 것은 페니님께서 포스팅을 잘 해놓으셔서 궁금하신 분들은 그쪽에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 이야기를하니 3700 이 더 가지고 싶긴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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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5 21:4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5712 뒷쪽에 따로 공구 홈이 안 보여서 어떻게 뚜껑을 딸까 궁금했는데 이걸 고무공으로 여는것이었구요. 저도 페니님 글 찾아서 봐야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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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1.16 09:21
부럽고도 좋은 사용기 감사드립니다. AP RO의 파워리저브가 70시간이나 되는군요~ :)
홍콩갑부님의 다른 소장 모델들의 사용기도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ㅎㅎ
추천 내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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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6 10:20
헛... 추천 감사합니다~ 로양오크 파워리져브는 점보15202 Cal 2121 40시간, 15400 & 15450 Cal3210 60시간, 15500에 적용된 Cal 4302는 70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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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1.01.16 11:09
앞으로를 위한?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항상 고민하고 있는 모델들인데 이렇게 실질적 비교를 해주시니 좋네요
구입만 좀 수월해졌으면 좋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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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6 16:16
다 떠나서 먼저 구해지는 모델을 구매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지요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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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2021.01.16 12:4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마음을 따라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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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6 16:18
실착용시 마음의 선택을 받은 모델이 손목에 올라가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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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2021.01.16 22:38
로얄오크블루를 구해볼려는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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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7 00:06
요즘은 어떤 시계든 만만한게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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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NY
2021.01.17 02:32
블루다이얼은 부띡 온리로 바뀌어서 구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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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7 14:56
당연히 부띡 에디션이라서 더 구하기 어려워졌지만 AP에서 코드를 발표하면서 로얄오크의 절대적인 제작 수량이 줄어든 것도 추가적인 이유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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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NY
2021.01.17 02:45
5712와 점보를 같이 사용하는 유저로서 홍콩갑부님의 의견에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두시계 모두 수년간 착용하면서 아주 만족스럼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로얄오크는 처음 볼때부터 존재감이 상당하고 좀 화려한 느낌이라면, 노틸러스는 처음에는 좀 심심한 느낌인데, 사용할 수록 마음에 드는, 세련된 느낌의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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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7 14:53
오... 점보라면 39미리 황금사이즈에 얇고 가벼워 착용감이나 디테일에서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5712는 다이얼의 세련된 매력이 남다른 모델인듯 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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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드봉
2021.01.17 18:52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5712 갖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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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8 16:47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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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서미
2021.01.17 20:27
대박 시계들....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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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8 16:47
대박까지는 아니고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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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포뽀개기
2021.01.19 02:36
저는 개인적으로 ap 한표요 ㅎㅎ 브레이슬릿이 넘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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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1.19 10:53
말씀처럼 로얄오크의 브슬은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존 최고의 브슬 디자인이라고 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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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ay
2021.01.25 01:42
15500 무리해서 구입 고려하고 있는데 부러운 사용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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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21.02.03 15:01
너무나도 좋은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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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
2021.05.12 23:07
노틸러스 로얄오크 둘다 정말 한번쯤은 차보고 싶은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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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쌍이상
2022.09.30 00:08
언젠간 노틸소장하고싶네요
이 두 모델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좀 되겠지만 계속 소유하며 실제 생활 실착 비교 리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극 소수 오브 극 소수 아닐까 합니다. ㅎㅎ 2부 3부..해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