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 시계가 뭐라고 우울해지는 아침입니다 Highend
처음으로 하이엔드동에 인사올립니다 ^^
우선 점보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ㅎㅎ
내년에 꿈에 그리던 파텍 한점 들이기 위해 뭐가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최근 5년간 시계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고르려니 답도 안나오고
게다가 최근 시계 시장이 예전에 비해 확연하게 달라져 있어 당혹스러울 지경입니다.
특히나 파텍같은 브랜드는 사고 싶다고 사는 브랜드가 아니더군요..ㅠㅠ
수트 입을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아 두루두루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다보니
자연스레 스포츠워치 쪽으로 기울게 되었는데 구입할 방법이 당췌 없네요 ㅎㅎ
PP의 스포츠워치 라인은 자사 제품을 한두점 정도 구입해서는 오퍼가 간다는 보장도 못하겠다고 하니
스포츠워치 오퍼받을 자격을 갖추기 위해 5년에 한피스씩 구입한다고 해도 지금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생은 포기해야 할 듯 합니다 ㅋ
그러던중 예전에 지면 광고를 통해 제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제품이 있었는데 기억을 되살려보니 5146이었던 것 같습니다.
점보의 날짜창 하나 감당하지 못해 5년동안 구입당시를 제외하고는 거의 날짜를 맞춰본 기억이 없습니다 ㅎㅎ
점보 용두 돌리다보면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도 솟구치고...그냥 기존에 맞춰진 날짜에 차는걸로...
그런 제가 이런 캘린더 모델을 구입한다는게 맞지 않는것 같긴 합니다만 날짜, 요일, 월, 달모양 안맞춘다고 문제될껀 없다고 봅니다. ^^
그냥 시간만 보는걸로...
흡사 두 눈알이 중앙으로 모인듯 하다는 느낌도 있다는데 제눈에는 참으로 기품있어 보이더군요.
요거다 싶어서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 알아보니 역시...파텍은 사고싶다고 다 사는 시계가 아니더구요..ㅠㅠ
재고도 없고...실물을 볼 수도 없고...
어차피 내년에 구입할꺼라 조만간 매장에 방문하여 예약이라도 걸어보자 마음을 정하던 중에....
이곳 타포에서 제겐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5146중에서 제가 사고 싶은 5146G-001(화골, 크림다이얼), 5146G-010(화골, 그레이다이얼)이 2019을 마지막으로 단종?????
이거이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참...서글프게도 파텍은 저랑 인연이 아닌걸로 맘을 접어야겠지요..ㅠㅠ
집사람한테는 Herxxx 매장에서 허구헌날 '좋은거 들어왔는데 언넝 와서 가져가세요~'하고 전화오길래 저것들 뭐하는 짓인가...싶었는데
전 그동안 뭐하고 살았는지...급 우울해지는 아침입니다. 날씨도 꾸물꾸물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는게 제 맘같네요...
아침부터 푸념글 죄송합니다 ㅎㅎ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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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9.12.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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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2019.12.11 16:32
말씀대로 점보 특유의 날짜 맞추는 재미가 있습니다 ^^ 데이트 세팅 방법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육각 모양의 크라운 돌리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ㅎㅎ 매장에서는 전용툴을 용두에 끼워서 드라이버처럼 돌려버리더군요. 맘 비우고 차근차근 제게 맞는 시계를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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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co
2019.12.11 14:56
칼라트라바 중에서 섹터 다이얼은 상당히 스포츠 풍입니다. 이것도 구하기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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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2019.12.11 16:36
섹터 다이얼이라면 제가 참 좋아라합니다만...칼라트리바 플래티넘 모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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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에르메스
2019.12.11 17:28
5146r 지금은 팔앗지만, 정말 만족스러웟던 모델이엇습니다
꼭 기추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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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2019.12.11 19:14
남 눈치보느라 화려함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는데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이또한 너무 아름답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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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19.12.11 18:45
스포츠 모델만 아니면 웬만한 제품은 다 구매가 가능할 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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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2019.12.11 19:20
제가 오랫만에 시계를 구입하려다보니 현 상황이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조급함이 앞서는것 같습니다. 사실 스포츠라인으로 포커스를 맞췄다기보다는 눈에 띄지 않게 화려함이 배제되고 기능적으로 트래블타임 기능도 매력있어서 아쿠아넛 트래블타임이 간절히 갖고 싶었습니다. 감히 제 주제에 갖을 수 있는 피스가 아닌걸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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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CU5BW
2019.12.11 22:09
위 시계를 고려하신다면 5205나 5396도 고려대상 아닐까요? 특히 저는 평소 캐주얼에 5396 데일리로 차는데 잘어울리는듯 합니다. 5205는 두모댈보다 약간 더 스포티하구요. 324칼리버 기반이라 무브도 튼튼할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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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2019.12.12 10:29
사실 아쿠아넛 트래블타임도 제 예산의 범위를 초과했었는데 제가 너무 갖고 싶어하니 집사람이 살 수만있다면 사라고 하더구요. 살 수 없다는게 문제지만...그래서 거기서 살짝만 더하면(어지간한 시계하나 가격) 5146까지 욕심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여기서 더 넘어가면 죽도밥도 안되고 판이 깨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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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디
2019.12.12 14:45
5146G 화골 모델 지원샷 드립니다. 캐쥬얼한 복장에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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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2019.12.12 16:29
아....이거이가 너무 맘에 듭니다만...재고도 없고...내년에 단산된다는 얘기도 돌고...하여간 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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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banger
2019.12.12 18:09
국내 재고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5146 같은 경우 해외 부틱이나 리테일러들은 아직 재고 여유있으니 급하게 생각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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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2019.12.16 12:10
그렇군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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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가아이
2019.12.15 00:02
RO는 데이트 맞추는게 어떻게 어렵나요?? AP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해서요... 한번 빼고 데이트 맞추고 한번 더 빼서 시간 맞추는 방식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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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9.12.15 11:28
날짜 변경이 번거로운 편입니다.
매뉴얼에 설명되어 있는 점보의 날짜 변경 방법입니다.
크라운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핸드를 00:10am으로 이동, 날짜 하루 앞으로 이동
크라운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핸드를 10:45pm으로 되돌린 후 필요해 따라서 전단계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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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2019.12.16 12:09
딸바보아빠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네요 ^^ 메뉴얼을 읽어보지 않아서 00:10까지만 돌려도 되는건지 이제 알았습니다 ㅎㅎ 직원분이 시침을 10시로 뒤로 돌렸다가 다시 2시까지 앞으로 돌렸다가 하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ㅠㅠ 근데 문제는 육각용두가 검지와 엄지 손가락으로 잡고 돌리면 그립감이 없어서 잘 안돌아갑니다. 거의 육각렌치 수준으로 손톱으로 물려서 돌려야 하는 수준입니다. 자동차 와이퍼마냥 정신없이 좌로 우로 돌리다가 원하는 날짜를 지나치는 순간....흠...그 과정을 30번 다시 반복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노틸러스 데이트 모델은 크게 감흥이 없었...RO 점보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