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 Pre-SIHH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Highend
멋진 인테리어로 반겨주는 피아제 신세계강남 부틱에서 진행한, 2019 Pre-SIHH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금일 행사에서는 기존의 900P를 비롯하여, 가장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축에 들어가는 910P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이 금번 행사의 핵심인 910P가 탑재된 알티플라노 얼티밋 오토매틱 워치입니다.
기존의 900P에 페리페럴이라고 하는 다이얼과 무브먼트사이 검은색 테두리의 원형 로터가 탑재되어 셀프와인딩을 지원합니다.
(910P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막 돌아갑니다 ㅎ)
보이지 않는 케이스 상의 빈공간에 22k 무게추가 달려있어 로터효율을 높인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보는 방식이라 상당히 놀랍고, 기존 38mm대의 900P보다 커진 41mm가 남성에게 훨씬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910P는 핑크 및 화이트골드로만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에 플래티넘으로도 출시해주면 좋겠네요 ㅎ
위 제품은 여성용으로 나온 모델인데 피아제 블루(?)라고 하는 독특한 컬러를 채택하였고,
여성용 제품이라 스트랩에 양면 엘리게이터를 사용한다는 점 외에는 사실 큰 특징이 없는 시계였습니다.
위 시계를 비롯하여 금일 진열된 시계들은 너무 지문이 잘 묻고, 티가 너무 잘 나더군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마치 블랑팡이 생각나던, 2억원 중반대를 호가하는 플라잉투르비용 워치입니다.
조금 독특한 점은 케이지가 타브랜드 대비 상당히 가볍고, 피아제의 P로고를 넣기 위해 비대칭적 구조의 무게배분을 상당히 신경썼다고 합니다.
금번 신제품들 중에는 알티플라노 910P 라인도 있지만, 운석판을 활용한 모델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역시 운석판은 그레이톤이 잘어울리는구나 하고 새삼 느끼는 자리였네요 ㅎ
운석판도 그렇고, 900P, 910P도 그렇지만 빛에 따라 다이얼의 느낌이 다양하게 바뀌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특히 밝은 부틱의 조명 아래에서와 루페로 바라보는, 약간 어두운 공간에서의 모습이 상당히 다릅니다.
아무래도 시계가 얇고, 빛을 받으면 상당히 번쩍이기 때문에, 좀 더 가까이서, 조금 더 빛이 적은 환경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루페로 봤을 때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조금 의아한 것은 마지막 사진 상의 마이크로 로터가 22K 골드에 PVD코팅을 해서 그레이 컬러를 나타내었다고하는데 굳이 골드를...? 싶었습니다.
저는 마이크로로터는 회색빛보단 금색을 더 선호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피아제에서 제공받은 책자와 간식이었는데
간식 하나하나까지 꽤나 많은 신경을 써주신 것 같아 감동이었습니다.
피아제 매장은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정도로 방문해본 것이 전부라 조금 낯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역시나 쉽게 다가가긴 살짝 어려운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장점
1. 상당히 얇은 무브먼트와 준수한 착용감, 준수한 디자인은 훌륭
2. 페리페럴 로터, 910P, 골드 케이스 등 다양한 특장점 대비 괜찮은 가격대(3천만원 중~후반대)
3. 주얼러로 비치는 이미지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무브먼트 메이커
단점
1. 케이스 및 글라스에 지문이 너무 쉽게 묻고, 티가 많이 난다는 점
2. 자성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점(무브먼트 메이커로써 자랑하는 것 대비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3. 비슷한 가격대에 포지한 수많은 경쟁상대
바라는 점
1. 얇기를 약간 포기하고 핸즈 등 시계의 입체감을 표현했으면..
2. 스틸 케이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격 등 접근성을 보완했으면..
3. 남성성을 조금 더 강조해줬으면
너무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한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하나쯤 갖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저는 사실 이전에 출시된 폴로라인이 괜찮더군요. 또한 알티플라노 기존 라인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부틱에 방문해 알티플라노 기본 라인들을 좀 찬찬히 살펴보고 싶더군요.
이상입니다. 오늘 좋은 기회 제공해주신 피아제 및 타임포럼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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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ime
2018.11.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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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34
사진에는 없는 기본 라인들도 상당히 고급졌습니다.. 기회가 되면 방문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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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머
2018.11.20 00:17
피아제도 굉장히 매력적인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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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34
생각지도 못하게 이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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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h Murray
2018.11.20 00:22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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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ki
2018.11.20 03:25
사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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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25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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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1
2018.11.20 08:20
이쁜 시계들 많더군요 좋은경험 이었습니다 특히 폴로 이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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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25
노틸러스를 따라한듯한 느낌이 실물로도 났지만, 충분이 이쁜 모델이었습니다 ㅎ. 특히 크로노가 맘에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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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곰
2018.11.20 08:40
뚜루비용 상당히 땡기네요 피아제라 가격이 넘사벽이것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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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26
네... 2억 중반으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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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18.11.20 09:29
피아제 시계 참 얇고 이쁘네요. 그렇지만 가격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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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26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 가격대에 그 돈으로 피아제를? 이라는 느낌이 든다는게 피아제의 가장 큰 난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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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8.11.20 11:12
하나같이 매력 넘치고 예쁩니다.
그 얇기를 느껴보고 싶네요.
행사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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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27
한번쯤 부틱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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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스머프
2018.11.20 12:10
하나같이 다 작품이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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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2:10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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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8.11.20 13:05
좋은 행사 리뷰 감사합니다~
저도 피아제에 비슷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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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35
저만 그리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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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보컬
2018.11.20 14:43
랜서님 어제 반가웠습니다^^ 벌써 리뷰를 올리시다니ㅎ 추천드리고 가요 또 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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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28
감사합니다. 세라토나 참 예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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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젯
2018.11.20 16:35
정말 정성스러운 후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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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35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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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딱필입
2018.11.20 20:13
무산신세계는 왜 잘 있던 매장이 없어졌을까요? ㅠㅠ 910P는 두께가 어떻게 되나요? 페리페랄로터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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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30
아쉽네요 ㅜ.. 900p가 3.65, 910p가 4.30mm로 알고 있습니다. 4미리도 충분히 얇기 때문에 그 차이는 크게 못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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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티피
2018.11.20 22:01
정성스런리뷰네요 잘보았습니다 ^^ 그나저나 전 어떤리뷰를올려야하낙민되네요 다 작성허셔서 ^^얇은두께??로 댓글달아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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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32
감사합니다 ㅎ 초점을 자꾸 놓쳐서 못찍었던 옆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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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
2018.11.21 10:40
파란 뚜루비옹이랑 910 인상적이네요 저도가보고싶었는데 아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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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2018.11.21 21:33
기존 900보다 사이즈업되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가보심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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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11.26 00:49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
고급지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