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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864  공감:7 2018.11.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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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테리어로 반겨주는 피아제 신세계강남 부틱에서 진행한, 2019 Pre-SIHH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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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행사에서는 기존의 900P를 비롯하여, 가장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축에 들어가는 910P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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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이 금번 행사의 핵심인 910P가 탑재된 알티플라노 얼티밋 오토매틱 워치입니다.


기존의 900P에 페리페럴이라고 하는 다이얼과 무브먼트사이 검은색 테두리의 원형 로터가 탑재되어 셀프와인딩을 지원합니다.

(910P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막 돌아갑니다 ㅎ)


보이지 않는 케이스 상의 빈공간에 22k 무게추가 달려있어 로터효율을 높인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보는 방식이라 상당히 놀랍고, 기존 38mm대의 900P보다 커진 41mm가 남성에게 훨씬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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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P는 핑크 및 화이트골드로만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에 플래티넘으로도 출시해주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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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품은 여성용으로 나온 모델인데 피아제 블루(?)라고 하는 독특한 컬러를 채택하였고,


여성용 제품이라 스트랩에 양면 엘리게이터를 사용한다는 점 외에는 사실 큰 특징이 없는 시계였습니다.


위 시계를 비롯하여 금일 진열된 시계들은 너무 지문이 잘 묻고, 티가 너무 잘 나더군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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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블랑팡이 생각나던, 2억원 중반대를 호가하는 플라잉투르비용 워치입니다.


조금 독특한 점은 케이지가 타브랜드 대비 상당히 가볍고, 피아제의 P로고를 넣기 위해 비대칭적 구조의 무게배분을 상당히 신경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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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신제품들 중에는 알티플라노 910P 라인도 있지만, 운석판을 활용한 모델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역시 운석판은 그레이톤이 잘어울리는구나 하고 새삼 느끼는 자리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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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판도 그렇고, 900P, 910P도 그렇지만 빛에 따라 다이얼의 느낌이 다양하게 바뀌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특히 밝은 부틱의 조명 아래에서와 루페로 바라보는, 약간 어두운 공간에서의 모습이 상당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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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시계가 얇고, 빛을 받으면 상당히 번쩍이기 때문에, 좀 더 가까이서, 조금 더 빛이 적은 환경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루페로 봤을 때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조금 의아한 것은 마지막 사진 상의 마이크로 로터가 22K 골드에 PVD코팅을 해서 그레이 컬러를 나타내었다고하는데 굳이 골드를...? 싶었습니다.


저는 마이크로로터는 회색빛보단 금색을 더 선호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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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피아제에서 제공받은 책자와 간식이었는데


간식 하나하나까지 꽤나 많은 신경을 써주신 것 같아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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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매장은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정도로 방문해본 것이 전부라 조금 낯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역시나 쉽게 다가가긴 살짝 어려운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장점

1. 상당히 얇은 무브먼트와 준수한 착용감, 준수한 디자인은 훌륭

2. 페리페럴 로터, 910P, 골드 케이스 등 다양한 특장점 대비 괜찮은 가격대(3천만원 중~후반대)

3. 주얼러로 비치는 이미지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무브먼트 메이커


단점

1. 케이스 및 글라스에 지문이 너무 쉽게 묻고, 티가 많이 난다는 점

2. 자성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점(무브먼트 메이커로써 자랑하는 것 대비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3. 비슷한 가격대에 포지한 수많은 경쟁상대


바라는 점

1. 얇기를 약간 포기하고 핸즈 등 시계의 입체감을 표현했으면..

2. 스틸 케이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격 등 접근성을 보완했으면..

3. 남성성을 조금 더 강조해줬으면



너무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한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하나쯤 갖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저는 사실 이전에 출시된 폴로라인이 괜찮더군요. 또한 알티플라노 기존 라인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부틱에 방문해 알티플라노 기본 라인들을 좀 찬찬히 살펴보고 싶더군요.


이상입니다. 오늘 좋은 기회 제공해주신 피아제 및 타임포럼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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