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고민: 바쉐론 콘스탄틴 트래디셔널 스몰 세컨즈 Highend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질문 이네요.

전형적인 드레스 워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 39mm 이하의 크기, 2) 너무 두껍지 않은, 10mm이하 3) 가급적 수동, 4) 아주 매우 깔끔, 단순하면서 심심하지 않은 5) 가격대는 3000만원 이하

라는 조건으로 여러 시계를 검색, 또 검색하여

바쉐론 콘스탄틴 트래디셔널 스몰 세컨즈로 일단 정하였습니다. (로즈골드)

저는 크림색 다이얼을 원해서 부띡에 가서 알아보니 이미 단종 되었고, 약간 실버느낌(물론 화이트 다이얼이지만)의 다이얼과 기요쉐 다이얼이 있네요

물론 언뜻 보아서는 기본 다이얼이 깔끔하고 제가 원하는 것이기는 하나, 기요쉐 다이얼이 부띡 전용이다, 고급스럽다,(특히 함께 본 집사람이 기요쉐 다이얼이 고급스럽고 좋다고 합니다.) 등등의 설명과 집사람의 의견을 들으니 이왕 좀더 써서(약 300만원정도가 비쌉니다.) 기요쉐 다이얼을 사는 게 나은지 고민 스럽습니다. 

제 고민은 시계 취향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실버 다이얼이 낫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혹시나 기요쉐 패턴이 있는 다이얼을 구입할 껄 하는 후회가 올 까 고민이 많이 되네요. 예전에는 너무 이쁘게 보였던 시계가 너무 심심한 시계로 보이기도 하고, 별로였다고 생각 하였던 시계가 굉장히 좋아보이기도 하네요. 제 생각에는 이런 취향의 변화가 시계생활 시간에 비례하여 점차 세련되어지고 성숙(?)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계 생활을 하면서 저의 취향이 바뀌어 가는데, 저보다 훨씬 시계생활을 많이 하신 타포 회원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기본 다이얼과 기요쉐 패턴의 다이얼, 회원님이시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