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익숙하지 못한 것 중 하나가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시간에 맞춰 출근하고
제 할 일을 마치면 퇴근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이 모든 것을 제가 조율하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시간을 빼놓지 않으면
제 시간(!)을 찾을 수가 없을 것 같아
스케줄 조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 날은 스케줄이 하나 취소된 날이었는데
다시 잡지 않고 일부러 시간을 그냥 비워두었습니다.
가을맞이 나들이로
오랜만에 서촌을 다녀오고 싶어서... ㅎㅎ
가장 먼저 간 곳은
'진심'이라는
자유 일식(?) 집입니다.
근처 사는 지인에게 점심 식사할 곳 추천 부탁을
카톡으로 드렸더니 바로 이곳을!
곳곳에 '진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사실 이 단어는 매우 주관적인 단어라
사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도 잘 전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만한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굳이 사용하는 거겠죠? ㅎㅎ
일부러 창가 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창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창이 열려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길가 쪽 시야도 좋고
무엇보다 바람 슝~
이날은 산들바람이 부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이런 뷰에 아기자기한 데코도 있습니다.
최근 주차장 어플을 추천받았는데
진심 가게 바로 앞에 주차 자리가 있더군요!
가격도 1시간에 1200원!!
엄청 신기하고 좋은 어플이에요 ㅎㅎ
최근 계속 함께 하는 RM67 :)
조금 기다리니 음식이 나옵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지라시 덮밥을 시켰는데
그건 저녁 메뉴라서 죄송하다고...
그래서 연어 덮밥을 시켰습니다.
지라시 덮밥이 안되어 죄송하다며
위에 참치 회를 얹어주시는 센스! ㅋ
무지한 제가 잘못입니다 ㅎㅎ
찬도 정갈합니다.
그리고 연어 덮밥 아주 맛있었어요! ㅜㅜ
배가 고파 식사를 20분 만에 후딱 마무리하고
서촌 거리를 걸어봅니다.
먼저 찾았던 곳은 일상다반사였는데...
문을 닫았는지 이름이 바뀌어있더군요.
느낌은 좋은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버티긴 힘들었나 봅니다.
대안은 좀 더 밑에 있는
프로젝트 온더로드.
이곳은 몇 번 와봐서 좀 편합니다 ㅎㅎ
여기는 앉으면 딱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안으로 들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테라스에 앉았습니다.
테라스 풍경도 좋거든요!
저는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시켜봅니다 ㅋ
레몬생강차인데... 계속 우려먹을 수 있도록
얼음도 넉넉히, 물도 따로 주십니다!
여기에 커피까지 따로 주신 건 비밀 ㅋ
으... 너무 좋네요.
바람은 불고, 풍경은 좋고,
맛있는 차와 커피, 그리고
좋은 시계까지 ㅎㅎ
이날은 어떤 시계 사진을 좀 찍어왔지만
밑에 두 녀석도 함께 데리고 갔었습니다.
리차드밀 형제.
RM67과 RM55.
55는 부바 왓슨의 시계인데
아시아 한정판으로 50개만 나온
블랙판입니다 ㅎㅎ
둘은 수동과 자동 차이뿐 아니라
컨셉 자체가 좀 다릅니다.
그래도 남들이 보면 똑같겠죠?
뭐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을이 왔거든요! ㅎㅎ
다들 즐겁고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p.s
나중에 RM67-01은 리뷰도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 페니 드림
[블로그] http://blog.naver.com/jlcmania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penny_watch_seoul/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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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내여. 만약 하나 소유하면 저는 오토매틱 이 낳을듯합니다 매뉴얼 와인딩은 귀찮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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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중부양하는것 같은 무브먼트가 사진을 다시보게 만드는군요...ㅎㅎ
대중적인 시계들과의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실제로 보면 장난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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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하는 일들 다 잘 풀리길~!
시계도 사진도 너무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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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강
2018.09.18 07:44
하나만 가지기도 힘든 시계를 두개나 소유하고 계시고 편하게 차고 다니시다니 재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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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9.18 21:24
시계랑 사진 모두 너무 멋집니다. 눈이 호강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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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어플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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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8.09.20 10:45
시계도 최고지만 사진 색감과 느낌이 좋아서 카메라가 궁금해집니다.
혹시 어떤 카메라로 찍으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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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페니님 글을 접했는데 그 사이에 리샤르 밀을 들이셨군요.
도전의식 가득하신 분인건 알았지만 이번에는 조금 의외군요. 제 예상을 뛰어넘으셨습니다. ^^
어려운 길을 택하셨는데 부디 사업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m.kris
2018.09.30 15:10
캬 페니님 응원합니다 ~ !
리차드밀 예전엔 별로였는데 요새 너무 이뻐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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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2019.06.30 18:04
요즘 리차드밀에 저도 빠졋습니다.
그냥 끝판왕을 들고오셔서 포스팅 하셨네요... 시간되시면 리뷰좀 올려주세요 ㅎㅎ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