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필립 칼라트라바와 ref.96의 역사 Highend
예전에 한 번 JLC 리베르소를 말씀드리다
파텍필립에 관한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1932년 당시 파텍은 재정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고
영입전에 뛰어든 스턴 형제에게 파텍이 넘어가게 됩니다.
스턴 형제는 파텍을 일으키려는 여러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칼라트라바 ref. 96이었습니다.
스턴 형제는 바우하우스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케이스는 둥글지만 직선적이고 심플한 시계를 만들어냈고
여기에 케이스에서 스트랩으로 점점 가늘어지는 우아한 러그는
당시 시계 업계에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현재도 마찬가지!)
당시에는 아르데코 등 복잡한 다이얼과 케이스 디자인이 많아서
칼라트라바 ref.96은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모델은 ref. 96이라는 모델명이 있지만
그전에 라인업 이름이 붙여졌는데 그 이름은
칼라트라바였습니다.
칼라트라바라는 이름은 파텍 필립이 사용한 십자형 로고에서 이름을 따와서 지어졌는데
이는 칼라트라바시에서 1185년 Abbot Raimondo가 창립한 기사단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ref. 96은 다양한 골드 재질과 다이얼로 만들어졌고
당시에는 31mm의 크기에 9mm 두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무브먼트는 12-400였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너무 멋진 브릿지 배열과 피니싱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추위, 열, 등시성 조정 등이 되어 있는 무브먼트였습니다.
물론 솔리드백입니다 ㅎㅎ
칼라트라바 ref. 96은 그 이후로 아주 다양한 모델들로
베리에이션이 출시되는데 그중 큰 줄기는
두 가지 케이스 형태와 수동/자동 여부입니다.
아래는 1973년 발표된 칼라트라바 ref. 3520인데
이때 전통적인 케이스가 아니라
클루 드 파리 기요쉐 베젤을 도입하였습니다.(러그도 바뀜)
이러한 홉네일 베젤은 현행 ref. 5119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ref. 96라인도 계속되었는데
아래 사진의 ref. 3796은 1982년부터 2004년까지 활약을 하였습니다.
3796은 사이즈가 31mm.
그리고
2004년 바젤월드를 통해 파텍필립은 좀 더 현대적인 감각의
ref. 96을 발표하는데 그것이 바로 ref. 5196입니다.
5196은 ref. 96의 전통을 거의 다 이어받았습니다.
다이얼, 케이스, 러그, 솔리드백 등등
가장 오리지널 96다운 모델이 바로 5196입니다.
물론 사이즈는 조금 커져서 37mm가 되었습니다.
ref. 5196에는 cal. 215ps가 사용되는데
cal. 215ps에 대하여서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칼라트라바의 흐름이 이해가 되셨나요?
2017년은 칼라트라바 ref. 96이 탄생한지 85주년 되는 해입니다.
이후에는 어떤 칼라트라바로 전통을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 페니 드림
< 현행 칼라트라바 라인업 >
Ref. 5196, Ref. 5296 (automatic), Ref. 4897 (ladies), and the high-end Ref. 5227 continue the classic tapered-lug look of the original Ref. 96
Ref. 5119 (small seconds), Ref. 5120 (no seconds), and Ref. 7119 (ladies) inherit the Clous de Paris look from Ref. 3520
Ref. 5153 and 7200 (ladies) continues the Officer's Watch tradition
Ref. 5123 has a modern case, Ref. 5296 has a sector dial, and Ref. 6000 has offset small seconds, adding flavor to the lineup
< ref. 96 히스토리 >
96 (1932) The original Calatrava, 31 mm diameter
438 (1940's) Small seconds, smaller case
448 (1950's) Small seconds, smaller case
570 (1940's) Center seconds or small seconds, "oversized" 35.5 mm case, Cal. 27 SC
2451 (1950's) Small seconds, small 30 mm case, Cal. 10-200
2457 (1950's) Center seconds, small case
2508 (1950's) Center seconds, "waterproof" shield under screwed case back, 35 mm case, Cal. 27 SC
2509 (1950's) Small seconds, "waterproof" shield under screwed case back
2526 (1950's) Small seconds, automatic PP 12-600 AT, porcelain dial
2541 (1950's) Small seconds (2 different models?)
2545 (1950's) Small seconds, Cal. 12-400, 33 mm, Gubelein/Tiffany
2555 (1950's) Center seconds
2588 (1950's) No seconds, thin
2597 (1958) Travel watch: Pushers at 8 and 10 to move the hour hand forward and backward, just 90 made
3439 (1960's) Small seconds, automatic
3796 (1982-2004) Small seconds, Clous de Paris bezel sometimes but classic lugs
3998 (1990's) Center seconds, automatic, date
4897 Ladies, manual, no seconds, Cal. 215, classic Ref. 96 look with diamond bezel
5118 Automatic, center seconds, date, Cal. 324 S C, crown guards
5127 (2008) Automatic, center seconds, date, Cal. 324 S C, crown guards
5196 (2004-present) Manual, small seconds, Cal. 215 PS Classic tapered lugs, solid case back
5296, 5297, 5298 Automatic, center seconds, date, Cal. 324 S C Classic tapered lugs, sapphire case back
5227 Automatic, center seconds, date, Cal. 324 SC Classic tapered lugs, hinged case back
< 참고 >
칼라트라바의 역사의 다른 측면을 알고 싶으시면
타임포럼 시간의 역사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Patek Philppe Calatrava, 전통과 디자인의 연속성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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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2017.11.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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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기둥서방
2017.11.15 12:38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칼라트라바가 어떤의미인가 궁금했었는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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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17.11.15 15:1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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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blues
2017.11.15 20:28
앞으로 칼라트라바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좋은 내용 감사히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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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청년
2017.11.16 01:02
짧고 쉽게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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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vader
2017.11.16 09:48
매우 유익한 포스팅이군뇨!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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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7.11.16 10:42
평소 관심 있던 칼라트라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이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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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강이
2017.12.07 10:09
와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
아 이렇게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