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타 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파텍필립 5146의 TPD가 650~800이라고 표기되어 있거나
TPD가 800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 제품의 경우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현재 어느정도 파워리저브하였는지 알 수 있는데요
혹시 5146모델을 와인더에 넣고 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만약 계신다면 세팅해서 사용하시는 TPD가 어느정도 되시는지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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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78
2017.10.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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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
2017.10.14 14:07
5146이 아버지께서 착용하시는 시계인데,
아버지께서 사용하실 와인더를 구매하려다보니 아무래도 정확한 자료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제 아버지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시면,
기계사용 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요즘 유치원생도 쓰고 다니는 터치폰은 물론이고, 컴퓨터를 켜지도 못하십니다. 게다가 현재 폴더폰 사용중이신데 전화 걸고 받는거 그리고 문자는 보는 것만 가능하십니다.
그정도로 기계사용 능력에 문제가 있으신분인데......
그나마 제가 같이 살때는 제가 옆에서 케어가 가능했지만,
저도 결혼하느라 분가한 상태에서는 케어에 한계가 있네요.
일단 와인더를 사려는 목적은 여행을 가는 동안 시계가 멈추는 것 방지 및
5146 구매이후 기존에 착용하시던 시계(랑에1)을 착용 못하고 있는데, 이 시계를 착용하시길 원하셔서 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하루 중 시계 착용시간도 작고, 착용하고 활동하는 시간도 작습니다.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외부활동 자체가 많이 줄어드시네요)
그러다보니 충분한 와인딩이 되진 않습니다.
물론 수동시계처럼 오토시계도 손으로 감아줘도 됩니다만, 로터가 감아주는 것에 비해 손으로 감는 것이 시계에는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도 있고
(이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학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압니다만, 최근에 크로노스에서 손으로 감는 것이 안좋다는 얘기가 나오고 난 이후부터는 아버지께서도 최대한 그 감는 량을 적게 가져가실려고 하시네요)
또한 파텍의 오버홀비용은 아마 전체 브랜드 중 Top급이다보니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파텍의 오버홀 비용(물론 시간도 문제겠네요)이 만만치 않다보니,
와인더를 구매할때 TPD 설정이 가능한 와인더를 사야하고,
(아무래도 오버와인딩이 시계에는 안좋은 영향을 주겠죠)
게다가 아버지께서는 기계조작이 서툴다 보니 시계를 와인더에 결합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매장에 가서 스위스큐빅 와인더 장착을 해보니, 5146이 금통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뒷백에 기스가 많이 가더군요)
그런 와중에 와인더를 중간에 껐다켰다하면서 관리하시는 것 또한 무리가 있고요
게다가 파텍의 경우 매장에 문의해보니 탈자성 작업에도 비용을 청구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와인더 구매를 하는데 신경써야할 요소가 상당히 많아집니다.
(TPD 800이 설정가능하면서 자성을 주지 않는 와인더여야 되겠죠)
그런데 제가 찾아보니 TPD가 650도 가능하다면 와인더 선택의 폭이 확 늘어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5146을 와인더에 보관하시는분들 TPD수치를 혹시 공유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게 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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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78
2017.10.14 15:26
그 정도로 기계사용을 어려워 하시는 분께 5146은 너무 복잡한 시계가 아닐런지요 ㅠㅠ
하지만 이미 구입을 하셨다니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자동시계를 수동으로 감아주면 부품에 무리가 가서 빨리 마모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버와인딩이 시계에 무리를 준다는건 살짝 기우에 가깝죠
자동시계는 오버와인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오버와인딩으로 풀충전이 지속되면 시간도 항상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스포츠 시계에 수동보다 자동이 많은 이유는 편리함 뿐만 아니라 이런 기능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종일 시계를 감아준다는 것에 대해 그리 큰 부담을 안 느끼셔도 무방하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루 풀 충전하면 다음날은 쉬게 해주고 뭐 요런식으로 해도 되고요 ^^
그리고 자성문제는 탈자기를 님께서 하나 장만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요거 하나 있으면 시계자성문제는 고민 안하셔도 됩니다
파텍에서 탈자에 비용을 청구한다는건 이해가 잘 가질 않는군요
고작 몇초면 해결나는 아주 간단한 서비스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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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
2017.10.15 09:35
안그래도 오버와인딩이 시계에 주는 영향이 큰지 작은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던데요
(심지어 파텍 매장 직원들끼리도 다르더군요 ㅎㄷㄷ)
문제는 여행갔을때는 몇일 연속 와인더에 두게 되므로 오버와인딩에 대한 걱정이 되긴 합니다.
탈자기에 대한 아이디어는 감사합니다.
검색해보니 저가 탈자기는 금전적 부담도 적어서 하나 구입할까 싶기도 하네요...
저도 탈자가 얼마나 간단한 서비스인지 충분히 잘 알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텍이 탈자에 비용을 청구하는 현실이 짜증나네요
(제가 구매한 매장에다가 비용을 물어보니 나온다는 식으로 대답을 하던데... 시계 팔때는 온갖 서비스를 다 해줄 것 같이 하다가도 팔고 난 이후에 뭘 물어보면 짜증부터 내니ㅋㅋㅋ 제가 요즘 바쁜 것만 없으면 못하는 영어를 써서 본사에 메일이라도 보낼까? 싶었는데 바빠서 일단 미루는 것으로... 잡지 오는 것의 우편물도 회신을 못해줬으니깐요;;)
저도 시계를 많이는 아니라도 제법 사봤는데 여기처럼 AS가 구린 곳은 처음인듯 하네요
주변에 파텍사려는 사람이 있으면 도시락싸서 말리고 싶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변에 파텍을 아는 사람부터 없네요 ㅎ
인디케이터가 있는 모델인데 굳이 정확한 값을 알 필요가 있을까요?
게다가 풀충전 되어 있는거 몇번 보시면 값이 어느정도인지도 대충 아실 수 있을거고
또 모른다 해도 바로 와인더 스톱 해주시면 될거 같은데요
저라면 인디케이터 장착 모델로 이런 고민은 안할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