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Type XX Highend
브레게 Type XX 글을 보고 오랜만에 저도 사진 올려봅니다.
평소 일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받지 않고 편하게 찰 수 있는 스틸 시계,
로렉스 보다도 인지도는 없지만 그래도 하이엔드라는 자기 스스로의 만족감을 느끼며 데일리로 차고 싶어 구입했던 Type XX 입니다.
처음 구입할 당시 바쉐론의 오버시즈, 오데마피게 RO와도 고민했었지만
40mm 이하의 크기를 선호하고 스크래치에 민감한 성격에 결론은 Type XX였습니다.
하지만 하이엔드에 어울리지 않는 무브먼트의 피니싱,
브레게의 흑역사를 대표하는 모델 - 1950년대 제작된 이후 1990년대 스와치 그룹에 인수되기 전까지 브레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었던 모델이죠 -
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상당히 고민했었죠.
그래도 독특한 돔형 글래스와 어두운 느낌의 무광 베젤, 커다란 인덱스가 주는 매력은
깔끔한 정복을 입은 민항기 조종사가 아닌 '전투기 파일럿의 시계다.' 였습니다.
구입후 1년이 지날 쯤
너무 두꺼운 두께, 최신 모델에 비해 떨어지는 다이얼의 세련미 등으로 정리할까 하는 맘도 생겼지만
Type XX 만의 독특한 매력에 계속 데일리 와치로 사용하기로 맘을 굳혔습니다.
브레게 내에서도 마린 보다 비인기 스포츠 와치인 Type XX지만
여타 브랜드의 파일럿 와치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는 파일럿 와치라
앞으로 다른 브레게 모델만큼 Type도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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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7.05.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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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7.05.30 18:5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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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삶
2017.05.30 17:52
실물 한포스 할것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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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7.05.30 18:57
브레이슬릿이 유광이라 반짝이는 느낌이지만
베젤은 남성적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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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맨
2017.05.30 19:18
저는 날짜창 인덱스가 멋집니다..다른 어떤시계에서도 볼 수없는 클래식한 날짜 인덱스!브레게만의 특징 아닐까요..무브도 과거부터 좋은 무브먼트를 수십년을 거치며 수정하면서 오직 브레게 타입 20만을 위한 무브로 자리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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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7.05.30 21:24
최근 해피맨님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오랜만에 Type XX 사진 올렸네요.
제 기억에 Type XX이 르마니아 무브먼트로 알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검증된 훌륭한 무브먼트죠.
그런데 글래스백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하이엔드에 어울리지 않는 허접한 피니싱 사진을 보고 망설였던 적이 있었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Type XX은 상당히 매력적인 시계죠.
단 두께만 1mm 얇았다면 더욱 완벽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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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7.06.01 23:57
아직도 충분히 이쁜거 같습니다.
XXI로 오면서 좀 더 디자인이 좀더 샤프해지긴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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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7.06.02 11:26
XXI이 다이얼 구성은 훨씬 세련됐죠.
크기, 두께만 적당했다면 XXI로 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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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asso
2017.06.02 14:05
로얄마린하고 사이즈가 비슷한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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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7.06.02 21:53
마린 로얄은 45mm로 상당히 큽니다.
Type XX은 39mm로 40mm 이하를 선호하는 제겐 적당한 크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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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자
2017.06.02 19:40
충분히 멋진 시계입니다. 은근히 시선을 끄는 매력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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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7.06.02 21:56
독일 파일럿 시계와는 다른 매력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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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미식가
2017.06.03 19:13
브레게에 이런 스포티한 모델이 있는줄 몰랐네요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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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17.06.04 11:25
예전에 이서진씨가 XX은 아니지만 Type XXII를 착용하고 나온 TV 프로그램이 있었죠. 꽃 보다 할배였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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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qa
2017.06.27 11:01
정말 멋지네요~~~~
정말로 멋진것 같습니다